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글쓰기에 진심인 일곱 작가들의 도전기

쓰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글쓰기에 진심인 일곱 작가들의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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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쓰기를 시작한 7인의 이야기. 우연히 책방에 방문해서 글쓰기를 배우고, 아이의 독서지도를 위해 독서 모임에 참가하고, 글쓰기를 배우고 싶어 함께 글쓰기를 시작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삶의 모양도 형태도, 만나는 사람도 모두 다르지만, 책방에서 만난 이들은 모두 한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나만의 이야기를 글로 적어보고 싶다는 것. 바로 그 강렬하고 명확한 목표 하나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누가 글 쓰라고 떠민 것도 아니었고, 거창하고 후한 상금을 주는 일도 아니었다.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과 믿음 하나로 글을 써 내려갔고 글을 쓰면서 울고 웃었다. 가족의 일상을 챙기느라 정작 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을 글로 적어 내려가면서 나를 마주대하고 나라는 사람을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평소 꽁꽁 감춰두었던 보석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그들의 입과 글로 전해진다.

글을 쓰면서 나를 발견하고 나의 꿈을 재발견하기도 한다. 지금 시작하는 당신의 글쓰기가 호숫가에 던져진 작은 조약돌처럼 잔잔히 당신의 인생에 파장이 되고 울림이 될 것이다. 단 한 줄에서 시작한 글쓰기가 한 장이 되고 나만의 원고가 된다. 이들이 보여준다. 쓰기 시작하면 분명 당신의 인생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할 거란 걸 말이다.

저자

정희정,김현정,노은심,김누리,김희정,문현주,송나영

저자:정희정
경기도김포에서최고그림책방&최고북스를운영하는현직작가다.그림책으로시작한경험으로이후성교육,글쓰기에이르기까지다양한강의수업을진행하고전국으로강의를다닌다.
저서로는<그림책으로시작하는성교육>,<하루10분그림책읽기의힘>,<책쓰는책방하나쯤은>,<내인생에한번은창업>,<책먹는아이로키우는법>등이있다.

저자:김현정
이야기를좋아한다.그리고그즐거움을많은사람들과함께하며,삶을즐기기바라는마음으로글을전한다.

저자:노은심
김포에서5살남자아이를키우는평범한엄마다.책을좋아하는아이손에이끌려방문하게된최고그림책방에서책을만나고,함께하는사람을만나고,글쓰기를통해일상을적어내고있다.

저자:김누리
이제막작가라는이름표에김누리라는이름석자를써내려가고있는새내기작가.한아이의엄마이고다양한일들을경험해본직장인이다.누구나그렇듯나만의꿈이있고비전이있는아직철이덜든42세.세상에선한기운을조금은보태고싶은동기부여작가를꿈꾼다.

저자:김희정
항공사에서지상직으로18년간근무하다가필라테스강사가되고싶어서그만두고나왔다.틀에짜여진회사생활에서꿈꾸는것을잊고살다가이제다시꿈을꾸기시작했다.지금은필라테스강사,브런치작가,그리고새로운무언가를위해도전한다.

저자:문현주
26년차광고디자이너.주식회사애드필컨버전스의대표이사를맡고있다.디자인과함께웃고울던지난날들을이제는글로풀어보려고한다.글을통해더많은사람과소통하고내가알게된지혜,깨달음,노하우를아낌없이나누고싶다.

저자:송나영
두아이를키우며,인생의뒤늦은사춘기를혹독하게지나고있다.
알아갈수록,이해하고사랑할수밖에없다는말을믿고,계속해서배우며살아가는중이다.

목차


첫번째이야기:김현정
나는그림책으로해방중입니다
오늘도걸어가는중입니다
당신의끄적거림은낙서가아니다
나를담은음식
내마음의휴지통은어디에있을까?

두번째이야기:노은심
엄마는책방을만났어
조리원동기대신그림책
아이와의시간을재발명하라
독서모임이책을부른다
딱한시간만부탁해볼까?

세번째이야기:김누리
눌언니가되다
음악점역사이야기
나는오늘도꿈을꾼다
우리는왜선재에열망하는가!
아시나요

네번째이야기:김희정
내가하고싶은일을한다는것
하고싶은걸하기위해예민함을버리는중입니다
18년동안다닌항공사를그만두고지금은백수입니다.(1)
18년동안다닌항공사를그만두고지금은백수입니다.(2)
워킹맘이전업주부가되기어려운이유

다섯번째이야기:문현주
누구나디자이너다
디자이너로살아가는이유
글쓰기VS디자인
그림책방에서열정주유하기
글쓰는디자이너

여섯번째이야기:정희정
누군가는글을읽고누군가는글을쓴다
글쓰고싶었던그녀브런치작가가되다
우리는책방에서만났습니다
오늘도이력을한줄채웠습니다
쓰지않으면인생은바뀌지않는다

