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 신화 속 주인공이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 신화 속 주인공이

$14.00
Description
우리나라 신화 속 인물이 미래의 학교에 찾아와 십 대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타임슬립 앤솔러지.
왕따, 스트레스, 학교폭력, 성차별 등. 요즘 십 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신화 속 등장인물이 미래로 소환되었다! 비형랑 신화의 ‘길달’, 민담에 등장하는 ‘도깨비’, 마라도 전설의 ‘아기업개’, 단군신화 속 ‘선녀’까지. 학교라는 세계에 갇혀 힘들어하고 있을 청소년들을 위해 네 명의 중견 작가가 다채롭게 그려 나간 타임슬립 앤솔러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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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영주,정명섭,이현서,윤자영

저자:조영주
경기도평택에산다.사는곳,가는곳,만나는사람들의이야기를듣고모아서글로쓴다.세계문학상,KBS김승옥문학상신인상,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등을받았다.뜻이맞는작가들과함께책내기를좋아한다.앤솔러지『당신의떡볶이로부터』『환상의책방골목』『코스트베니핏』등을기획및출간했으며,이중『환상의책방골목』은러시아·인도네시아·터키등3개국에수출됐다.이책에실린「999번을죽어야귀신이된다」를모티프로장편소설을쓰고있다.

저자:정명섭
서울에서태어나서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다.다양한장르의글을쓰고있으며강연과라디오,유튜브와팟캐스트출연등을통해독자와만나고있다.대표작으로《미스손탁》,《기억서점》,《저수지의아이들》,《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남산골두기자》,《조선의형사들》등의소설을집필했다.2013년《기억,직지》로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을,2016년《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을,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

저자:이현서
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전공했다.함께사는아이들이어린이일때는그림책,동화를주로썼고,최근청소년이되면서주로청소년소설을쓰고있다.아이들이어른이되면제주에작은작업실을얻어더왕성한작가활동을하고싶다.지은책으로는『해녀의딸,달리다』『내친구로봇,팍스』『치과가기전날』등이있다.

저자:윤자영
추리소설쓰는생물선생님.2015년『계간미스터리』신인상을받으며소설가로데뷔했고,2021년『교통사고전문삼비탐정』으로한국추리문학상대상을받았다.이후『라라제빵소』『십자도살인사건』등을썼으며,청소년소설『수상한졸업여행』『옐로우큐의살아있는해양박물관』은우수과학도서로선정됐다.지금도즐거운상상을하며소설을쓰고있다.

목차


1.조영주×「999번을죽어야귀신이된다」
2.정명섭×「신화관리청―도채비요원의대모험」
3.이현서×「복수의삼각형―안개낀섬의초대」
4.윤자영×「고려걸그룹잔혹사」

출판사 서평

미래가보이지않는오늘,
마음속히어로가필요한청소년들에게

열다섯,열여섯.다른무엇보다친구가제일좋을나이.학업스트레스를받다가도친구와있으면별다른이유없이까르르웃게되는때가바로이시기다.그런데여기외로움과싸우는두주인공이있다.왕따를당하는「999번을죽어야귀신이된다」의신미유,따돌림을자처하는일명자따(자발적왕따)「신화관리청―도채비요원의대모험」조신왕이그렇다.

신화여중에입학하고SNS스타인조빈과짝꿍이되었을때만해도미유에게학교생활은설렘그자체였다.그러나빈과친하게지내고싶어서미유가반려견산책을제안한이후상황은급변했다.빈은자기마음대로라이브방송을켠것도모자라방송중에미유의반려견점보가시골잡종이라는게밝혀지자반아이들을동원해미유를따돌렸다.자신을쪽팔리게했다는이유때문이다.그렇게미유는1학년2반공식왕따가되었다.

