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세탁소 (개정판)

딴생각 세탁소 (개정판)

$13.50
Description
누적 10만 부 판매 《걱정 세탁소》에 이은, 새로운 이야기
엉뚱하고 산만해 보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이 가득!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 주는 딴생각의 힘
나루는 호기심 많은 아이다. 등굣길에도 나루의 관심을 끄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한걸음에 교실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 수업 시간에도 엉뚱한 생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친구들을 웃게 하는 유쾌한 성격을 지녔지만,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딴생각 때문에 눈총을 사는 일도 잦다. 그런데 과학관으로 체험 학습을 갔던 날, 나루는 딴생각을 깨끗이 세탁해 주는 낯선 기계를 마주한다. 그날도 무시로 떠오른 딴생각 때문에 좋아하는 짝꿍 승아를 속상하게 만들고 의기소침해 있던 나루는 별다른 고민 없이 자신의 딴생각을 세탁해 버린다. 과학관 전시장을 나선 순간부터 나루는 어딘가 모르게 달라져 있었다. 질문을 하면 정답을 내뱉는, 감정 없는 로봇처럼 굴었다. 끝도 없이 뻗어 나가던 호기심도 싹 사라진 듯했다. 친구들은 나루가 이상해졌다며 수군거리고, 가족들 눈에도 그런 나루가 낯설기는 마찬가지였다. 얼마 뒤 짝꿍 승아와 교과서를 바꿔서 집으로 가져가는 일이 벌어졌다. 교과서 사이에 끼어 있던 승아의 수첩을 발견한 나루는 승아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교과서를 맞바꾸려 만난 두 사람은 얼마 전 나루가 겪은 신기한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저자

홍민정

저자:홍민정
반려견행복이와산책하는시간을좋아한다.새로운곳을탐색하기좋아하는행복이덕분에안가본길을걷고,못보던것을본다.그러다딴생각요정을만나고,재미난이야기를생각해내기도한다.그렇게만들어진이야기로시리즈동화『고양이해결사깜냥』,『낭만강아지봉봉』과『내가할배냥』,『걱정세탁소』,『눈물쏙스펀지』,『모두웃는장례식』,『행운없는럭키박스』,『다녀왔습니다』등이있다.

그림:김도아
낙서하기좋아하던어린이가자라그림책작가가되었다.일상에서보고느낀것들을마음에담아그릴때면언제나가슴이뛴다.쓰고그린책으로『달달달달려요』,『머리하는날』,『선물이툭!』,『이불이좋아』,『살랑살랑봄바람이인사해요』,『후불어봐』가있고,그린책으로『걱정세탁소』,『또또에게일어난일』,『너의베프가되고싶어』,『6분소설가하준수』,『마음두꺼비약국』등이있다.

목차


딴생각요정의속삭임-----7
과학관체험학습-----19
딴생각을세탁한다고?-----35
나루가이상해-----47
승아의수첩-----61
사진을삭제합니다-----75
딴생각의힘-----87

