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장편소설)

오늘도 조이풀하게! (박산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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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생이든 대결이든 기세가 중요해!”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힘차게 내딛는 용기 있는 발걸음
주인공 조이가 무천시로 이사 가면서 겪는 여러 사건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명랑 분투기!

조이는 태권도, 합기도, 킥복싱까지 안 배운 운동이 없을 만큼 겉으로는 씩씩하지만, 속으로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마음에 단단한 방패를 항상 들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를 따라 무천시로 갑자기 이사를 가게 되고, 전학 첫날부터 아이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모자라 옆집에 사는 별, 친화 부장 수현이 자꾸만 곁으로 다가온다. 그러면서 휘말리게 된 사건! 베일에 싸인 가족의 비밀까지 알게 되는데……. 여러 사건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가면서 나, 가족, 친구를 통해 상처, 차별, 우정에 대해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성장소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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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산호

저자:박산호

영어로쓴소설을한국어로옮기고,에세이와칼럼을쓰고,다양한이야기를품은사람들을찾아가인터뷰한다.최근에는스릴러,청소년등장르를넘나들며소설을집필해많은독자를만나고있다.첫장편소설『너를찾아서』는일본에판권이팔려출간예정이다.

지은책으로는『소설의쓸모』『번역가모모씨의일일(공저)』『어른에게도어른이필요하다』『생각보다잘살고있어』『단어의배신』『우리지금,썸머(공저)』『너를찾아서』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세계대전Z』『차일드44』『토니와수잔』『사브리나』『하트스토퍼』시리즈를비롯해100권이넘는소설과그래픽노블이있다.

목차


1부.내비밀의문
2부.진실의열쇠를찾아서
3부.오늘도조이풀하게!

에필로그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주인공조이가무천시로이사가면서겪는여러사건을통해내면의상처를치유해가는명랑분투기!

“상처를치유하고극복하면
단단하고멋진어른으로성장할수있어요”
닫혀있는마음문을여는십대를위한강력한메시지

스릴러소설번역가로이름을알린박산호작가.작가의첫장편소설『너를찾아서』역시스릴러였지만,이번엔스릴러만큼이나반전있는장르,그것도청소년을위한성장소설로독자들을찾아왔다.『오늘도조이풀하게!』는겉으로는씩씩하지만마음의상처를안고사는고등학교1학년생인한조이가엄마를따라무천시에이사가면서새로운친구들을만나고여러사건을겪으며성장하는과정을그리고있다.

한부모가정의아픔을가지고있는조이.혼혈이라는이유로차별받는별이.가수라는꿈을갖고있으나외모콤플렉스를가지고있는수현.저마다의아픔을가진이들은우연히폭력사건에휘말리리면서상처와대면하고,그렇게세사람이치열하게한계절을보내는동안소설은독자를단하나의진실로데려다놓는다.누군가를헤아릴수있는마음은자신을힘들게했던상처에서비롯되는것이라고.그리고“아픔을겪어보지못한사람은타인의아픔을이해하기쉽지않습니다”라고작가의말에서밝혔듯,작가는소설속등장인물들의마음에공감하며우리삶에찾아오는아픔,상처에관한무거운소재를결코어둡지않게밝은에너지로이야기를풀어낸다.

“여러분,그거알아요?심장이말랑말랑한시절에받은상처가평생가기도하지만,그상처를치유하고극복하면오히려더단단하고멋진어른으로성장할수도있다는거말이에요.그리고그덕분에타인에대한공감력이생겨서더많은이들을포용하고배려할수있는관대한사람으로성장할수있다는걸요.”(작가의말)

십대친구들의마음에새겨진상처가오래도록남아있지않기를.작가의이마음은소설에고스란히담겨페이지를넘길때마다주춤대는우리의마음에용기를불어넣고,한걸음더앞으로내닫게만들어줄것이다.

“과연나는엄마아빠가사랑해서태어났을까?”
시리도록아팠던겨울을지나따스한봄을맞이하기까지
한계절을뜨겁게보낸고1친구들의명랑분투기!