신화관리청에서관리하는신수중하나인조왕신(부엌의불을관장하는신)은조신왕으로환생하여월령중학교에다니고있다.중2병이라도걸린걸까.조신왕은운동이나동아리활동도안하고,말도안하며혼자만의세상에서산다.어느날부터는스트레스지수가높아져환생취소위기에처했으나정작조신왕자신은어떤상황인지알아채지못한다.

학교에가는것보다차라리죽는게낫다고생각할정도로우울해있던신미유,건드리면폭발할듯조용히분을삭이고있는조신왕.자신이아무리노력한들상황이변화되지않을것같아서묵묵히견디고있는두주인공을보면요즘청소년들의상황을보는것만같다.하지만오늘우리에게는일어나지않을꿈같은일이두주인공에게는일어난다.비형랑신화속길달이나타나미유대신빈에게복수해주고,도채비가신왕이몰래스트레스원인을해치워준것이다.신화에나나올법한일일지모르지만,매일무력감을느끼며살아가는청소년들에게두작가는희망을선사해주고싶었던듯하다.미유가길달을만난뒤로오늘을버틸수있는힘이생겼던것처럼,도채비가스트레스의주범을없애면서신왕이가안정을찾을수있었던것처럼앞으로변화될지도모른다고.그러니조금은소망을갖고학교로향했으면하는바람으로소설은아이들의마음속에히어로를심어준다.

변화된내일을기대하며
되풀이되는문제에맞설수있는용기

「복수의삼각형―안개낀섬의초대」의주인공현후는아버지가돌아가신뒤부터발코니에서이상한소리를듣는다.현후는그소리의정체를밝히기위해조사하기시작하고이것이마라도에가지말라는아빠의유언과관련되어있음을알게된다.가족에게내린저주가5대까지이어진다는사실에현후는겁이나면서도마라도로향한다.그리고마라도에서자신을불러들인아기업개와자신의천적인오승재를대면하고,그간몰랐던이야기들을들으면서꼬였던관계가점점회복되어감을느낀다.

「고려걸그룹잔혹사」의주인공한비는고려시대에사는소녀로,단군성조의합그릇을받드는8선녀에뽑혔다는것에자부심을느낀다.그런데연회에참석했을때대감의수청을거절했다는이유로죽을위기를겪게된다.이제정말죽었다고생각했을때눈을떠보니미래에와있는한비.얼떨결에걸그룹프로젝트를진행하는기획사합숙에참여하며고려시대때부터여전히되풀이되는성차별문제를해결하기위해용기를낸다.

우리는귀찮다는이유로,그동안그래왔다는이유로많은문제를모른척하며지낸다.친하게지냈던승재가왜자신을괴롭히는지,고조할아버지때부터이어져온저주가왜계속되는지이유도모르고살았던현후처럼.선녀의직분을다하기위해,걸그룹이되기위해감수해야하는것이있다고생각했던8선녀와연습생아이들처럼.그러나이들에게신화속주인공이나타나면서이야기는반전을맞는다.「복수의삼각형―안개낀섬의초대」에서는아기업개가자신을버린양부모의후손인현후를찾아가면서집안의저주가풀리고,현후는천적인승재와대화할수있는물꼬를튼다.「고려걸그룹잔혹사」에서는한비가자신을희롱한사람들에게맞서싸우자도미노현상처럼아이들도잘못된상황을밝히기위해앞으로나선다.

두소설은‘학교폭력’‘성차별’을키워드삼아오랫동안잔존하고있는문제의고리를끊는‘용기’에대해서이야기한다.우리는변화의시대를살고있다.그러나어떤것이문제인지알면서도침묵한다면더이상미래는변하지않을것이다.지금은더나은내일을살기위해용기를내야할때다.아기업개와선녀의등장으로이야기의흐름이바뀌었듯,내삶의이야기는‘나’만이바꿀수있다.과거와미래를오가며변화를꾀하는주인공의발걸음을따라걸으며용기를가져보자.이두소설이변화의여정으로이끄는시작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