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특집 고래와 나 포토북

SBS 창사특집 고래와 나 포토북

$32.00
Description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국내 최초 8K 수중촬영으로 담아낸 고래
이보다 더 선명하고 웅장할 수 없다!
한국, 모리셔스, 캐나다, 미국, 통가, 스리랑카, 남극, 북극, 미공개 장소 등 고래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세계 곳곳을 누빈 SBS 창사특집 제작진들이 찍은 다양한 고래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봐왔던 고래들의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래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들어간 듯한 생생한 감동을 선명한 사진들로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혹등고래의 브리칭, 수컷들이 암컷 고래를 두고 구애의 질주를 하는 히트 런, 바다 위 유유히 패들보드를 타고 촬영한 벨루가 무리, 어미 향고래가 새끼 향고래에게 젖을 먹이는 장면 등 마치 책을 넘길 때마다 직접 고래가 사는 미지의 세계 바닷속으로 들어가 본 듯, 만진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고래 사진과 함께 짤막한 글로 그 당시의 감동을 보다 깊고 풍부하게 전달하며 〈고래와 나〉라는 제목을 녹여내 1장엔 고래의 모습, 2장엔 고래가 사는 세계를 보여주며 3장엔 우리의 이름은 친구, 고래와 나라는 주제로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시사점까지 함께 던진다.

저자

SBS창사특집제작진,이큰별

저자:SBS창사특집제작진

저자;이큰별
2010년SBS입사.현재SBS시사교양본부에서PD로일하고있다.어릴적꿈은PD가아닌우주비행사였다.그래서고려대학교기계공학과에입학했지만,중간에꿈이바뀌어사회학을공부했다.대학시절6개월간스쿠터로유라시아대륙을횡단하는무모한도전을시도했고,PD입사후에는남미대륙을스쿠터로여행했다.시골마을에취재하러가면꼭‘노인회관’에들린다.그곳의할아버지,할머니와수다떠는것을좋아한다.가끔은시를읽는다.교양PD로일하는15년동안,운좋게도한국방송대상대상을비롯한국내?외여러상을수상했다.PD로서가장행복한경험은야생의고래와함께호흡했던10분여찰나의순간이었다.

사진:김동식

사진:임완호
MBC스페셜<물의여행>연출외다수
<물의여행>30여개국방영및한중일PD포럼최우수상등

목차

1장익숙하지만낯선신비로운바닷속에사는고래
2장고래가사는세계
3장우리의이름은친구,고래와나
에필로그
촬영후기

출판사 서평

바닷속우리와가장닮은고래
어떻게고래를이보다더자세히볼수있을까?

아마고래를모르는사람은거의없을것이다.하지만고래를실제로본사람은얼마나될까?

우리에게고래는익숙하지만실제로볼기회는극히적다.그이유는바로고래는우주보다모른다는바닷속에살기때문이다.고래를보러간다고하더라도그시간에고래가나타나지않으면무용지물이되어버린다.

〈고래와나〉포토북은자신있게미지의바닷속고래를보여준다.혹등고래,귀신고래,향고래,벨루가등외에도그동안독자들이보지못했던고래의‘리얼한삶’을눈앞에파노라마처럼펼쳐준다.

가로형으로제작된〈고래와나〉포토북은SBS창사특집제작진들이국내최초8K수중촬영으로담아낸고래들의삶을독자들이보다사실적으로느낄수있도록16:9비율로만들어마치살아있는고래를직접보는것과같은감동을느낄수있다.

‘궁금증’으로시작한지구상가장거대한생명체의탐사기록
대한민국방송다큐멘터리역사상
최초로시도되는8K수중촬영끝에탄생한고래와그리고우리의이야기

〈고래와나〉포토북은고래사진으로만책을채우는것이아니라고래에대한간략한설명과독자들에게물음을던지는말들로스스로생각하게만든다.

