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강낭콩

$14.15
SKU: 97911986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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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에는 「강낭콩」과 「식물뿌리」라는 두 편의 단편 소설이 담겨 있다. 이 소설들에서 채도운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붕괴와 재생의 과정을 아름다우면서도 가차 없이”(김혼비) 보여 주며 인간의 조건과 돌봄을 둘러싼 질문을 거듭 던진다.
저자

채도운

에세이『엄마는카페에때수건을팔라고하셨어』『나는계속이공간을유지할운명이었나봐요』를썼다.경남진주에서동네서점‘보틀북스’를운영중이다.

목차

추천의글1_박주영
추천의글2_고명재

강낭콩

식물뿌리

추천의글3_조해진
추천의글4_김혼비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아름다우면서도가차없는소설”-김혼비(에세이스트)
서로에게수분과자양분이되어야살수있는식물같은사람들의이야기

박주영판사,고명재시인,조해진소설가,김혼비에세이스트추천

작가채도운은경남진주시에서동네서점‘보틀북스’를운영하는서점지기로,이경험을바탕으로『엄마는카페에때수건을팔라고하셨어』와『나는계속이공간을유지할운명이었나봐요』라는두권의에세이를썼다.8평의작은공간에서매달20~25개의독서모임이열리고,참여하는회원만200명가까이된다.동네의문화사랑방역할을부단히하고있는이곳에서채도운은우리삶의여러단면을왕성하게채집하며시원시원하고가감없는글들을써내려간다.이책에는「강낭콩」과「식물뿌리」라는두편의단편소설이담겨있다.이소설들에서채도운은“마음속에서일어나는붕괴와재생의과정을아름다우면서도가차없이”(김혼비)보여주며인간의조건과돌봄을둘러싼질문을거듭던진다.손쉬운답을내리지않기에더욱더끈질기고믿음직한작가의태도가엿보인다.

「강낭콩」과「식물뿌리」를관통하는키워드는우리삶에뿌리내린‘식물성’이다.강낭콩을낳은사람(「강낭콩」)과식물인간아버지를부양하는사람의이야기(「식물뿌리」)를두고고명재시인은“안간힘을다해자라고있는식물들의조용한허파를보여주는듯하다”고썼다.“수동적이면서적극적인생명체”(조해진)로서“뿌리내리고얽히며살아갈수밖에없는”(박주영)우리의모습이소설곳곳에서식물의잎맥처럼고스란히드러난다.


또하나의새로운이야기,꼭읽어두어야할이야기
「강낭콩」과「식물뿌리」가던지는질문들

「강낭콩」에는여러화자가등장한다.강낭콩을낳은나,이십대중반에한회사에인턴으로입사했지만피치못할사정으로퇴직하게되는나,딸을바라보는엄마,아들을바라보는엄마.이들을둘러싼강낭콩이라는존재는과연무엇인지를우리는아주오랫동안곱씹게될것이다.

「식물뿌리」의등장인물들은한사람과의추억을소진해버린채돌봄의의무만끌어안고살아간다.그들은웃으면서도“어색하고무거운입꼬리”를가누기가힘들다.고명재시인의말처럼우리는“다음으로어떻게넘어가야할까?”

이소설들은아주사적이고고유한이야기들이지만동시에우리가호흡하는사회의공기를투명하게보여주며묵직한질문을던진다.잠시숨을고르고이이야기들에귀기울이며우리안과바깥을둘러보면어떨까?

“두편의소설에는식물처럼‘희박한인간’이등장한다.그리고이희박한인간으로인해역설적으로살아서숨쉬는‘자명한인간’이고통받는다.그럼에도그들은무너지지않는다.‘과거’속에‘모두휘발돼버린줄알았’던사람에게서무언가가‘잔존해있다는사실’을발견하는것.그모든고통의터널을지나‘냉이를씹으면서웃’게되는순간이온다(「식물뿌리」).편향되어있고어딘가이상한사회속에서‘솔아’는자신의그흔한이름이‘아름다운명령(?)’으로거듭나는걸보기도한다(「강낭콩」).그렇게사람들은살아낸다.‘내가낳은강낭콩을조심스럽게담’으려하며어떻게든삶을지속해낸다.”
_고명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