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서용선의 일상을 따라나서다

화가 서용선의 일상을 따라나서다

$21.00
Description
이 책은 저자가 일년 동안 화가 서용선의 일상을 따라나서며 그와 나눈 대화와 경험을 사실로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화가 서용선의 제안으로 그의 회화자료를 정리하며 역사적 인물과 사건, 전쟁과 신화, 현대 도시인의 모습 등에 관심을 갖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용의 흐름은 봄에 도록 작업에 참여하여 가을에 출간하고 봄부터 전시를 준비하여 가을에 개최하고 그가 여름에 병을 얻고 겨울에 수술하고 뭉치가 세상을 떠나고 랑이가 오는 등 끊임없이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그와의 대화는 계속되며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책의 배경인 2008년은 서용선이 예술을 가르치는 자리에서 온전히 예술 노동자로 살아가기 위해 정년을 9년 앞두고 퇴직한 해이고,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주최하는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된 의미 있는 해이다. 이 책에는 그의 작품과 전시 이야기부터 예술에 관한 고민과 치열했던 시간, 국내 미술계 이야기. 그가 겪은 전쟁 이후의 아픈 기억과 가족,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정릉 친구들, 그리고 반려견 뭉치와 랑이 등 개인의 소소한 일상까지 오롯이 담겨있다.
화가 서용선은 사회 속에서 자신과 결이 다른 사람이라도 그들이 하려는 말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고 그들의 고민을 돕기 위해 자리를 만든다. 덕분에 저자는 화가 서용선의 일상을 충실히 따라나설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시간의 변화를 감싸는 자연과 풍경 속에서 화가 서용선의 예술과 일상이 하나임을 말한다. 화가 서용선은 2024년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였다.
저자

고진예

입양과위탁이라는절차를통해두씩씩한아들들과행복하게지내고있는엄마다.직업훈련교사와미술작가를오가며다양한경험을쌓았고,디지털디자인,예술공학,미술이론등을전공했다.아이들에게좋은게임을알려주고싶은마음에박사논문으로‘디지털게임의미학적탐구’를썼다.현재는출판사를운영하며글을쓰고소소한활동을즐기며삶을보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봄
김시습과자화상
앙리르페브르의‘공간’
행위예술과이벤트
풍경화
화,전쟁,단종
가족
작가로성공한다는것
초기전시기획
모른다는것
퀸즈
유영국
1968

오래된기록
자화상,선과공간
작업실
작품촬영
//여름
터치의정치학과미디어
그림그리는시간
개인미술관과이사무노구치
치바시게오
둔황
피카소강의
청탁글과저작권
사진과드로잉
미디어의효과
주대관소장과의대화
친구들
개인전
퇴직준비
K미술연구소
미술관여행
디아센터
첫개인전엽서발견
관계
//가을
단종초상
여자의옆모습
서용선
운전사고
1982년습작
고민과죄책감
랑이
작품포장과운반
아교칠
대화
뉴욕의무명화가
생일
버스정류장
9월의시작
가을빛
일정들
트라이앵글프로젝트
국립현대미술관전시계획
전시공간답사
서용선의여행기
나무모형작업
마고
올해를돌아보며
//겨울
아버지
풍경화
수술
장욱진과드로잉
역사화
지인들
이인성미술상
버스속사람들
자화상
에필로그
작품목록
일상풍경
미주

출판사 서평

『화가서용선의일상을따라나서다』-예술가의하루에귀기울이는기록의힘
『화가서용선의일상을따라나서다』는예술을살아낸한사람의‘시간’과‘태도’를함께걷는일이다.저자고진예는2007년부터약1년동안매주문호리작업실을찾으며서용선화백과나눈대화,바라본풍경,듣고배운사유의조각들을조용히기록해왔다.그렇게적은글이17년만에세상에나온다.
책에는단종과같은역사적인물을다룬연작,자화상,풍경화,현대도시인에대한탐구처럼서용선작가특유의회화세계가등장하지만,더인상적인것은그세계가‘일상’과분리되지않는다는점이다.그림을그리고,전시를준비하고,다른작가의전시를관람하며,때로는친구를만나고병원에들르는일상속에예술은섞여있다.그의하루는'작업'이라는단어하나로는담을수없을만큼복합적이고,또자연스럽다.
저자는질문하고,정리하고,풍경을스케치하고,기록한다.화가는때로는말하고,침묵하고,붓질을이어간다.이책은두사람의거리감,속도차,그리고신뢰가만들어낸문장들의집합이다.저자는서용선의실제발화를완벽히재현하기보다는,기억과흐름을살려대화를재구성했다.그덕분에책에는의도적으로비워둔숨결,말의공백,계절의감각이살아숨쉰다.
『화가서용선의일상을따라나서다』는화가서용선이지닌‘듣는자세’,'다른의견에귀기울이는태도'를통해예술가가세상과어떻게연결되어있는지를보여준다.따라서이책은예술가에대한단순한전기가아니라,‘어떻게예술을살아낼것인가’에대한하나의사례이며,예술과일상이분리되지않는삶의가능성에대한행복한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