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느 정신분석학자의 소개글:
<죽음을 떠올리는 당신에게 건네는, 문득 사라진 어느 예술가의 유서.>
2023년 연말,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던 12월의 서울에서 현아명(필명)씨가 사라졌다. 그가 남긴 것이라곤 『보편생애』라 제목이 적힌 책 한 권이 전부였다. 현씨의 가족과 경찰은 「보편생애」, 「보편변증」 두 편의 글로 이루어진 해당 책이 현씨의 유서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파악했다. 마침내 이 책이 내게 도달했을 때 현씨에 대한 수색 작업은 유의미한 결실 없이 수사 종결로 맺어지고 있었다. 이후 여러 단서를 통해 현씨가 자신의 유서를 출판하려 했으며, 사실상 미완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씨의 가족은 내가 작성한 글 「보편생애: 해제」를 추가하여 출판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요컨대 이 책은 끝내 견디지 못하고 소멸한 현씨의 유서 전문과 그를 기억하는 한 심리학자의 이야기다.
<죽음을 떠올리는 당신에게 건네는, 문득 사라진 어느 예술가의 유서.>
2023년 연말,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던 12월의 서울에서 현아명(필명)씨가 사라졌다. 그가 남긴 것이라곤 『보편생애』라 제목이 적힌 책 한 권이 전부였다. 현씨의 가족과 경찰은 「보편생애」, 「보편변증」 두 편의 글로 이루어진 해당 책이 현씨의 유서라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파악했다. 마침내 이 책이 내게 도달했을 때 현씨에 대한 수색 작업은 유의미한 결실 없이 수사 종결로 맺어지고 있었다. 이후 여러 단서를 통해 현씨가 자신의 유서를 출판하려 했으며, 사실상 미완성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현씨의 가족은 내가 작성한 글 「보편생애: 해제」를 추가하여 출판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요컨대 이 책은 끝내 견디지 못하고 소멸한 현씨의 유서 전문과 그를 기억하는 한 심리학자의 이야기다.
보편생애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