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노래

남의 노래

$19.00
Description
『남의 노래』는 선율을 떠나서도 한 편의 시처럼 독립된 작품으로 읽히는 좋은 노랫말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시인, 미술작가, 뮤지션, 디자이너 및 편집자 등 다른 직업을 가진 다섯 명의 저자가 외국 노래를 다섯 곡씩 골라 우리말로 옮긴 뒤, 에세이를 한 편씩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스물다섯 곡의 노래가 지면 위에서 스물다섯 편의 시가 되었고, 스물다섯 개의 이야기로 확장되었습니다. 
저자

김영글

프랑스문학과독일문학,미술을공부했다.익숙한이야기를새롭게직조하는것에관심을두고페이크다큐멘터리,설치미술,글쓰기,출판등의작업을해왔다.『사로잡힌돌』,『노아와슈바르츠와쿠로와현』,『모나미153연대기』등의책을썼다.아다르고어다른것에집착한다.

목차

5/기획의글
13/내가좋아하는것들/이재민
21/3월의물/김영글
31/홀란드,1945/송승언
41/카치타/최진규
51/앤젤레스/이민휘
57/해후/이재민
67/아빠는로데오선수였어/김영글
79/주간도로/송승언
87/사랑/최진규
95/흠뻑빠졌어요/이재민
105/해초/송승언
115/낙하산/이민휘
125/펴놓은책/최진규
133/당신한짝/김영글
145/굳은공기/이민휘
151/기분좋아/최진규
161/강을찾아서/이재민
173/꾸러미들/송승언
185/나는세상에서사라졌습니다/김영글
193/우리중한사람은틀리지않을거야/이민휘
201/복잡해/최진규
213/이상한열매/김영글
221/에코비치/이재민
231/작은사람/이민휘
239/경야의장송곡/송승언
251/노래정보

출판사 서평

노래,선율을떠나
스물다섯편의시가되다⎯


『남의노래』는선율을떠나서도한편의시처럼독립된작품으로읽히는노랫말에관한관심으로부터출발한기획입니다.특히다른나라의언어로만들어진노래,그래서번역이라는생각의마중물이필요한노래를그대상으로삼았습니다.다섯명의공동저자가번역자가되어외국노래가운데노랫말이좋은곡을선별해우리말로옮기고다듬은뒤,산문을한편씩덧붙였습니다.

이책은전문번역가가아닌사람들이각자자신의관점안에서번역이라는행위의의미를사유한흔적이기도하고,한곡의노래에서출발해어디론가마음대로길을떠난기록이기도합니다.한언어가다른언어로옮겨가면그와중에덧붙여지거나상실되는것이생기게마련입니다.‘소리’로존재하던것이‘시’가되면서행간에서새로운‘이미지’를발생시킬때도있습니다.저자들은노랫말을번역하는과정과그결과물이남기는감각을다양한차원에서살펴보며,노래라는세계의안팎을탐구했습니다.

이책을펴내며가지는가장큰바람은독자들이될수있는한많은노래를발견하고,듣고,부르고,자신의언어로고쳐쓰며살아가는것입니다.그리하여‘남의노래’는언젠가‘나의노래’가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