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한 봉지 (개정판)

칭찬 한 봉지 (개정판)

$13.50
Description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마리의 성장 스토리
함께 사는 세상의 열쇠가 되어 줄 관심, 눈치, 배려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는 스테디셀러
마리는 오늘도 ‘한 봉지’에 걸리고 말았다. 한 봉지는 무언가를 잘하거나 잘못했을 때 다음 날 친구들과 나눠 먹을 간식을 한 봉지 준비해 오는 마리네 학급만의 규칙 같은 거다. 문제는 마리가 칭찬이 아니라 반성의 한 봉지 단골손님이라는 사실. 발표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스스로 예쁘다고 자부하는 마리지만 이상하게 친구들에게 인기는 없다. 오늘처럼 준성이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호민이와 한바탕 싸우는 걸 보면 이상한 일이 아니기도 하다. 항상 자기 할 말만 다다다다 늘어놓는 것도 한몫한다. 그런데 정작 마리는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친구들이 자기한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집에 가도 엄마는 어린 동생을 돌보느라 자기는 뒷전이라는 생각이 들자 외롭기만 하다. 게다가 게임을 할 때도 하필 상극 같은 호민이와 짝이 되는 바람에 협동은커녕 말다툼만 하다 결국 꼴찌를 면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친하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던 친구 하나가 자꾸 마리의 눈에 들어온다. 얼굴이 예쁘지도 않고, 옷도 촌스럽게 입고 다니는 윤아라는 아이. 우연한 기회에 윤아와 말을 섞게 되었는데, 마리는 저도 모르는 사이 윤아에게 자기 얘기를 술술 털어놓고 있었다. 윤아도 마리처럼 한 봉지 단골손님이었는데, 마리와 다르게 항상 칭찬의 한 봉지를 가져오는 쪽이었다. 마리는 윤아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면서 자극받기 시작하는데……. 한 봉지에 담긴 마리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저자

정진

저자:정진
문학을사랑하는부모님의영향으로어릴때부터작가를꿈꾸었고,꿈을이룬지금은오늘보다더나은작가가되려고노력한다.제13회새벗문학상,제2회한인현아동문학상을받았고,장안대학교미디어스토리텔링과초빙교수를거쳐한국독서지도연구회초빙연구원으로활동하고있다.지은책으로『지오와비밀장소』,『욕좀하면어때서』,『물대장오진한』,『또쓰또탐정단』,『미래에서온노란버스』,『꿈이나를불러요』등이있다.

그림:소노수정
꿈을사랑하는만화가이다.이탈리아말로‘꿈’을뜻하는소노(sogno)를이름앞에붙인것도그런까닭이다.제주도에살면서즐겁게만화를짓고강의를하고있다.『다육해줘』,『놀러와!도토리슈퍼』시리즈를쓰고그렸고,『이야기가담겨있는사시사철생태놀이』,『막시쓰는이빨마녀』,『똥장군토룡이실종사건』,『으르렁동물대왕이지구를지켜요』등에그림을그렸다.

목차


‘한봉지’에걸리다-----7
텔레파시가통하지않아-----21
도우미는역시힘들어-----37
동생덕분에-----53
피구시합-----69
칭찬의한봉지-----77

출판사 서평

소통하는법을알게된마리

마리는어린아이인데말을조리있게한다.공부도잘하고똑똑한아이로보인다.교육에서중요하게여기는것중하나가자기생각을분명하게표현하는것인데,이부분은나무랄데가없다.그런데언어교육의영역만살펴보아도말하기,듣기,읽기,쓰기로나뉘어있다.잘들어야말하고,읽고,쓰는것도잘할수있는상호유기적관계가있다는것을우리는안다.이런유기적관계가통하는게어디언어교육뿐일까.어쩌면마리는시간이지날수록공부에서어려움을느낄수도있고,지금당장친구뿐아니라선생님과주변사람들과의관계에서어려움을느끼고있다.언제나자기할말만다다다다늘어놓으니누구도마리의말에귀기울이고싶지않을것같다.하지만신기한건마리가영미운털만박힌못된아이로보이지않는다는것이다.정진작가의따스한시선과문체덕분이아닐까싶은데,마리담임선생님캐릭터에아주잘묻어난다.칭찬도야단도즉각적으로,공개적으로하기보다는아이스스로생각할수있는기회를주고싶은선생님의뜻이바로그학급의‘한봉지’이벤트에담겨있다.그래서일까.처음에는곱지않은시선으로마리를바라보았는데점차‘왜마리가저렇게행동하고말하는걸까?’를생각하게되었다.첫단추가잘못끼워져도알맞은구멍을찾아다시끼우면옷을바르게입을수있듯이소통하는법을모르면알려주면된다.뜻이서로통하려면내생각뿐아니라다른사람의생각을잘듣고이해하고서로다를때조율하면서살아간다는것을.소통이말처럼쉽지는않다.그런데그걸어린아이인마리가배우기시작했다.스스로에게부족한것을채워나가는모습이참예쁘고다행스럽다.

함께사는세상의열쇠가되어줄관심,눈치,배려

자기중심적인사람일수록‘나’외의것에별관심이없다.마음이끌리지않으니살펴볼기회가없고,살펴보지않으니주변상황을이해하기어렵고,주변의누군가를챙길마음이잘생기지않는것이다.사람은누구나장점과단점을동시에지니고있기때문에자기중심적인사람을비난하려는게아니다.다만우리는혼자가아니라여럿이더불어사는만큼사람사이의관계와소통에대해마음을활짝열어두면좋겠다는생각이들어서다.좋은관계를유지하고소통이잘되는데필요한요소중몇가지로관심,눈치,배려를꼽아보려한다.다행히이세가지는노력을통해나아질수있고,연상작용을일으킬수있는힘이있다.관심을가지면주변을살피게된다.눈치라는것이부정적인느낌으로사용될때도종종있지만사실타인의마음을알아내는것이므로살면서꼭갖춰야할요소이기도하다.상대방의마음을알아차려야배려할마음도생긴다.물론내마음을다듬어한단계더나아가야가능하겠지만앞서관심과눈치가없다면배려하기도어려울것이다.마리는아마도자기중심성이강한어린이가아니었을까싶은데,적극적이고눈치와습득이빠른덕분에자신이친구들로부터소외당하고있다는걸느낀것같다.왜처음부터몰랐을까로접근할게아니라,다른장점덕분에단점이빨리개선될수있었다고보면좋겠다.상극같은호민이와학급문고도우미를함께맡았을때효율적인방법을고민해해결방법을제안한것도,같은반친구윤아의장점을빠르게파악하고본받으려한것도마리의그런장점이작용한덕분이겠다.

우리만의즐거운문화가많아졌으면

‘한봉지’는마리가속한2반에만있는이벤트이자문화다.처음에는선생님이만들어낸규칙에불과했겠지만‘칭찬의한봉지’가됐든‘반성의한봉지’가됐든학급의모든아이들이‘한봉지의사연’을공유하고친구가가져오는한봉지를기대하게되었을것같다.큰부담을느끼지않는선에서아이들스스로생각할기회를가질수있을것같아긍정적으로다가왔다.물론모든어린이와부모가반기는한봉지는아니었겠지만,우리끼리공유하는무엇이있다면학교에갈즐거움이하나더늘어날것같은기대감이생겼다.어떤숙제이든이벤트이든학급안에서소통이잘되어서그들만의즐거운문화가많아지면좋겠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