눈이오던어느겨울날,열일곱살한조이가엄마를따라무천시로이사오게되면서소설은시작된다.조이가이곳에오게된이유는연을끊고살았던외할머니가치매에걸리시면서돌볼사람이필요했고,엄마가상의도없이무작정이사를결정해버렸기때문이다.조이는이런상황이불편하다.편의점하나없는촌동네에다가이름도,얼굴도모르는외할머니네집에서살게되다니.무엇보다가족이란단어는오래감춰왔던상처들을불쑥불쑥꺼낸다.왜나에게는아빠가없는지,죽은아빠가내친아빠는맞는건지.자신의존재자체가부정당한것처럼느껴져괴롭기만하다.

그러다조이는또다른상처를가진두친구,별과수현을만난다.엄마가자신을외면하고혼혈이라는이유로차별받아도묵묵히견디는김별.노래부르는걸좋아해서가수가되고싶지만외모에콤플렉스가있는친화부장이수현.둘은씩씩하고유쾌한조이에게끌려점점더가까이다가가지만,이미친구에게거절당한경험이있던조이는그들을좋아하면서도어느정도거리를둔다.
그러던어느날세사람은옥상에갔다가폭력사건에휘말리고,가해자가피해자가되고피해자가가해자가되는아이러니한상황에처한다.그와중에조이는무천건설회장의사위이자국회의원인김태현과엄마의관계에대해알게되고,조이의엄마가의식불명에빠지면서절정의순간을맞는다.이렇게세친구는각자의상처를끌어안은채그누구보다뜨겁고치열하게겨울을보낸다.
다시는오지않을것같던,시리도록차가워진조이의마음에도어느새봄은찾아온다.엄마의사랑을깨닫고,별을향한감정이커지고,수현이의사정을이해하게된다.별과수현역시어려운마음을뚫고먼저조이에게손을내밀면서마침내셋은함께따뜻한봄볕을맞는다.세친구의마음에오래묵혀두었던상처가언제다시금덧날지는모르겠다.그러나자신의아픔을통해누군가의아픔을바라보게될때,계절이변화되듯자연스레마음에도변화가찾아온다는것.이것이야말로『오늘도조이풀하게!』가주는가장강력한메시지가아닐까.너무오래한계절에머물러있지말기를,용기내어한걸음앞으로나아가또다른계절을맞이하기를.지금이책이당신에게손을내미는듯하다.

각자의상처를가진사람들이만들어가는
여러모양의삶에관한이야기

조이와별,수현외에도이책의인물들은저마다의상처를품고살아간다.부유한집안과예쁜외모를가진유리에게도,잘생기고운동도잘하고예쁜여친을둔건우에게도,영상번역가이자조이의엄마인정연에게도,레스토랑을운영하는별의삼촌승헌에게도,처가의든든한뒷배덕에정치생활을승승장구이어가는김태현의원에게도각자가지고있는고민과아픔,슬픔이있다.겉으로는잘사는것처럼보일지몰라도모두상처하나씩은안고사는것이다.마치우리모두의모습처럼말이다.

삶을살아가다보면타인에의해무수히많은상처를받는다.그때마다나는어떻게반응해야할까.『오늘도조이풀하게!』속다양한인물들을통해우리는스스로이런물음을던지게된다.그리고그질문끝에는상처를다른모양으로변화시킬수있는것은오직자신뿐임을깨닫게된다.우리는상처속에파묻혀서평생누군가를원망하며살수도,또다른누군가에게생채기를내면서자신의아픔을드러낼수도,상처를발판삼아또다른아픔을가진사람들을포용하며살수도있다.상처받는것은내마음대로안되지만그아픔을어떻게받아들이느냐에따라삶의모양은달라질수있다고,이이야기는우리에게말하는것이다.

“아빠나엄마나혹은둘다없다고,가난하다고,뚱뚱하다고,못생겼다고,공부못한다고입장을거부하는파티같은건우리가먼저거절하자.”(185p)

“세상이정한일방적인조건에부합하지않는다고해서그존재자체가부정되는건아니라고,오히려그누구보다멋지고근사한사람으로행복하게살아갈수있다고말하고싶었습니다.타고난자신의가치를믿고힘차게살아갈수있다면된다고말입니다.그리고그런자신을믿어주고사랑하는사람이단한명이라도있다면세상은정말살만한것이라고요.”(작가의말)

나조차외면했던마음을대면하는일.이것이우리가좀더근사하고멋지게변화될수있는시작임을.마음에생긴흠집에나를가두지말고,자신의가치를믿고힘차게앞으로나아가기를.이책이우리마음에전하는울림에귀기울이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