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익은말이다 (골짝 굴리는 숲 | 송뽈깡 시집)

나는 익은말이다 (골짝 굴리는 숲 | 송뽈깡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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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에로스가 먹지”라는 선언은 그러므로 송뽈깡의 존재론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너절한 낙서 부려먹는 한 자루 만년필”과도 같은 “여행자”의 삶을 자처하며 그가 목도하는 것들은 “고삐 풀린 발자국처럼 떠다니는 별들”이거나 “그 뒤를 줄곧 쫓아서” 날아가는 “한 마리 밤새”다. 말할 수 없어서 몸부림이 된 것들에 대한 시인의 응시가 “먹지”에 가득 그려진다.
- 해설 중에서

뭉게구름 질기다. 아직도 나는 사람 되지 못한 사람.
길 물으며 바람이 분다.
모두가 다 나 때문이다.
사람 되지 못한 사람이 사람 되기 위해 사람을 쓴다.
- 「시라는 것」 전문
저자

송뽈깡

2002년현대시신인추천작품상당선으로작품활동.
수주문학상(2010).
시집「나는익은말이다(2026)」등.

목차

1부

시작노트 13
배낭타고가는낙타 14
〈점점〉역에서 16
달걀까먹으며 17
물오른체온과머그컵 18
아고라의정원 20
입술열차 21
붉은계절 22
문심풍류文心風流 23

2부

숲속에사는61살소년의노래 29
아무리신고다녀도새소리는닳지않는다 30
종이구두 32
봉지호흡 33
사다리타는빗방울들 34
손수레운전하며 36
검정고무신 37
물북 38
빚갚는법 39
기슭에지은오두막집양철지붕아래서 40
문심조감文心鳥瞰 42
숲의바느질 44
잡초의추억 45
뽈깡의사계 46

3부

마돈나 51
소낙비만나려면죽록원에가야한다 52
징가로징가렐라 54
소쩍여자 56
그림자­그림자+그림자 58
정류장 60
장미탁본 61
원당부엉이 62
바깥밖그로부터 63
꾀부리는그림자 64
혹은X에게 65

4부

뻐꾸기로부터 69
후텁지근한이유 70
그곳에는굉장한것이있으므로 72
뽈깡의겨울 73
겨우꺼내든것 74
천사의나팔 75
달과동전 76
모자 78
허술하지않게 80
바람의길 82
양말 84
매미에게부치는무대 85
우주의장담 86
가랑비를위한소품 87
가로로널기 88
태워주었으므로 90

5부

나는익은말이다 95
입산도入山圖 96
그숲 97
얼마든지 98
기찻길옆까치집에서벌어지는일 99
녹슨날의스케치 100
새장이구워주는빵으로살아가는새 102
시詩라는것 103
지금은환승의시간이다 104
깡통의배후 106
어느늙은노루의질문 107

■해설_뽈깡-말하기(김웅기)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