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걱이는 바람의 말 (성남훈 사진집 | 양장본 Hardcover)

서걱이는 바람의 말 (성남훈 사진집 | 양장본 Hardcover)

$80.00
Description
우리는 말하지 못했어도, 바람은 말해왔다
바람에 깃든 말과 소리로 담은 진실의 사진들
세계의 분쟁 지역과 난민 그리고 환경 파괴의 현장을 사진이란 매체로 기록해 온 사진작가 성남훈이 한국에 깃들어 있는 슬픔과 모순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겨내려 했는지에 대한 수십 년간의 고민의 기록의 첫 시작으로 제주 4.3을 주제로 접근하였다.

흔히 제주도를 삼다도(三多島)라 한다. 여자, 돌, 바람이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남훈 작가는 바람에 집중했다. 바람이라는 단어에는 ‘말’과 ‘소리’의 뜻이 담겨있다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제주 도민들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바람 속에 담긴 제주 4.3 사건을 이야기한다.

대형 4X5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해서 촬영 후 나온 폴라로이드 필름을 통으로 빼낸 뒤 제주 4.3 사건을 위로한 현장에 있는 나무나 바위에 사진을 밀어내 일부러 손상시켰다. 특이한 기법으로 촬영된 사진들은 제주 4.3 사건을 잊고 있는 혹은 모르고 있는 우리에게 묻는다. 역사적 사건을 우리는 어떻게 발견하고, 전해야 하며, 기록해야 하는지. 그리고 성남훈 작가는 사진들로 말한다. “우리는 말하지 못했어도 바람은 말해왔듯이, 이 사진들이 한 줄기 ‘바람의 말’ 이기기를 바란다고.
저자

성남훈지음

프랑스파리사진대학‘이카르포토(IcartPhotoEcoledeParis)’에서다큐멘터리를전공,프랑스사진에이전시‘라포(Rapho)’의소속사진가로활동하였으며,전주대학교사진학과객원교수와온빛다큐멘터리회장을역임하였고,전주국제사진제총감독과현재사진집단‘꿈꽃팩토리’를이끌고있다.1992년이카르포토에재학중‘집시’사진으로‘르살롱’전에서최우수상을수상함으로써해외에먼저한국다큐멘터리사진가로이름을알렸고,1994년프랑스의세계적인사진에이전시라포(Rapho)에동양인최초로소속되었다.라포는세계사진사에큰영향을끼친로베르드와노,윌리로니,에두아르부바등이소속되어있는메그넘과같은멤버십단체다.

1996년한국사진대상,2004강원다큐멘터리작가상,2006년한미사진상,동강사진상,1994/1999/2009년네덜란드월드프레스포토상,2017년일우사진상,2020년독일라이카오스카바르낙상(LeicaOskarBarnackAward)파이널리스트,2024전북특별자치도도립미술관서울분관선정전시작가,그외다수의상과기금을수상하였다.작품은국립현대미술관,서울올림픽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예송미술관,영월사진박물관,타슈켄트국립사진센터,국가인권위원회,갤러리와,스페이스22등다수의갤러리에소장되어있으며,출판물로이데아‘꿈꾸는들녘’타임스페이스‘소록도’눈빛‘유민의땅’기아대책‘아프리카에서꿈을찍다’눈빛‘불완한직선’류가헌‘연화지정’류가헌‘패’등이있다.

목차

이슬픈기록들,그위무앞에서고통과기억의섬,영혼을위한슬픈기록
-허영선시인.제주4.3연구소장

Inthepresenceofthissolemnarchive,Solaceforthesorrowfulspirits
AnIslandofsufferingandremembrance,Asorrowfulrecordofthelostsouls
-HeoYeong-SeonPoet,DirectoroftheJeju4.3ResearchInstitute

제주여성의삶을관통하는아픈말들-해녀,굿,4.3
-문봉순.제주섬문화연구소연구실장

May3rd,HaenyeoandGut:
ThePainfulTalesofJejuWomen
-MoonBong-SoonJejuIslandCultureResearchInstituteResearchManager

바람의말
-성남훈

사진

INDEX

출판사 서평

바람에게기댈수밖에없었던살아낸이들의이야기
우리는이제어떻게아픔을기억해야하는가

과거를기억하는방법은여러가지가있다.사진을찍어그시간을붙잡아놓을수있고,아직살아남은이들의구설을통해전해질수있다.성남훈작가의『서걱이는바람의말』은이두가지방법으로과거를기억했다.당시제주4.3사건을겪었던이들이죽고,살아남은이들을남몰래숨죽여위로했던곳에직접가이미과거로흘러갔지만바람은기억하고,여전히흐르고있을거라는믿음아래카메라를들어셔터버튼을눌렀다.그리고살아남은이들의말을글로담아그위에얹었다.우리는성남훈작가의이러한작업으로하여금삶속에서사라지는과거를기억하게된다.

누군가에게는이름도생소한제주4.3사건은1947년3월1일경찰의발포사건을기점으로하여,경찰ㆍ서북청년단의탄압에대한저항과단선ㆍ단정반대를기치로1948년4월3일남로당제주도당무장대가무장봉기한이래1954년9월21일한라산금족지역이전면개방될때까지제주도에서발생한무장대와토벌대간의무력충돌과토벌대의진압과정에서수많은주민들이희생당한사건이라말할수있다.성남훈작가는직접유족들을만나고제주4.3연구소와도함께작업하면서과거라부를수밖에없는잊혀진역사에대해재조명한다.

우리는바람속에담긴말과소리를찍은성남훈작가의사진들을통해당시의상황을시각적으로도체험할수있으며그로인해천혜의자연경관을지닌아름다운관광지로각광받는제주도의또다른과거를단순한아픔으로치부하는것이아닌기억으로그시간을우리속에잡아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