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 에로스가 먹지”라는 선언은 그러므로 송뽈깡의 존재론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너절한 낙서 부려먹는 한 자루 만년필”과도 같은 “여행자”의 삶을 자처하며 그가 목도하는 것들은 “고삐 풀린 발자국처럼 떠다니는 별들”이거나 “그 뒤를 줄곧 쫓아서” 날아가는 “한 마리 밤새”다. 말할 수 없어서 몸부림이 된 것들에 대한 시인의 응시가 “먹지”에 가득 그려진다.
- 해설 중에서
뭉게구름 질기다. 아직도 나는 사람 되지 못한 사람.
길 물으며 바람이 분다.
모두가 다 나 때문이다.
사람 되지 못한 사람이 사람 되기 위해 사람을 쓴다.
- 「시라는 것」 전문
- 해설 중에서
뭉게구름 질기다. 아직도 나는 사람 되지 못한 사람.
길 물으며 바람이 분다.
모두가 다 나 때문이다.
사람 되지 못한 사람이 사람 되기 위해 사람을 쓴다.
- 「시라는 것」 전문
나는 익은말이다 (골짝 굴리는 숲 | 송뽈깡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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