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 툭하면 인생은 리커버 개정판

흔들리는 날에 흔들리는 나를 : 툭하면 인생은 리커버 개정판

$17.00
Description
위로란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 세상은 본래부터 눈부시고 아름다운 것이었음을
우리는 그의 나직한 속삭임을 통해 깨닫는다.
저자

서영식

저자:서영식

작가는스토리에이전시진담에서대표컨설턴트로활동하며국내최고기업들의경영및

브랜드컨설팅을해오고있다.또한,그는2005년시「집시가된신밧드」로매일신문

신춘문예에당선돼등단했다.2009년문예진흥기금을받았으며2010년시집『간절한문장』이문화예술위원회와문학나눔그리고도서관협회가선정한우수문학도서에선정되었다.

작가는일상속에서주목받지못하고묻혀버리는삶의의미를찾아내작품으로구현하는데

탁월한능력을갖고있다는평가를받고있으며,독특한시적상상력을통해

『흔들리는날에,흔들리는나를』에서도보통사람들의희로애락을섬세하고감동적으로

표현해냈다.

목차


나의옛날이야기
괜찮아요나는
흔들리는날들
잘자라멍게
안개속에서
썰물의시간
이렇게날면하나도외롭지않지
바닥이라는비상구
마음의빈방
꽃집을잃었다는말은
인사처럼해선안될말들
때에맞추어내리는비
멈춘날의안쪽
세상의주인
나를꼭껴안아
친애하는마그리트씨에게
나무는동그라미를그리면서
장롱에서짙은꽃향이났다
다행이다
농담같은날들
등을생각하다
신밧드를만난적있다
담백한기도
몹쓸사랑
원산지표시
나를사랑해주는사람
지금내리실역
힘내라는말
돌담이바람에무너지지않는까닭은
마중물
유실물센터
나비의무게
마음백신
하루살이의충고
내생의복구시점
목숨건방어
그림자는힘이세다
웃어라청춘
이런공중전화하나있으면좋겠다
나의닻을나는모르고
받수받아마땅한날
가려진얼굴
에스컬레이터위에서
노인과허리띠
생각의조각들
멈추면보이는것들
미지근함에대하여
여행은찾는것
바람의깊이
뭉게뭉게노는시간
나뭇잎이연두에서빨강으로
물구나무
관계의소란
그라모내보고이거를다우짜라고
세상에낚이는이유
연탄두장
상처의냄새
쓸모에대하여
사람을살피는말
저만치에서
삶의정석
때때로나는내가낯설어
관계의거리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누구나언덕을잃고홀로언덕이된다.세상이온통언덕
천지라,어쩌면이세상이나의비빌언덕은아닐까생각했다.
삶에서받은상처가단한번도삶아닌곳에서치유된적없었으니까.(19쪽)

그래,
옷과옷이스쳐보풀이피었을테지.
사람과사람이스친자리가닳고닳아
보풀이피었을테지.
인연과인연아닌그많은만남을
스치고지나오는사이
내인연들이홀씨처럼가만히옷위에내려앉아
꽃처럼피었구나.
그렇게몽우리,몽우리들이들꽃처럼피었구나.
피었다는말이보잘것없는보풀을그토록
아름답게만들고있었다.(73쪽)

사는게그런게아니겠니.
네가걸었던화창한날의거리에서처럼
찬란한날에도이유없이눈물이나고
그러다꽃들을보고눈물을닦기도하고
꽃들때문에또울컥해지기도하는.
그렇게웃고,그렇게우는
사는게그런농담같은일은아니겠니.(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