동로사색 (문경시 동로면을 걷다, 보다, 생각하다, 먹다)

동로사색 (문경시 동로면을 걷다, 보다, 생각하다, 먹다)

$16.05
Description
경상북도 문경 산촌마을 ‘동로’에서 찾은
사람과 자연, 문화와 생태가 촘촘히 연결된 도농촌커뮤니티
평생 사람의 인생과 꿈을 담는 집을 지어온 생태건축가 김용만. 그가 자연 속에 안긴 집을 지으며 땅과 사람의 관계를 기록하듯, 이번에는 문경의 가장 깊은 산촌 마을인 동로면의 숨은 이야기를 두 발로 걸으며 기록했다.
동로면은 문경 사람들도 오지 중의 오지라고 부르는 조용한 산촌이다.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세에 둘러싸인 이곳은 사과와 오미자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현재 170가구 정도가 모여 살고 있지만, 70대 이상의 노령 인구가 대부분이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인구소멸지역이기도 하다.
누구도 깊이 주목하지 않았던 이 작은 마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저자는 마을 어르신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 마을의 이름과 문헌에 없는 구전 설화를 수집했다. 동로면의 놀거리, 먹을거리,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기록했다.
특히 산촌마을에서 이어지는 ‘품앗이’라는 이름의 ‘정(情) 문화’에 주목한다. 이웃이 함께 품을 나누는 품앗이.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삶의 무게를 기꺼이 나누어 지던 이 오래된 전통이, 오늘날 우리가 그토록 갈망하는 협력과 공유의 본모습이라고 말한다.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 속에서 나이 들어가는 농촌과 마음 둘 곳을 잃은 도시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저자는 동로의 품앗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경험과 지식, 문화와 유대 관계를 나누는 ‘미래형 산촌의 선구적인 품앗이 경영 모델’을 제안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동로의 4가지 색을 지닌 과일, 사과·오미자·복분자·감의 향이 밀려오는 듯한 깊은 사색의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용만

생태건축가

농부이자품건축대표,생태건축가,시인이다.사람과삶을품는공간을연구하며땅을일구고집을짓고글을써왔다.품마을커뮤니티와시마을문학회를이끌며품앗이문화를실천하고있으며,지역의풍경과기억을인문학적시선으로기록하고있다.자연과역사,그리고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삶의의미를탐구하며사색의길을걷고있다.

목차

프롤로그/걷는다는것은오래된이야기를다시만나는일이다

1장/동로와의만남
동로를향한마음
산과물이빚은동로
동로의사계

2장/동로를느끼다
동로면간송리를걷다
동로면노은리를걷다
동로면명전리를걷다
동로면석항리를걷다
동로면수평리를걷다
동로면인곡리를걷다
동로면적성리를걷다
동로면마광리를걷다
동로면생달리를걷다

3장/동로의시간을걷다
품앗이하며살던마을
땅의이름이바뀌던시절
인구감소라는이름의산촌풍경

4장/동로사색
동로사색의탄생
첫번째색,붉은사과
두번째색,진홍색오미자
세번째색,검붉은복분자
네번째색,주항색둥시감
동로사색과현대적품앗이

에필로그/동로의시간을지금도걷고있다

출판사 서평

“서로에게기꺼이어깨를내어주는사람의마음”
생태건축가김용만이걷고기록한문경동로면의인문학적사색

오늘날도시는물질적으로풍요롭고편리하지만그속의인간은갈수록고립되고마음쉴공간을잃어간다.반면지방의작은농촌마을들은인구소멸이라는거대한위기앞에서있다.『동로사색(東魯四色)』은이러한시대적결핍속에서결코놓쳐서는안될우리의소중한정신적자산이어디에살아숨쉬고있는지를보여준다.
저자인생태건축가김용만은자연과함께하는집을짓고,집을다지으면사람과자연의이야기를담은‘우리집소개서’를만든다.정다운이들과함께살아갈마을을꿈꾸던중우연히문경시동로면과인연을맺게된그는,사라져가는마을의역사와문화를기록하기위해기꺼이동로의서포터이자기록자가되기로마음먹었다.
이책에서특별히다루는지점은‘품앗이’라는오래된정서를현대적인가치로부활시켰다는점이다.저자는조선시대동로의척박한산비탈농사부터오늘날의일손돕기까지의과정을촘촘히추적하며,품앗이가단순한노동의교환이아니라‘서로의고단한삶을깊이이해하는가장따뜻한관계’임을역설한다.이오래된공동체문화속에서는흔히말하는시골의텃세대신이웃의짐을함께나누어지는호혜적연대만이가득하다.
나아가저자는이품앗이정신을바탕으로도시와농촌이상생하는유기적인협력모델을제시한다.도시와농촌이서로의지식과경험을교류하는‘새로운차원의품앗이’다.농경과문학,서로함께하는‘정문화’가겹쳐지며천천히지속되는동로의모습은소멸해가는우리농촌이나아가야할미래의선구적인이정표가되어준다.바쁜걸음을멈추고삶의본질을되찾고싶은모든독자에게,지혜롭고정겨운온기를전하는이책을기쁜마음으로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