고래를좋아하는어린이들에겐고래의다양한모습을보여주면서자연스럽게기후환경을연결짓게만들어앞으로살아갈미래세대들이보다환경에대해관심을갖게만들고,어른들에겐봐왔던익숙한고래의모습이아니라그동안보지못한신선한고래의모습을보여줌으로써고래와다시친해져무신경했던환경문제에귀를기울이게만든다.

이렇게전세대를아우를수있는사진과글로독자들의이해를도우며,결국고래를좋아하게만들어〈고래와나〉포토북을다넘겼을때우리는비로소모두연결되어있다는생각을갖게해급변화하고있는지구환경에스스로행동하게만든다.

추천사

2006년,하와이마우이섬에서고래를처음만났던그날의감동이마치어제일처럼생생하다.그땐촬영허가를받는일이워낙까다롭고돈이많이들어서촬영감독이물에맘대로들어갈수없었다.유일하게수중촬영을할수있는방법은보트뒤데크에엎드린채수중카메라만물속에담가찍는방법뿐이었다.그러다저멀리서혹등고래두마리가카메라앞으로점점가까이다가왔을때숨이막히면서온몸에소름이돋았고말로표현하기힘들만큼벅찬감정이온몸으로가득전해지자나도모르게눈물이났다.논리적으로눈물이난이유를설명할순없지만,그냥그순간부터고래를짝사랑하게되었다.그리고내가느꼈던생생한감동을많은사람들에게전달해주고싶은꿈이생겼다.이제야비로소나는내꿈을펼치게되었다.

고래를처음본이후틈만나면고래를찾아세계여러바다를찾아나섰다.

노르웨이에서는범고래와혹등고래가같은공간에서먹이활동을하는장면을담아냈으며,멕시코에있는혹등고래,귀신고래,참고래를찾기위해6번이나다녀왔고,혹등고래,밍크고래를만나기위해호주를3번이나다녀왔으며혹등고래와일각고래를찾기위해북극을수없이도누볐다.그리고통가바바우(Vabau)라는곳에는5번이나다녀왔는데혹등고래를촬영하기위함이었다.

세계바다를돌아다니면서고래를촬영하는열정은아직도식지않아지금도아프리카모리셔스에서향고래수중촬영을하고있다.

처음SBS이큰별PD의연락을받았을때,느낌이왔다.이번엔확실히분명한메시지를전달할수있겠다는확신이있었다.그리고〈고래와나〉를열심히촬영하면서확실히깨달았다.지구환경에관심을촉구할수있는프로그램은더많이,자주만들어져야한다는것을.지구의환경오염에대한시간을되돌릴수는없겠지만적어도늦출수는있다.아주작은관심과행동으로도고래에게닥친위기,지구의위기를극복할수있다는메시지를계속전하고자한다.

나는앞으로도고래의생태를더많은사람들에게계속전할것이다.있는그대로의수중세계를카메라에담아보여주는것도,고래를촬영하는것도누군가는마땅히해야하는일이라는생각으로계속하려한다.이런마음덕분에지난30여년간자연다큐멘터리를할수있었고이는앞으로전세계바닷속고래를찾아촬영을계속할동력이기도하다.

〈고래와나〉를촬영하면서많은것을배우고알게되었다.앞으로대왕고래,혹등고래,향고래,귀신고래,참고래,범고래,일각고래,흰고래까지모두촬영할것이다.카메라를내려놓을때까지앞으로5년이걸릴지,10년이걸릴지모른다.어쩌면죽을때쯤이되어서야끝이날수도있지만그럴수록나의꿈은더욱선명해졌고계속도전할것이다.

8년전고래자연다큐멘터리제작에도전해보자는나의제안을흔쾌히받아주고지금까지함께해준나의단짝임완호감독그리고내오랜꿈을현실가능하게해준SBS〈고래와나〉제작진에게고마움을전한다.
-김동식(수중촬영감독.이학박사)

고래이야기를시작하려면2016년11월로되돌아가야한다.그때나는남극장보고기지에서약350km떨어진CapeHallett이라는아델리펭귄서식지에베이스캠프를설치하고펭귄조사를진행중인연구팀에합류해있었다.본격적인조사에앞서우리는CapeHallet인근의또다른아델리펭귄서식지를헬기로조사하기로했다.

