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합니다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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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광복회 수원시지회 회원들이 독립 유공자 후손으로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 보며 한 권의 책을 엮어 냈습니다. 16편의 글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삶에 관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시대적 어려움에 처한 국가의 부름에 외면하지 않은 애국지사들의 아들과 딸과 손자녀로서 살아온 이야기입니다. 목숨과 가족보다 국가를 우선 순위에 두었던 독립 유공자들의 가장 큰 영향력 아래에 있던 사람들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런 점에서 그저 개인사라고만 치부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광복 이후에 이어진 독립운동가들의 또 하나의 역사적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과 가족을 기꺼이 희생한 애국지사들과 그 후손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과업이기 때문입니다.
광복 후 친일 세력이 다시 득세하여 독립 유공자 가족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이념 갈등, 6·25 전쟁 등의 역사적 배경을 거치며 빈곤, 무학 등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삶의 애환이 글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더불어 그들이 점차 달라진 국가 제도와 질서 안에서 어떻게 힘을 얻고 회복되고 있는지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회와 선친에 대해 원망하기보다 감사하며 그리워하고 있고, 낙심하고 아파하기보다 존경을 표하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기억합니다〉라는 나지막한 음성에 귀 기울이며, 세월을 따라 자칫 희미해질 수 있는 역사적 인식을 다시금 바로 세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에 공감하며 응원을 보낼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자

이상영

저자:이상영
이상영은비영리법인샬롬큐티글로벌대표로서,필리핀과남미등지에서성경묵상운동을펼치고있는선교사이다.『기억합니다』를집필하기위해16명의독립운동가후손들을인터뷰하였으며,잊혀져가는그들의고단한삶속에서이시대가반드시기억해야할이야기들을길어올려한권의책으로엮었다.

목차


책을펴내며4
위로와치유의서사를염원하며문광주4

추천의글
보훈은'기억'에서시작됩니다이재준10
역사를지키는최전선에선인생들이종찬12
대한민국의역사로살아온사람들을조명한
다큐멘터리현정택19

하나_그립습니다
굴곡진인생의대물림에도어머니를이해하며김정국27
청렴한의용대원에게물려받은겸손과담대함엄희덕37
항일운동가아버지를여읜고아로서의삶오청자47
비밀결사대출신의평범한가장인아버지의선물소피아59
홀어머니슬하에서꿈꾸던평범한가정임헌영71

둘_존경합니다
대를이은애국과신앙이흘려보낸선한영향력윤대성83
한줌잿개비로돌아온양부,지독히가난한친부이동환95
첩첩산골빈농에서시작된가난의굴레이영협107
인정많은애국자아버지대신가장이되어임재두121
법정다툼을계기로마주한외조모의생애정은섭133

셋_감사합니다
애국을대물림한가문의용기_곽기룡145
빈곤에도꺾이지않은조부를향한존경심곽영달153
부산,해주,평택,결국고아원까지!박수해165
눈뜨면이사하던설움,그래도그보다크신아버지선우엽173
인생의유연함을가르쳐준상담봉사이문규189
가난의대물림으로여공으로살았음에도임양순199

에필로그_인물색인206
독립운동가후손으로소개된
이야기의주인공들을만나러갑니다.

출판사 서평

추천사

광복회수원시지회에서기획한이번수기집은단순한회고록이아닙니다.이는한시대를살아낸이들의목소리이자,독립운동가의후손으로살아간다는것의무게와의미를우리에게고스란히전하는살아있는역사입니다.보훈은‘기억’에서시작됩니다.이수기집을통해더
많은시민들이독립운동가후손들의삶을이해하고,그들의고단한여정을함께공감하며진정한보훈의의미를마음에새기게되기를소망합니다._수원특례시시장이재준

이책은이땅의수많은독립운동가들수만큼이나다양한그들자손들의삶을이야기하고있습니다.그들한명한명의인생길은독립운동가와는또다른눈물겨운생존투쟁의기록입니다.일제강점기,해방정국,6.25전쟁등굵직한질곡의현대사를거치면서가난과무학의지난한세월을견뎌야했기때문입니다.
“‘독립운동을하면3대가망하고,친일을하면3대가흥한다’는말이사라지게하겠다.”
최근들어희망을품어봅니다.광복80주년을맞이하여이재명대통령이전한현충일말씀은
광복회회장으로서최고의헌사로받아들이게됩니다.독립운동사실을숨기고살아야만했던비정상의시대에서벗어나역사적정의가살아숨쉬는정상의시대가도래하리라는기대가큽니다._광복회회장이종찬

열여섯편의글은독립운동가후손들의삶을조명하고있습니다.어둠의시대에나라의빛이된아버지,어머니,할머니,할아버지에대한존경과사랑과그리움을담고있습니다.더불어가정을책임지지못하고처와자녀들에게온갖어려움을떠안긴데대한원망이배어있기도합니다.원래의목적은독립운동가후손들의삶의그려내기위함이지만,책의내용은대한민국의역사와함께한많은평범한사람들이겪은인생다큐멘터리라고해도손색이없습니다._인하대학교초빙교수현정택

책속에서

“우리나라는지하자원이부족해서후손들에게공부를많이시켜야한
다.”
“몸이성치않은사람에게는늘잘해주어라.”
“8월15일오늘처럼기쁜날,태극기달고나에게맛있는것주시오.”
아버지가나라를생각하고사랑하신소신,평생의성정,남기신말씀들이한없이소중하게느껴집니다.특히일생을근검절약하며살아오신아버지의삶을우리후세에상세하게전하고싶습니다.미국에서살면서아버지의삶을중심으로우리나라독립운동의역사를학생들은물론많은내외국인에게전하는것이앞으로제가하고싶은일입니다.
_독립운동가엄승기애국지사의딸,엄히덕의글중에서

그때만난친구이명학을따라저는구두닦이가되었습니다.그렇게먹고살일을해결할수있었고,친구이명학을따라남산아래일명‘색시촌’이라불리던판자촌근처에잠자리를마련하면서잠자리도해결할수있었습니다.얼음같은냉골에상자를요삼고신문지를이불삼아겨울을넘겨야했습니다.추위를견디기위해그친구와부둥켜안고밤하늘의별을보며얼마나울었는지모릅니다.삶을짓누르던그시절의무게와뼈를도려내는듯한고통은무슨말로도위로가되지않았습니다.어린나이에감당하기어렵던세월이주마등처럼스쳐갑니다.그때일을생각하면지금도자다가깨곤합니다.
_독립운동가이덕흠애국지사의아들,이영협의글중에서

그무렵또하나의감사한일이있었습니다.아버지에게일자리가생긴것입니다.김구선생님의둘째아들김신선생님이당시교통부장관으로일하실때아버지의어려운형편을아시고서울역건너편동양고속안스낵바를운영해보라고제안하셨습니다.아버지의첫경제활동이자안정적인경제활동이었습니다.동시에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도함께운영하실수있었습니다.스낵바는고속버스이용객을대상으로한가게여서장사가꽤잘되었습니다.매월일정한소득이생기면서경제적인여유와안정을찾을수있었습니다.
_독립운동가선우진애국지사의아들,선우엽의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