출판사 서평

다양성을인정하고존중하는태도

딴생각이대우를받지못하던때가있었다.‘다르다’,‘같지않다’는의미에서너무튀거나소외되는느낌때문이아니었을까싶다.그러다시간이흐르면서남들과다른생각이새로운것을만들어내고발전시킨덕분에창의성이라는이름으로주목을받게되었다.발명가,건축가,디자이너등각분야에서걸출한성과를남긴사람들가운데상당수가엉뚱하고독특한생각으로점철된어린시절을보냈다는이야기도한몫했다.사실딴생각은어떻게바라보느냐에따라평가가달라진다.정해진틀안에서만생각하기보다무언가를새로운시각으로볼때긍정적인평가를받는다.반면주의를기울이지않고다른데신경을쓰면눈총을받고잔소리가따라온다.집중해야할순간에산만하거나다른사람의말을경청하지않는일은삼가야겠지만,한가지만옳다고믿으면서나와다른생각은무조건틀렸다고여기는태도는멀리하면좋겠다.그런데요즘도여전히딴생각을많이하는사람들이자신을있는그대로평가받을수있는기회는상대적으로적다고느껴진다.작가가나루를주인공으로등장시킨까닭도‘이런어린이들을편견없이바라봐주세요’라는메시지를담고싶었던게아닐까.모든어린이는자기만의고유한특성을지니고있다.각자가속한환경과처한상황에따라인물의특성에관한선호도는달라질수있지만,어린이의특성자체가좋다또는나쁘다로규정되는것은적절하지않아보인다.이책이이야기하고있는것도‘딴생각이야말로새로움을창조해내는최고의생각’이아니라‘딴생각은나를나답게하는생각’이라는의미로읽힌다.의젓하고,끈기있고,호기심많고,장난치기좋아하고,똑똑하고,엉뚱한상상을즐기고……이렇게다양한특성모두가한사람을성장시킬수있는요소가된다.그러니단편적인면을보고평가하는일은잠시미뤄두고,어린이가지닌잠재력이무럭무럭자라나도록지켜봐주면어떨까.

〈b.공짜는없다!선택은나의몫

세상에공짜는없다는말이새삼실감나는이야기였다.나루는과학관에서낯선기계를발견하고마치옷에묻은얼룩처럼여기던,자신을곤란한상황에빠뜨리곤했던‘딴생각’을깨끗이세탁했다.문제는세탁을하는동시에다른장점들도함께사라졌다는것이다.나루는호기심많고,엉뚱한구석도있고,유머감각도있는아이였다.그런데딴생각을세탁한뒤로는감정없는로봇처럼굴었다.마치질문을입력하면정답을뱉어내는기계같았다.나루가장난치기좋아하고산만할때는도끼눈을뜨고쳐다보던친구들이나루에게서그런특성이사라지자나루가이상해졌다고수군댔다.나루의딴생각때문에가장많은피해를입은것처럼보였던짝꿍승아마저딴생각이넘실대던나루를은근히그리워하는눈치다.딴생각을세탁할때나루자신도정확히어떤일이벌어질지알지못했다.그리고딴생각을말끔히지워버린지금,딴생각때문에곤란한상황은벌어지지않는대신친구들과어색해지고가족들도나루의말과행동을낯설어한다.다들언젠가는새로운나루에게적응할테지만.만약딴생각을세탁한뒤폴더안에저장한채로살아간다면어떨까?나루자신이원하는모습은어떤것일까?궁금해질무렵,나루에게선택의시간이다가왔다.딴생각을세탁한채로살아갈지,세탁하기전으로돌아갈지어떤선택을하든그건나루의몫이었다.결국나루는‘원래의나’를선택했다.자기에게없는점을보완할기회를얻는것도좋았겠지만,원래자기모습을아끼고사랑하는아이같아서다행이었고옅은미소가지어졌다.

학교안전지킴이할아버지처럼

학교에도착하고도개미구멍관찰하랴,주변에신경쓰랴교실까지들어가는데한참이걸리는나루.지각할까봐걱정하는건나루가아니라학교안전지킴이할아버지였다.학교에간내아이가교실에는안들어가고그러고있다고생각하니울컥하다가기막혀웃음이났는데,사실마음한구석이따뜻해지긴했다.옆에서아이를걱정해주고있는누군가가있다는것이감사했다.그러다문득딴생각이따라왔다.안전지킴이할아버지의어릴적모습은어땠을까하는.호기심많고엉뚱한구석이있는아이였기때문에자기같은나루가예뻐보였던걸까,아니면나루처럼자유롭게행동한적이없어서지금나루를응원하는마음인걸까?어쨌거나나루와승아는안전지킴이할아버지가만들어주신울타리안에서개미구멍도관찰하고놀이정원을실컷이용할수있게되었다.여기서‘울타리’는나무판을엮어담처럼세워놓은사물이지만좀더상징적인표현으로다가왔다.다양한경험을할수있게너른들판에풀어놓고최소한의안전을지켜주는안전장치말이다.아이들에게편안하고안전한울타리가되어줄어른들이많으면좋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