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고와 지하 안전: 사고로부터 배운다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터널과 지하공간은 현대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 속에서도 터널 붕락사고나 싱크홀 등 지하공간에서의 안전 문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로 남아 있다. 김영근 박사의 《터널 사고와 지하 안전》은 터널 사고의 원인, 대응 방안, 그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법을 담은 필수적인 지침서로, 터널 및 지하공간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저자는 30여 년에 걸친 연구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사고 사례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특히 이 책은 터널 사고의 원인을 공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고 이후의 대응과 법적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일본, 캐나다 등 전 세계에서 발생한 주요 사고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루며, 이를 통해 배운 교훈을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터널 사고와 지하 안전》은 터널 엔지니어, 지반공학자, 건설 관리 전문가뿐만 아니라 지하 공간 개발에 관심이 있는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하공간을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진 이들에게 이 책은 실질적이고 심도 깊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김영근 박사는 이 책에서 “사고로부터 배운다”는 철학을 강조한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문제를 복기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기술적, 제도적 노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 책은 한국 지하공간 개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이 안전한 지하 공간을 설계와 관리를 돕는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