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폴짝 달사탕 - 이야기나무 13

가볍게 폴짝 달사탕 - 이야기나무 13

$12.80
Description
마법 같은 순간이 선물처럼 내게로 다가왔다!
불필요한 걱정은 줄이고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
따스한 마음, 용기, 자신감이 차곡차곡!
학교 운동회 때 펼쳐질 줄넘기 경기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세영이네 반 아이들. 하지만 세영이는 줄넘기에 영 소질이 없다. 실력이 선수급인 절친 윤지가 가르쳐 준 대로 열심히 따라 해 봤지만 눈곱만큼도 나아지지 않았다. 요령도 없고, 살짝 나온 뱃살이 신경 쓰여서 연습에 집중도 안 되었다. 안 그래도 속상한데 자기도 못하면서 옆에서 살살 놀려 대는 찬우도 얄미웠다. 게다가 찬우는 갑자기 실력이 늘어 칭찬도 받았다. 세영이는 학교가 끝나도 줄넘기 생각뿐이었다. 아무도 자기를 쳐다보지 않는 장소를 찾아 공원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줄넘기 연습을 하다 신기한 자판기를 발견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달사탕’을 먹은 뒤 줄넘기 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연습도 열심히 했지만 달사탕의 힘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세영이는 줄넘기 학급 대표로 뽑혔고, 달사탕의 힘을 완전히 믿게 되었다. 달사탕이 있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든든하고 연습도 더 잘 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운동회 날 아침,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비장의 카드로 남겨 둔 달사탕이 체육복 주머니 속에 든 상태로 세탁 건조기 안에서 녹아 버린 것이다! 울고불고하던 세영이는 정신을 차리고 다급하게 공원으로 달려갔는데, 자판기 앞에서 하필 찬우와 마주쳤다. 그리고 찬우도 그동안 달사탕에 의존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판기는 또다시 두 사람에게 달사탕을 내어 줄까? 오늘 줄넘기 경기에서 세영이와 찬우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저자

박은경

저자:박은경
오랜시간동안어린이들과책읽고,생각을나누고,글쓰는일을해왔다.어린이에게읽고쓰는일이결코쉽지는않기에세상에재미있는글이넘쳐난다면조금즐거워지지않을까생각한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공부하며작가의꿈을키웠고,어린이동산중편동화공모전,마로니에백일장,119문화상등에서수상했다.『가볍게폴짝달사탕』으로처음독자들과만날생각에설렌다.그동안모아둔이야기보따리를글로열심히풀어놓으려한다.

그림:모차
마음으로보아야비로소보이는세계,신비로운순간들과소중한마음을흰여백에그립니다.서툰예비마법사와하고싶은말이많은종이의만남도그런이야기입니다.그들의이야기가때로는다채로운색으로,때로는다정한질감으로가슴에남기를바랍니다.웹툰『시선끝브로콜리』를그렸고,동화『가느다란마법사와아주착한타파하』,『우주보부상』,『창문으로들어온아이들』등에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얄미운양찬우-----6
줄넘기를잘하고싶어-----12
신기한사탕-----26
드디어반대표가되다-----38
사라진달사탕-----50
기막힌우연-----사각형입니다.58
달사탕을써야할때-----66
새털처럼가볍게-----78

출판사 서평


마법같은순간이선물처럼내게로다가왔다!
불필요한걱정은줄이고자신감을키우는방법
따스한마음,용기,자신감이차곡차곡!

학교운동회때펼쳐질줄넘기경기를앞두고연습이한창인세영이네반아이들.하지만세영이는줄넘기에영소질이없다.실력이선수급인절친윤지가가르쳐준대로열심히따라해봤지만눈곱만큼도나아지지않았다.요령도없고,살짝나온뱃살이신경쓰여서연습에집중도안되었다.안그래도속상한데자기도못하면서옆에서살살놀려대는찬우도얄미웠다.게다가찬우는갑자기실력이늘어칭찬도받았다.세영이는학교가끝나도줄넘기생각뿐이었다.아무도자기를쳐다보지않는장소를찾아공원으로갔는데,그곳에서줄넘기연습을하다신기한자판기를발견했다.그리고거기에서나온‘달사탕’을먹은뒤줄넘기실력이몰라보게늘었다.연습도열심히했지만달사탕의힘이아니고서야불가능한일이었다.결국세영이는줄넘기학급대표로뽑혔고,달사탕의힘을완전히믿게되었다.달사탕이있다고생각하니더없이든든하고연습도더잘되는느낌이었다.하지만운동회날아침,문제가생기고말았다.비장의카드로남겨둔달사탕이체육복주머니속에든상태로세탁건조기안에서녹아버린것이다!울고불고하던세영이는정신을차리고다급하게공원으로달려갔는데,자판기앞에서하필찬우와마주쳤다.그리고찬우도그동안달사탕에의존해왔다는사실을알게되었다.자판기는또다시두사람에게달사탕을내어줄까?오늘줄넘기경기에서세영이와찬우가좋은성적을거둘수있을까?