일곱번째이야기:송나영
어떤만남,사람책
쉼표,비워내는시간
발견,우연한행운
재정의,믿음
어떤선택,글쓰기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아이들틈에서<마지막휴양지>를읽고있던나는조금도부끄럽지않았다.오히려어른들을위한동화책을읽는것처럼감정에더집중할수있었다.책의그림에서처럼주인공이차를타고떠날때내마음도떠나고있었다.낯선곳에도착했을때는내가그곳에도착한것같은마음이들었다.그리고주인공이잃어버린무언가를찾아떠나는여행은마치내가일상에서놓치고있는무언가를떠올리게했다.책이담고있는그림과간결한문장들이내가공감하기더욱쉽게만들어주었다.그림책은교훈적이고너무단순해서아이들을위한책이라는편견이깨지는순간이었다.
P17

사실나는책을그다지좋아하지않았다.제대로읽어본적도없으면서나스스로책을좋아하지않는사람이라고단정지었다.우연히방문한동네책방에서몇몇사람들과함께독서모임을시작했고,얼떨결에글쓰기수업도참여하게되었다.내가평소책방에자주들르는사람이었다면오히려글쓰기를시작하지못했을거다.아무것도모르는무모함덕분에책을좋아하기시작했고,글쓰기를시작하게되었다.
P77

우리의이런특징이없었다면난음악을전공하기가쉽지않았으리라가끔생각한다.음악점역사는정말반짝반짝빛나는일이었다.시각장애인아이들에게음악도가르치고1년에한번그친구들이서는무대를꾸렸다.무대에서아이들이연주를마치고나올때나는매번감동했다.그친구들과부모들이가진아픔을이해할순없지만,그날하루만큼은주인공이되어무대에서빛날수있도록도와줄수있는일을하는내가기특했다.
P104

반복되는일상이지만옆사람의말투나말한마디는그날종일의기분을좌지우지한다.마찬가지일것이다.나의다정함이옆사람의하루를조금은더밝게해줄것이다.상대방탓말고나에게서문제를찾고해답을찾아본다.다정한말투와밝은표정으로오늘을대해본다.연애6년결혼9년,20대후반부터40대초반까지함께겪었던힘겹고화나고가슴답답한일들은지금의옆에그사람과의추억이자같이걸어온일이다.그리고지금앞으로겪을일들또한몇십년후우리의추억과길이될것이다.
P119

글쓰기수업을듣고달라진점을말하자면내생각이바뀐것이다.좋은타이밍은누구도아닌내가정하는것이었다.머릿속에서만맴도는글자들을시각적으로적고보면머릿속이비워지는느낌이다.항상복잡했다.이것도해야하고저것도해야하고할일은많은데왜이렇게정리가안되는지에대한느낌이답답함을자아냈다.이젠그생각들을글로적어내기시작했다.해야할일,하지말아야할일,오늘있었던일들,그중에서기분이상했던일과기분이좋았던일등등이런생각들을적음으로써하나하나정리가되는느낌이다.차곡차곡내생각의책들을적어나가면나만의근사한책장이만들어질것같다.기분좋은순간은내안에있다.
P144

20년이넘도록디자인하면서알고있었는데잊고있었다.글쓰기처럼디자인도일단끝까지해야한다.그래야수정하며완성할수있다.처음엔재미로했던글쓰기와디자인의닮은꼴찾기였다.하나하나찾아가면서반성도하며의지도불태워본다.디자인하면서와봤던길.글쓰기라는길도한번가보는거다.어떤점이또닮았을까.25년을디자인했듯이25년글쓰기를하면더닮은점을찾을수있지않을까?기대된다.
P198

이날도어김없이퇴근하고책방에갔다.다른사람들은퇴근길이겠지만나에겐또다른출근길이다.도착해서주섬주섬노트북을꺼냈다.오늘은무슨수업일까.궁금해하는데갑자기날벼락이떨어졌다.브런치작가신청을하자고한다.저기요,작가님.저아직준비안됐는데요.이렇게갑자기요?
P201

말도하면할수록늘고,글도쓰면쓸수록는다.책의재미를느끼기위해서는상상그이상의많은책이한꺼번에쏟아부어야한다.글도그렇다.한꺼번에양적으로많은양의글을생산해내는과정에서나의글양이늘고성장한다.질적으로나아가기위해서는아주많은양이들어와야한다는말이다.깊이파진고랑에물이간당간당하게담겨있다면그고랑을넘어가지못한다.홍수처럼다량의물이넘칠때고랑을지나갈수있다.책도글도그렇다.
P221

독서모임에참여하는날들이쌓여갈수록나에게는소소한변화들이일어났다.독서모임에서는책을읽고사람책을만난다.서로의이야기를전해듣는다.책을아무데나두고편하게읽으라는J양의이야기에책을좀더가까이대하기시작했다.책이서서히나의일상으로들어왔다.같은책을2~3권씩구매해서손닿는곳에두고읽는다는이야기가특히더와닿았다.책을보다가장볼거리가생각나면책에다그냥적어둔다는말에도나는적잖이놀랐다.이제껏책과친해지라는말은수없이들어왔지만,그처럼손쉽게다가가는방법은색다르게느껴졌다.
P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