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210번관에 어서 오세요

$14.15
Description
사회에서 소외된 4인조가 남쪽의 외딴섬에서 공동생활을 시작한다?!

일상 미스터리의 명인이 선사하는 유쾌상쾌한 걸작 장편
팍팍하게만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위안거리가 필요하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처리할 일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산적한 문제들을 다 잊고 잠시나마 근심을 내려놓고 싶을 때…… 그런 순간에 가볍게 집어 들어 술술 읽고 개운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원래 작가는 단편, 혹은 중편으로 기획했는데, 어쩌면 스케일이 더 큰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편집자의 권유로 장편소설로 재탄생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작가도 각각의 등장인물을 더 자세히 그릴 수 있게 되어서 즐거웠다며 만족해했다고 한다.
마치 애니메이션 같은 느낌을 주는 표지 일러스트는 작가가 정말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도카마치 타케히로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이다. 내용도 성장만화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새삼 표지를 보면 부드러운 일러스트가 잔잔한 여운과 어우러져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가벼운 줄거리인 듯하지만 의외로 세세한 디테일도 있다. 특히 낙도만의 문제가 다양하게 그려져 있는데, 고령화 문제와 제대로 된 의료 시설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는 비단 소설 속 낙도만의 모습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중소 지방의 곳곳에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들이다. 밝고 즐겁게 사는 주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결국 그러한 시대 흐름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필연적으로 의료시설의 부족도 부각될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작가는 너무 무겁지 않은 문체로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콕 집어 이야기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주인공들이 점차 성장해 나가는 과정은 게임 속 캐릭터가 경험치를 쌓아 성장해 나가는 모습과 닮아 있어 유쾌하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어 결국 주인공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개척해나간다. 마음이 힘들수록 이런 류의 힐링물을 찾게 되는 것은 거기서 카타르시스를 얻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

카노토모코

(加納朋子)
1966년후쿠오카현출생.분쿄대학여자단기대학부졸업후,화학회사에서근무.1992년,《일곱가지이야기》로제3회아유카와테츠야상수상.1994년에발표한단편〈유리기린〉으로제48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및연작단편집부문)수상.1995년에퇴사후작가로전업.저서로《마법비행》《손안의작은새》《월요일의물방울무늬》《사사라사야》《코펠리아》《스페이스》《모노레일고양이》《7인의적이있다》《무균병동에서사랑을담아》《우리들황야의7중주》《커튼콜!》《언젠가의강가로뛰어가다》《210번관에어서오세요》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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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줄거리
구직에실패한이래로집에서온라인게임삼매경에빠져하루하루를보내는‘나’에게굴러들어온것은큰외삼촌이유산으로물려주신외딴섬에지어진건물하나.하루아침에백수에서건물주가되다니!앞으로는마음껏현질을할수있겠어!잔뜩신이나서섬으로내려간나는아직그것이부모님의최후통첩이라는것을알지못했다……
“더이상키워줄수없다.거기서알아서살아라.”
느닷없이시작된강제독립생활.급한대로금전문제를해결하기위해하숙인을모집하기로.
엄마손에떠밀려섬으로온백수히로,의사가없는섬에꼭필요한전직의사백수BJ씨,돈많은한량카인씨……게임속에존재하던인간관계가평화로운섬의주민들과더불어점점현실의세계로확장되어간다.
길을잃었던백수들이조심스럽게첫발을내딛기전,“인생의여름휴가”가푸른하늘과바다아래서시작됩니다!

독자들의평
“따뜻한인생재생작품.주인공들이점차끈끈한정을만들어나가면서성장하는모습이눈부시고,하나둘진상이밝혀지는종반부에는놀라움과새로운감동이있다.
누구에게나,나이를불문하고,어떤최악의상황에서도새로운인생을살아갈가능성은확실히있다는것을새삼생각하게된다.”
“주인공들을보고있으니자기만이방법으로독립하면된다는생각이들었다.”
“실패하지않는것을지나치게중시하면아무것도할수없게되지만,현대사회는옛날보다실패를허용하지않게된것같다.하지만결국자기인생은스스로개척해나가야한다는기개가없으면아무것도되지않는다.”
“이런청춘성장물이훈계조가아니라가볍게묘사되어있는점이카노토모코만의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