◎누구에게나힘이되는마법같은순간
살면서가끔은‘뜻하지않은선물같은일’이일어나기를기대할때가있다.노력하지않고일확천금을꿈꾸는,그런엄청난욕심을이야기하는게아니다.어떤일에많은시간과에너지를썼는데생각한대로이루어지지않으면기운이빠지고,계속할용기가나지않기때문이다.물론내가기울인노력이정말최선이었는지는따져봐야겠지만,방법이잘못되었거나노력이부족한것이라면길잡이가되어줄무언가라도나타나기를바라지않겠는가.이책의세영이도그랬다.친구윤지처럼줄넘기를잘하고싶은마음,운동회때줄넘기학급대표가되어서상을받고싶은마음이생각한것처럼채워지지않았다.옆에서지켜보는독자입장에서도저렇게열심히연습하는데‘가볍게폴짝’줄을넘으면얼마나좋을까맘을졸이게되었다.그런데마법처럼세영이눈앞에신기한자판기가나타났으니꽤나반가웠다.세영이는자판기가내어준달사탕덕분에폴짝폴짝줄을넘게되었고!지금생각해보면달사탕은세영이에게줄넘기실력을선물한게아니라‘자신감’을불어넣어준게아닐까싶다.갑자기몸무게가줄어들거나줄을잘넘는요령이생겼다기보다는달사탕의힘을믿고서자신있게폴짝뛴결과일거라는믿음같은것이다.그간줄넘기에진심이었고매일매일연습을게을리하지않은,이유있는자신감.이런자신감이야말로때때로우리에게일어나길바라는마법같은순간이고,무언가를지속할수있는힘이될것이다.

◎남을신경쓸필요,신경쓰지않을필요
함께사는사회에서남들이나를어떻게생각하는지를신경쓰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다.그것이언행의옳고그름에대한평판일때는어쩌면당연할것이고,부족한부분이있다면개선하려는노력도해야한다.나의자유와권리를주장하면서다른사람의권리를침해하는일이있어서도안된다.그런데우리는필요이상으로남들의시선을의식하는경우도없지않다.사람들은의외로남들의사사건건에관심이없는데말이다.세영이가볼록나온뱃살을신경쓰느라줄넘기가제대로되지않았던것도마찬가지다.한창클나이에먹는것을줄이려하고,뛸때마다누가자기뱃살을보지않을까염려했으니실력이쑥쑥늘리만무하다.심지어달사탕을먹고자신감이차올랐을때도다른사람의시선을의식하는순간사각형입니다.발이줄에걸리고말았다.세영이가오로지줄을넘는일에집중할때와비교하면차이를느낄수있다.그러니새로운일에도전할때,자신없는일에맞닥뜨려야할때남을신경쓰기보다는자신이잘할수있는것에집중하면좋겠다는생각이든다.목표를이루는것도바쁜데정작중요한것보다주변의사소한것에에너지를빼앗긴다면그야말로안타까운일이다.유행하는스타일이아니어도내맘에드는옷을골라입는것,남들이촌스럽다고여기는취향을갖는것,나만의속도와방식으로무언가를습득하는것등모두내가좋으면그만아닌가.

◎따스한마음과용기가빛나는아이들
달사탕을손에넣은뒤세영이는믿는구석이생겼다.너무나잘하고싶었던줄넘기를잘하게되었고,운동회날줄넘기대회에서친구들과선생님,부모님이보는앞에서자랑스럽게상을탈수있겠다는기대감도생겼다.그런데하필이면운동회날아침,그토록믿었던달사탕이사라져버렸다.어찌어찌하여다시얻은달사탕도찬우와나눠가져야하는상황에맞닥뜨리게되었다.사실세영이는찬우에게달사탕을나눠줄의무가없었다.찬우도그사실을잘알고있다.하지만세영이는주머니에든달사탕두개를만지작거리다결국한개를찬우에게내밀었다.두개가있으니까하나씩먹고우리반이으뜸학급상을받으면좋겠다고말하면서.그러고는자신이‘누나라도된것처럼어른스럽게말했다’고자랑스러워하는모습이참귀여웠다.요즘처럼오로지자신에게집중하기쉬운환경에서자란어린이들에게더욱어려운결정이아닐까싶어대견하기도했다.그런데세영이가감동을주려고작정을한모양이다.마지막남은한개의사탕을고양이구하는데써버렸다.당장학교로달려가줄넘기경기에나서야하는데말이다.이제두사람에게는달사탕이남아있지않다.그렇지만달사탕의힘에기대온찬우도마음을굳게먹고자신을믿어보기로한다.파란하늘아래,모두의응원을받으며폴짝뛰는아이들이그저예쁘다.그들의따스한마음과용기가어느때보다빛나고소중하게느껴졌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