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기: 산업과 예술의 조우

대한도기: 산업과 예술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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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대한도기: 산업과 예술의 조우』는 부산 영도에 위치했던 대한도기를 중심으로, 근현대 산업과 예술이 교차한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조망한 아카이브형 도서이다. 일제강점기부터 산업화 시기까지 이어진 대한도기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따라가며, 도자 생산과 기술, 산업 구조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공장을 단순한 생산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새로운 표현 방식을 실험했던 창작의 장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전쟁기 예술가들이 제작한 도자 회화 작업은 산업과 예술이 결합된 독특한 사례로서, 공예와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조형 실험을 보여준다.

풍부한 도판과 시각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본 도서는 대한도기에서 생산된 다양한 작품과 이미지를 통해 산업적 맥락과 예술적 실천이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대한도기를 지역의 기억과 문화적 층위가 축적된 복합적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저자

이현주

문학박사이자 미술사학자. 시간의 층위를 품은 그림과 공간, 그리고 그 속에 스며든 사람들의 흔적을 탐문하며 오랜 시간 연구와 저술을 병행해왔다.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 부관장으로서 전통과 현재를 잇는 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 있으며, 부산광역시 국가유산위원으로 지역의 문화유산 보호와 해석에도 힘쓰고 있다.
단행본으로는 조선후기 지역 화원의 활동을 치밀하게 분석한 『조선후기 경상도지역 화원 연구』(2016)를 비롯해, 도시의 기억과 풍경을 회화 속에서 되살린 『완상-옛 그림 속 부산을 거닐다』(2023), 산업화의 흔적과 생활사를 담아낸 『좌천동 가구거리와 자개골목』(2021) 등이 있다. 공저로는 『부산의 골목길』, 『대한도기 흔적찾기』, 『부산미술 다시보기』, 『부산의 전시공간』,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와 예술』, 『옛사람들의 삶과 꿈』 등에서 지역성과 예술, 삶의 흔적을 섬세하게 짚어내며, 부산이라는 도시가 품은 문화적 지층을 오롯이 기록해왔다.

목차

프롤로그
Ⅰ. 사진으로 보는 대한도기Ⅱ. 대한도기의 탄생: 그리고 성장과 소멸Ⅲ. 대한도기의 변혁: 산업에서 공예로Ⅳ. 대한도기의 확장: 한국전쟁, 산업을 넘어 예술을 품다Ⅴ. 전혁림의 대한도기 시대: 1956-1962Ⅵ. 대한도기 사람들: 기억과 증언
에필로그

기타 도서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총서 50

출판사 서평

대한도기는 사라진 공장이지만, 그 흔적은 여전히 부산이라는 도시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이 책은 그 흔적을 따라가며 산업과 예술이 만났던 한 시기의 장면들을 복원한다.

생산과 노동의 공간이었던 공장은 때로 예술가들의 실험실이 되었고, 도자기의 표면은 회화가 자리 잡는 또 다른 캔버스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교차의 순간들을 기록하며, 산업과 예술이 결코 분리된 영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대한도기: 산업과 예술의 조우』는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장소를 어떻게 다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산업유산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