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러시아의 여성 군인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최초의 여성 전투부대를 창설하고 지휘관으로 활동했던 마리야 보차카료바의 자서전. ‘야시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보차카료바는 러시아 현대사와 세계사, 여성사와 전쟁사 등의 지평에서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가난한 농민 출신으로 아버지와 남편의 폭력에 고통받던 보치카료바는 러시아 제국군에 자원입대해 1차대전의 최전선에서 싸웠다. 2월혁명 후 남성 병사의 전투 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하는 러시아 여성결사대대 창설을 주도했으며, 10월혁명의 여파로 결사대대가 해체된 뒤에는 반혁명 운동에 가담하다 체포되어 1920년 5월 총살되었다.
전쟁과 혁명으로 격동하던 시기에 보치카료바는 한쪽에서는 반혁명 분자로, 한쪽에서는 러시아의 잔다르크로 불렸다. 그가 이끈 결사대대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나 한편으로 기존 젠더 질서의 전복을 내장한 사회적 실험이었다. 이 책은 그 모순적인 삶과 시대의 면면을 담은 기록이다. 농민, 유형자, 군인으로 살았던 한 인간의 역사이자, 1889~1918년의 러시아의 모습을 민중의 시각에서 재현한 시대사이다. 우리 역사학계와 여성학계에서 공백으로 남은 ‘여성 군인’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세기 전환기 러시아의 실상, 1차대전과 러시아혁명의 격변, 러시아 민중과 병사의 모습, 러시아 여성의 위상과 페미니즘, 군대와 전쟁에 관한 1차 사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쟁과 혁명으로 격동하던 시기에 보치카료바는 한쪽에서는 반혁명 분자로, 한쪽에서는 러시아의 잔다르크로 불렸다. 그가 이끈 결사대대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나 한편으로 기존 젠더 질서의 전복을 내장한 사회적 실험이었다. 이 책은 그 모순적인 삶과 시대의 면면을 담은 기록이다. 농민, 유형자, 군인으로 살았던 한 인간의 역사이자, 1889~1918년의 러시아의 모습을 민중의 시각에서 재현한 시대사이다. 우리 역사학계와 여성학계에서 공백으로 남은 ‘여성 군인’의 목소리를 담은 이 책은 세기 전환기 러시아의 실상, 1차대전과 러시아혁명의 격변, 러시아 민중과 병사의 모습, 러시아 여성의 위상과 페미니즘, 군대와 전쟁에 관한 1차 사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야시카 : 농민, 유형자, 군인의 삶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