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반대편으로 가다 1 : 마야 편 일흔 넘어 홀로 떠난 중남미 여행

세상의 반대편으로 가다 1 : 마야 편 일흔 넘어 홀로 떠난 중남미 여행

$35.00
Description
카메라를 메고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다
멕시코에서 칠레까지, 거대한 중남미 대륙을 누비며 만난 역사, 문화, 자연 그리고 사람들
70년대에 고고학을 전공하던 20대 대학원생의 마음에 깊이 남은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 정년 퇴직 후에야 지구 반대편으로 떠날 수 있었다. 경북 안동에서 출발해 미국을 경유하여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를 거쳐 칠레까지, 최종 목적지인 이스터 섬으로 향하는 긴 여정은 계속되었다. 역사학자에게도 낯설었던 중남미 역사의 흔적, 그리고 때로는 한국과 닮기도 한 그 지역 근현대사의 면면을 마주하고 렌즈에 담으며 길 위에서 두 달여가 흐른다. 그는 계획대로 이스터 섬에 도착해 꿈꾸던 모아이 석상을 눈에 담을 수 있었을까?
은퇴한 노 역사학자가 70대에 홀로 떠난 남미 여행. 글과 사진으로 남은 80여 일의 기록을 따라가 본다.
저자

임세권

저자:임세권
고려대학교사학과와대학원,단국대학교대학원사학과를졸업했으며안동대학교사학과에서1981년부터2013년까지교수로재직했다.고고학을전공했고주연구분야는한국과동북아시아선사암각화이다.1992년이후약20여년에걸쳐중국,러시아,몽골등동북아시아지역의선사암각화를조사했다.또미국로스앤젤레스소재의캘리포니아대학교에방문교수로가있는동안미국서남부지역의암각화를조사한바있다.
한국금석학에도관심을갖고연구결과를발표했으며,안동지역에거주하는동안안동지역사와전통마을에도관심을쏟아논문과책을발표했다.중국후이저우(徽州)지역에도관심을가지고2004년부터최근까지후이저우의마을조사를지속적으로해나가고있다.
퇴직후그동안취미로즐겼던사진을두번째직업으로삼았다.2013년9월'사진갤러리유안사랑'을개설하고사진전시와교육을계속하고있으며,그동안촬영했던사진자료들을정리하고있다.정리한자료들을출간하기위해유안사랑출판사를설립했다.
저서로는<한국의암각화>등암각화관련연구서와<한국금석문집성>,<원이엄마>,<후이저우이야기>,<안동의전탑>등이있다.

목차

<1마야편>
1이름없는도시-멕시코시티
2죽은자들이만든신의도시-테오티우아칸
3도시를감싸는예술의향기-오아하카
4수만년의화석폭포와수천년을살아온나무-이에르베엘아구아와툴레의나무
5신들의도시와죽은자들의쉼터-몬테알반과미틀라
6색깔있는도시-산크리스토발데라스카사스
7더이상흐르지않는강-수미데로협곡
8세례요한의마을-차물라
9파칼의도시-팔렝케유적
10마법처럼빨려들어간밀림속고대도시-야슈칠란
11멕시코에서만난고구려-보남파크의비와벽화
12바다위의성채캄페체
13물길자취마저사라진운하의도시-에드스나
14구름을잡으려고왔던에네켄의도시-메리다
15마법에홀린땅-우슈말
16마야유적의결정판-치첸이트사
17마야여행의에필로그-툴룸

출판사 서평

역사학자의눈으로본중남미의역사와문화
보통인문학자들,특히한국학분야전공자들은중국등아시아지역에대한여행기를남기는경우가종종있지만,한국고대사전공자로서중남미지역의대해남긴글은많지않다.특히이책은중남미지역의역사유적에대해그대로해설하기보다우리역사의면면들을떠올리며인류역사의공통점과차이점에대해풀어내고있다.
또한제국주의식민지배하에서억압받고지워졌던원주민의오랜역사와삶,그리고독립이후에도완전히분리될수없는유럽의흔적을바라보면서,한국사람으로서품을수밖에없는복잡한심정,때로는감동적인장면들을진솔하게써내려갔다.
중남미대륙전체적으로,독립후에도혁명,독재와민주화등역사의굴곡과진통을거친국가들이많다.민주화가처절한과정속에진행되었던한국현대사를삶의전과정에서겪어낸노학자의감상이여행의현장곳곳에서흘러나온다.

사진가의시선으로담아낸땅과사람들
유물과유적을사진에담아온고고학자이면서안동지역에서지역문화와사람을렌즈에담아온사진작가로오래활동해온저자는유적과풍광,사람들의생활의현장까지많은사진을과감한구도로남겼다.
세계어느곳과도비교할수없는독특한색채를그대로담아내사진만보아도남미어느도시의광장한가운데,혹은황량한폐허의건조한공기속에단번에들어간듯한느낌을받을수있다.

활기와사유로가득찬노년의발걸음
보통노년이되어하는여행은자식들과함께하는효도여행,그것도단체관광인경우가대부분이다.일단체력과정보,인지의한계로복잡한루트와일정,돌발변수를통제하기어렵기때문이다.
이여행은그동기부터수십년간간직해온저자의꿈에서시작되었고여행준비의모든과정을지방소도시에서오직인터넷검색,온라인예약으로만밟아나갔다.그래서이여행기는노년의여행도스스로선택하고계획한방법과루트도떠나볼수있음을알려주는자유롭고희망찬여행기다.건강과치안문제로현실적으로어렵다면,가족이나소그룹으로라도자신의선택과계획으로자유롭고만족도높은여행을만들어볼수있다는가능성을보여준다.치명적인돌발변수,뜻하지않은위기로여정은갑자기큰변화를맞지만겹쳐진우연과행운속에서강인함과희망을만날수있는강렬한체험을함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