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

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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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말이야, 집채만 한 우울이 덮칠 때면
그보다 더 커다란 그리움이 나를 구해."

〈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에는 무능이 해내는 구원의 기록이 담겨있습니다. 이를테면 결국 사랑이었던 것들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것들 그리고 부재를 증명하는 존재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사탕을 녹여 먹는 마음으로 과거를 바라 봅니다. 지나버린 과거 앞에서 나는 한없이 무능합니다. 그리운 기억들이 스러지는 나를 구원합니다. 쓸쓸한 희망이 빛을 발하고 이제야 비로소 깨닫습니다. 사무치는 외로움마저 함께 했던 사람이 나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곁에 '있는'것이 아닌 '있었던'것.
눈을 감아야만 떠오르는 얼굴과 다감한 목소리.
그래서 차마 눈을 뜨지 못하는 사람....

알고 있나요?
지나간 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다는 것을.
저자

손동주

사랑하는 이에게 아름다운 문장을 적어 주고 싶은 어엿한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고 싶을 때 입술을 떼는 대신 연필을 쥔다. 언젠가 당신이 나의 수신인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저서로는, 〈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가 있다.

목차

Prologue.

유리병 편지
살아있는 순간들
바라보기
미 올리보
미래형의 동사들
눈동자
별은 춤추고 고래는 노래하고
캐치볼
두 개의 사랑
각별한 마음
손금이 말하고 있는 것
당신은 꿈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나 자신과 당신의 것
상상을 현실로
어떤 날
볼륨을 가장 높여서
어떤 표정은 다시 지을 수 없습니다
눈을 감는 시간
처음 보는 얼굴
시제의 역할
바람에 실어
푸른 빛의 이랑과 고랑
지워진 음악
음소거
구름 아닌 구름 너머의 것
둘이서
과녁
진심 어린 말
세수
순간을 훔쳐 달아나
버티는 마음은 왜 숨길 수 없을까
멀리서 온 편지
여행의 기술
늦은 납작 복숭아
그것이 비록 환상이라고 해도
영혼은 조금 늦게 따라와
밤의 여행자
명백한 참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게
새 눈
봄을 그리다
샤워부스
몽상에 잠기는 일
시대착오적인 사랑
브로콜리 너마저
침대 맡에 놓인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