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새벽을 표류하다 아침을 맞이하겠지

이렇게 새벽을 표류하다 아침을 맞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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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하던 사람을 언니라고 부르는 순간부터."

처음 사랑을 발음하던 순간 나는 세상을 다 가진 듯했습니다. 그 세상이 얼마나 유약하고 볼품 없는지는 알지 못한 채였습니다. 몰아치는 이별을 고집스레 유예시키던 매일 밤, 나는 불안을 안은 채 새벽을 표류했습니다. 언니가 두고 간 사랑의 말들을 주기도문 삼아 영원과 구원이라는 것에 열렬히 저항하면서요.

그래요.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나의 사랑은 못다 한 사랑이 아니라 아픔으로써 완결된 온전한 사랑이었다는 걸요.
사랑으로써, 사랑으로서 기억될 거라는 사실을요.
저자

이아로

슬플수록 사랑 받는 사람. 곁에서 하나 둘 슬픔을 지우고 떠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저 뒷모습을 오래 기억하는 사람으로 남아야지.' 다짐합니다.

독립출판사 〈주제〉를 운영중입니다. 저서로는 〈이렇게 새벽을 표류하다 아침을 맞이하겠지〉와 〈사랑이 창백할 수도 있지〉, 스토리지 에세이 시리즈 〈베르가못 샤워〉가 있습니다. 그리고 퀴어 유튜브 채널 〈이하룻강아지〉를 느슨하게 유지중입니다.

목차

난파
표류

나가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