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지
저자:백수지 고단한삶을살고,지난한사랑을합니다 사사로운찰나를찍고,몸서리치는감정을씁니다
Ⅰ.Prologue1,2Ⅱ.Preparation-처음부터이탈리아는아니었다-어쩌다너와여행을가게됐다-결국다섯번의비행기를타게됐다Ⅲ.Venezia물의도시-비행하루살이-물길잃은섬투어-사계절자연,돌로미티-사랑과평화,본섬Ⅳ.Florence사랑의도시-최악의로가는고행길-낭만의밤,베키오다리-악재에서벗어나는길-냉정과열정사이,두우모-너라는최고의행운Ⅴ.Sicilia죽기전에꼭가봐야할,죽어서도꼭가봐야할,살아있을땐또가봐야할,사랑하는사람과도무조건가봐야할지중해최대의섬-한낮의꿈‘타오르미나’-활기찬아침‘카타니아’-놀고,먹고,사랑하라‘시라쿠사’Ⅶ.Rome모든길은로마로통한다-로마에서만난남자,로마에서만난여자-굿쇼핑,굿야경투어-해피바티칸,럭키소매치기-로마출국,나다운이별Ⅷ.Epilogue1,2
책속에서하루에한번씩울었다.내가살아온삶,내가견뎌온일,내가사랑한사람,모든게뒤엉켜떠오른이탈리아였다-3p--베니스야경을보며-떠나오기전,너와맥주를마셨지.무슨감정인지는모르겠지만난또눈물이났고넌썩다정하지도무심하지도않게휴지를챙겨줬어.사실널만나면아주덤덤하고편안하게내뱉고싶은속내들이있었는데터져버린눈물때문에끝내못하고돌아와버렸지.그때못했던말들을혹시지금해도될까?친구가없어진기분이라슬펐어.살면서자꾸적은늘어나는데,온전한내편은스스로놓쳐버린것같았지...널생각하면복잡하고도단순해.그마음으로오래도록차디찬강바닥에서기침에시달리며야경을봤고,맥주반명을비웠을때쯤참지못하고너에게야경사진을보냈지.지금내옆에네가없다는게얼마나외로웠는지몰라.동시에돌아가면이제정말너를볼일이없음을직감해서너무슬펐어.하지만나는잘있단다-74p-과도하게몰두한것들로부터산산조각난관계들로부터훼손된마음들로부터나의시선과걸음만으로도망칠수있었던절벽위도시,타오르미나-249p-손닿을수없는이거리에와서손쓸수없을지경에다다른것들을떠올린다.그때나는어루만지는것에익숙치않았고,그런손길을누구도내게알려주지않았고,얼마나꽉잡아야놓치지않을수있는지도알지못한채언젠가놓아야한다고만생각했다.헐겁고위태로웠던내것이지만내것이아니었던것들정의할수없는그런것들을해가지는이바다에서마지막으로떠올리고자했다-28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