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면 제법 근사할 줄 알았어

서른이면 제법 근사할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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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 지금 행복한 거 맞나?’
모난 일상에서의 행복찾기
매일 아침 지친 몸을 일으켜 세웁니다. 눈은 떴는데 몸은 일으켜 세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침대에서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텨봅니다. 샤워를 하니 비로소 정신이 듭니다.
무엇을 위해 이토록 애쓰고 있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갑니다. 오늘이 어떻게 흘렀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새해 결심은 어디로 간 건지, 무엇이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지는 해를 바라볼 여유가 생긴 어느 날입니다.

‘나, 행복한 거 맞나?’
그 질문은 잔잔한 호수 같았던 일상에 던진 돌과 같았습니다.
이토록 나에 대해 신중해 본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질문을 던져봅니다. 처음 물음표가 떠올랐던 그날은 잊은지 오래입니다. 마구 돌을 던집니다. 물수제비를 내기라도 하 듯 답을 찾기 위해 바쁩니다.
수도 없이 던진 질문의 돌은 곧바로 물에 풍덩 빠지기도, 제법 멀리 가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불행하다 가엽게 여겼던 제가 책을 만나 조금 성장해갔습니다. 
내 안에 있는 행복을 찾지 못하고 남과 비교, 원망, 핑계로 오늘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고 낭비하고 있음을 깨닫고, 설령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보낸 듯 느껴진 순간조차 삶의 자양분임을 자연스럽게 느끼며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 이야기는 슬픈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주 평범한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불행했던 유년 시절, 부정적이었던 과거, 꾸준하지 못했던 여러 시도, 실패들을 모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작은 휴식이 되었으면, 위로가 되었으면, 나아가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모났던 하루였을지라도
지나온 것들이 쓸모없는 날은 없었다고.
오늘의 눈물이 내일 빛나는 무지개가 될 수 있기를.
저자

정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