11월이면남극에도봄이찾아와얼어있던남극바다가녹기시작하는시기.뉴질랜드에서온헬기조종사는이날유독해빙이녹아떨어져나간해안가를저공비행했다.눈부시게하얀남극대륙의풍경에빠져있던우리와다르게그는다른목적이있었다.고래를찾고있었던것이다.우리가남극에막도착했듯이고래들도남극해가녹기시작할무렵도착한다는사실을그는알고있었던것이다.

‘Whales!Whales!’그가헬기조종석왼쪽창문을보면서소리쳤다.

‘어디?어디?’운이나쁘게나는맨오른쪽좌석에앉아있어서왼쪽창문을볼수가없었다.

어떻게든촬영해보려고애쓰는동안책임연구원정호성박사가‘착륙’사인을헬기조종사에게보냈다.헬기는천천히두께가3미터가되는해빙위에착륙했고,나는정신없이드론과카메라,삼각대를메고해빙끝지점으로갔다.주변은너무조용했다잠시숨을고르고촬영준비를하는순간바로코앞에서‘푸우~’하는소리와함께물보라가솟구쳐올랐다.

‘범고래다!’누군가금방그존재를알아챘다.송곳처럼뾰족한검은색등지느러미가수면을뚫고올라오는순간나는처음으로범고래와마주했다.남극을10여차례다녀오는동안고래를여러번목격했지만바로코앞에서,그숨결을느낄수있을정도의거리에서범고래를만난것은처음이었다.

2016년11월26일,남극대륙해안가에처음만난범고래무리는고래다큐멘터리를만들어야겠다는결심을처음하게된계기가되었다.CapeHallett에서아델리펭귄조사를마치고장보고기지로돌아온날부터김동식수중촬영감독과메신저로대화를나누면서범고래촬영에성공한것을자랑했다.김동식감독은오래전부터고래를촬영해온경험이많은터라서로이야기가잘통했다.둘은이렇게남극과한국이라는거리를두고메신저로고래다큐멘터리를만들자는결의를하게된다.

예산을마련하여본격적으로고래를촬영하기시작한것은2019년부터다.그해에두사람은혹등고래어미와새끼를촬영하기위해남태평양‘통가’를,혹등고래멸치사냥을촬영하기위해미국몬터레이만을,브라이드고래의멸치사냥을촬영하기위해태국을,범고래의청어사냥을촬영하기위해노르웨이를다녀왔다.2020년2월에는귀신고래를촬영하기위해멕시코를갔지만안타깝게도그시기팬데믹이발생하면서고래촬영을위한우리의여정은잠시멈출수밖에없었다.

그러다2023년초,팬데믹이끝나면서다시고래촬영을시작하려던참에SBS이큰별PD가찾아왔다.‘감독님,고래다큐멘터리만들고싶어요.’해외촬영이대부분인고래다큐멘터리제작은시간과예산이많이필요하다.고래다큐멘터리가짧은시간안에만들어질수없다는것을잘알고있는터였기에이큰별PD는시간을얻고나는예산을더확보해오로지고래촬영에만전념할수있었다.이큰별PD는훌륭하게‘고래와나’를마무리하였고,그렇게나는몇년동안이어진고래촬영의여정에마침표하나를찍을수있었다.

하지만아직도가야할여정이남아있다.귀신고래가새끼를출산하는장면을촬영하기위해멕시코를다시다녀와야하고,범고래가바다사자를사냥하는순간을포착하기위해아르헨티나를,혹등고래의Bubble-net사냥장면촬영을위해알래스카와베링해를다녀와야한다.고래촬영을위한나의여정은아직도끝나지않았다.
-임완호(자연다큐멘터리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