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 한상국

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 한상국

$15.00
Description
『서해 바다를 지킨 영웅, 한상국』은 2002년 6월 29일 북한군이 우리 영해를 침범했을 때,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웠던 전사 군인 스물아홉 명 중 하나인 고 한상국 상사를 기리기 위한 그림책이다.
저자

황인희

저자:황인희
역사를쉽고재미있게알려주는책을주로쓰는역사칼럼니스트,인문여행작가.2010년조선일보논픽션대상을수상했고<잘!생겼다대한민국><6.25가뭐예요?><대한제국실록><감사합니다,잊지않겠습니다>등을집필하였다.

그림:김경숙
홍익대학교미술대학회화과졸업후,개인전8회,부스전및아트페어8회,단체전을여러차례개최했습니다.현재는심상화심리상담연구소미술지도사와작가로활동중입니다.

사진:윤상구
대학에서는화학을전공하고졸업후㈜대우자동차기술연구소,㈜LG화학고분자연구소등에서연구원으로일했다.아내황인희와함께여러권의책을공동작업하였고,2009년에는한국관광공사가주최한관광사진콘테스트에입상하였다.

감수:전인범
1958년서울에서태어났다.경기고등학교및육군사관학교전사과를졸업하고(37기)임관하여30보병사단에서소대장직을맡으며군생활을시작했다.중위계급으로합참의장을수행하면서1983년아웅산폭탄테러에서이기백합참의장을구한공로로보국훈장광복장을수훈했다.이후30사단중대장을역임한뒤미합동참모대학에서수학했다.중령시절에는22보병사단건봉산대대(55연대3대대)대대장직무수행및한미연합사령부작전참모부에서근무한뒤미육군대학원에서군사전략학석사학위를받고9보병사단황금박쥐연대(29연대)연대장직무를수행했으며,이후이라크다국적군사령부선거지원과장으로파병되어전후이라크최초의자유총선거지원업무를수행해화랑무공훈장및미국동성훈장을수훈했다.준장시절아프가니스탄에서벌어진한국인납치사건에군사협조단장으로파견되어인질구출작전에기여하여대통령표창을받았다.이후27보병사단사단장직을수행하였으며,사단장재임중미국공로훈장을수훈했다.사단장임무수행이후한미연합사작전참모차장과부참모장겸유엔군사령부군사정전위수석대표로근무하였으며,중장진급후육군특수전사령관을역임하는동안미통합특전사훈장을수훈했으며제1야전군사령부부사령관직책을마지막으로2016년특전사령부에서이진복유격군전우회총연합회부회장의축사를받으며전역식을갖고35년동안몸담았던군문을나섰다.
전역후에는미브루킹스연구소객원연구원,존스홉킨스대국제관계연구소방문교수,조지아텍국제관계연구소객원연구원으로수학했으며동물자유연대이사,특수및지상작전연구회고문,한국모형협회고문,미육군협회석좌위원,미공군협회한국지부수석부회장을지내고있으며그외에도미국NBR,GABI그리고스웨덴ISDP등많은연구소의고문과자문역할을수행하고있다.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
1.바다를좋아하는아이
2.해군부사관으로357호정에서일하다
3.월드컵축제가운데일어난제2연평해전
4.끝까지배를지킨한상국아저씨
5.우리의명예로운영웅,한상국상사님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어린시절한상국아저씨는학교에다녀오면곧바로바다로나가놀곤했어.바닷길이열리면걸어서섬으로갈수도있고평소보다더넓은개펄이펼쳐지는데그곳은온통아저씨와친구들의놀이터였지.그런데함께어울려놀던친구들이배가고프다면서뿔뿔이흩어져집으로돌아간후에도아저씨는바다에남아혼자서놀곤했어.그만큼바다를좋아했던거야.
---p.16

“한상국아저씨는참수리357호정에서무슨일을하셨나요?”
아저씨는참수리357호정의조타장이었어.조타장은함정에서여러가지일을해야하지만그중가장중요한일은배를조종하는조타키를다루는것이야.배가잘못된방향으로나아가면임무를제대로해낼수없으니까.책임감강한한상국아저씨는조타장일을아주열심히,잘해내고있었단다.
---p.36

“바다의전쟁이라고요?우리해군이공격당한건가요?”
북한군은우리해군의357호정에포를마구쏘아댔어.357호정의우리해군들도용감하게맞서싸웠지만계속된북한군의공격에여러명이다치고목숨을잃게되었지.참수리358호정이북한경비정을향해사격하려고했지만북한경비정은357호정뒤에숨어서357호정만을집요하게공격했어.
---p.50

아,그런데한상국아저씨는한동안실종상태였어.시신을찾아야사망을확인할수있는데한상국아저씨의시신을찾을수없었던거야.아저씨의시신이357호정안에있다는것은알았지만찾아내기쉽지않았지.
---p.59

그런데한가지놀라운일이있었어.해군특수부대잠수대원들이357호정조타실안에들어가보니한상국아저씨의손이조타키에묶여있었다는거야.아저씨가부상을입고목숨이끊어지는순간에도키가움직이지않도록자신의손을조타키에묶어놓은거지.
---p.64

만일아저씨가조타키를지키지않았다면357호정은북한쪽으로흘러가버렸을거야.바닷물이북쪽으로흐르고있었거든.우리함정을적에게빼앗기면그안에있는비밀스러운군사정보까지모두적에게넘겨주는꼴이되지.물론한상국아저씨의시신도찾을수없었을거고.그런데한상국아저씨는우리함정을적으로부터지키고가족곁으로돌아오겠다는약속도지킨거야.목숨을잃으면서도자신의할일을끝내다해낸거지.
---p.68

군인에게가장중요한것은명예를지키는거야.나라에서,또국민이해줄수있는가장큰상은그군인의명예를지켜주는거지.명예를지켜준다는말안에많은의미가들어있어.특별진급이나훈장,연금등나라를위해희생한분들에게주는모든보상은다그분들의명예를지켜주는수단이란다.
---p.71

“또어떻게해야한상국상사님의공로를제대로기릴수있나요?”
무엇보다상사님께서우리나라와우리바다를지키기위해목숨바쳤다는사실을기억해야한단다.그런희생이있었기에지금우리가편안하게살수있다는것을생각하며늘감사하는마음을가져야하고.전사하신분들의가족을돌보는일도소홀히해서는안된단다.나라를지키기위해소중한가족을잃은분들이니까.
---p.80

사랑하는아들아!
세상에단하나뿐인너를잃은후
우리의가슴에는얼마나커다란구멍이생겼는지
그구멍난가슴이너무도시리다못해
얼어붙고말았구나.
왜하필네가그자리에있어야했는가,
왜하필우리가이런일을당해야하는가
수도없이하늘을원망하고적을원망하고
우리나라의현실을원망했었다.
하지만배가침몰하는순간까지,
목숨이끊어지는그순간까지
조타실키를놓지않았다는네이야기는
우리의원망을자부심으로바뀌게해주었다.

장하다,내아들아!
목숨바쳐나라를사랑했던,
죽음의순간까지도맡은바책임을다했던네가
우리아들이라는사실이우리는자랑스럽고
또자랑스럽다.
이제네가우리만의아들이아니라
대한민국의당당하고믿음직한아들이라는것을
우리는더이상의심하지않는다.
다만우리에게한가지소원이더있다면
너의환하게웃는얼굴을
단한번만이라도다시봤으면,
너를껴안고네얼굴을단한번만이라도
어루만질수있다면
이제라도수고했다고,우리걱정말고편히잘가라고
작별인사라도제대로할수있었으면…….
아들아!사무치게보고싶구나!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