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본 거울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몽타주 (양장본 Hardcover)

마주 본 거울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몽타주 (양장본 Hardcover)

$15.87
Description
『마주 본 거울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몽타주』는 고독과 사랑,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등 한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마주치는 면들을 충돌시키는 작품이다. 제목에서 나타내는 바와 같이 거울처럼 마주 본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일련의 상황들이 우리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한 시대를 품는 그림처럼 독자에게 다가간다. 이 작품은 현 한국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년남성의 시선과 젊은 청년들의 시선이 충돌하며, 그동안의 고도성장, 새로운 세대의 등장으로 인해 혼란한 시대상을 다양한 시선에서 드러낸다.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지만, 그들은 전부 시대에 끼어있다. 그들이 말하는 것들은 전부 우리 모두와 이제는 떨어져 있지만, 실상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들이다. “사랑과 삶.”

“나도, 우리들도 그저 급류에 쓸려와 하류에 자리 잡은 물고기 같은 거죠. 상류에 살며 그곳에 터전을 잡고 대를 이으며 살았던 것 같은데, 우리의 먹이도, 놀이도, 삶도 그곳에 있는데 어느 날 급류에 밀려와 한 곳에 자리를 잡아버린 거죠. 어쩔 수 없이. 옆을 둘러봐도 모르는 물고기고, 먹이고, 놀이고, 그저 하는 일이라곤 간신히 작은 수초를 뜯어 먹고는 상류를 바라보며 예전엔 그랬었지, 지금도 그려러나? 하는 상상을 하며 아무도 모르게 아직도 흐르고 있는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 보려는 시도를 해보는 거죠. -68쪽에서

지나치게 빨라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문명의 발전이 가리키는 지점에 과연 우리가 과거에 원했던 것들이 실현되고 있는 것인가. 우리가 잃어버렸던 것들은 어디에 있는가. 방향은 사라지고 속도만이 남은 지금. 우리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잃어버렸던 방향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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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아론

출간작으로『마주본거울에서쏟아지는수많은몽타주』등이있다.

목차

I-7
II-92
III-276

출판사 서평

미리읽은독자들의추천사-

작가의대담함에놀라울정도다.그가내뱉은언어에숨죽이고따라가다보면알지못했던장소로우리를이동시켜준다.

염세와유머,현시대의한국을아주멀리서바라본독수리가적은것만같다.

이책을좋아하지않을수는있다.하지만무시할수는없다.

인간의근원을따라가는책,자아의상실에대해우리는작가가따라가본지점에다다를수있다.

현실과비현실을자유로이넘나드는훌륭한활기와흐름에소설을덮은뒤,잠시멍해져있다가다시책을집어들을수밖에없었다.

나는이작품이싫다.지나치게극도로집요하게사실을끄집어내고,반대로상상을붙잡는다.그양끝으로당겨진팽팽함속에나는황홀하게길을잃을수밖에없기때문이다.


『마주본거울에서쏟아지는수많은몽타주』는고독과사랑,과거와현재,삶과죽음등한시대를살아가는인간이마주치는면들을충돌시키는작품이다.제목에서나타내는바와같이거울처럼마주본인간들이만들어내는일련의상황들이우리네의모습과크게다르지않다는점이한시대를품는그림처럼독자에게다가간다.이작품은현한국시대를살아가고있는중년남성의시선과젊은청년들의시선이충돌하며,그동안의고도성장,새로운세대의등장으로인해혼란한시대상을다양한시선에서드러낸다.다양한인물들이나오지만,그들은전부시대에끼어있다.그들이말하는것들은전부우리모두와이제는떨어져있지만,실상은우리모두가원하는것들이다.“사랑과삶.”

“나도,우리들도그저급류에쓸려와하류에자리잡은물고기같은거죠.상류에살며그곳에터전을잡고대를이으며살았던것같은데,우리의먹이도,놀이도,삶도그곳에있는데어느날급류에밀려와한곳에자리를잡아버린거죠.어쩔수없이.옆을둘러봐도모르는물고기고,먹이고,놀이고,그저하는일이라곤간신히작은수초를뜯어먹고는상류를바라보며예전엔그랬었지,지금도그려러나?하는상상을하며아무도모르게아직도흐르고있는급류를거슬러올라가보려는시도를해보는거죠.-68쪽에서

지나치게빨라지는세상속에서우리는어디를향해가는걸까.문명의발전이가리키는지점에과연우리가과거에원했던것들이실현되고있는것인가.우리가잃어버렸던것들은어디에있는가.방향은사라지고속도만이남은지금.우리는이책을읽는내내잃어버렸던방향이되살아나는경험을느낄수있다.

바닷가도시R에낭독을하러내려간'남자'.그는낭독회하기며칠전R로내려가그곳을탐구하기시작했다.그동안자신의머릿속에있던지방도시의이미지와R의괴리감에그는당황스러워한다.R을여행하며그동안잊고있었던과거가떠오른다.그러던도중그에게예기치못한사건이일어난다.한편그에게낭독회자리를마련해준교수'박진배'.그는'남자'를위해자신의주택을개조해낭독회를마련해준다.낭독회를준비하는과정에서만나는'팀장''인부''미희'와의대화를통해그는자신이왜이낭독회를개최했는지서서히알아가기시작한다.그러는와중에진배는옛연인이던진아를회상한다.그는그녀의부재를견딜수없어하지만,그는그녀가갑자기사라진이유를알지못한채계속해서그녀를그리워한다.낭독회를진행하다만나는'부원''우중''성현'과의대화속에서그는점점자신이숨기고싶었던것이드러나게된다.낭독회를마친진배는옛연인인진아에게한통의편지를받는다.편지를통해진배는자신이알지못했던것들을알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