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시카고의 피자 레이디

어쩌다 보니, 시카고의 피자 레이디

$18.00
Description
“이 책은 미국, 이민자의 나라에서 제2의 고향을 찾고,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시카고 피자 레이디가 전하는 특별한 인생 레시피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삶의 무게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를 진솔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낸 신작 에세이 〈어쩌다 보니, 시카고의 피자 레이디〉가 도서출판 초록펭귄(2024년 11월 13일)에서 출간됐다. 저자 기혜리(Ki Hye-Ri)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간 미국에서 학생 비자로 시작해 영주권을 얻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현재는 남편과 함께 시카고 근교에서 작은 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 왔던 저자는 피자 레이디로서 마주하는 깊고 따듯한 일상을 글로 풀어내며, 아득한 불안과 고독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이방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저자

기혜리

저자기혜리(KiHye-Ri)는미국시카고근교에서작은피자가게를운영하고있다.한국에서다니던대학원마지막논문학기를남기고,더넓은세상을경험하기위해찾아간미국에서평생의동반자를만나시카고에정착했다.학생비자로시작해영주권을얻기까지수많은역경을특유의승부욕과성실함으로이겨내며,안정된삶의기반을닦아왔다.이제는더불어살아가는삶의가치에대한성찰적시선으로미국사회의건강한구성원이자한인간으로서성장을이뤄가고있다.쉽지않은이민자의삶,처음에는합법적인신분을유지하고생계를꾸려가는것이목표였으나,피자가게를운영하면서매일다양한상황과사람들을마주하며,저자는진정한소통이서로의삶을더욱풍요롭게한다는것을깨닫는다.삶이라는학교를살아가며,그동안일기처럼써왔던단상들을모아이번에첫에세이집을출간했다.

목차

프롤로그

하나.설레임…,그리고시작

피자레이디/꿈꾸는자는/멘토라몬/그릭스타일

둘.절벽끝에서

목요일준비!/피자는들러리/가전제품스토어/월요일/돈나무/무반응/
전단지/숙희/한울타리/한인청년/치기공/알량한자존심

셋.꿈을심어주었어

남은2천불/잇단사고/리뷰/스파이/백마탄라일리/꼬마캐서린
도서관가는길,코코/우리가누군가에겐,스미스네/마일스와제인,그리고다비드/
“체인징잇업!”아이린/게으른레이나/뉴요커회계사커크/마음을나누며/
취업이민영주권

넷.어쩌다보니

나도한번가볼까?미국!/ESL/첫어학원/미니밴/명태전있나요?/
외로움과두려움을/그날이후,

다섯.산다는건

언어,기죽지말자!/홈스쿨링/대학교드롭아웃과유학/단순한일/거리의외침/
빈곤문제/행복의조건/주말여행

여섯.함께이기에

부고와삶/매니저아저씨/현정언니/벤자민의암/어금니/
교수와학생/임플란트완성기/오디픽업/농사/냉장고/우리의마음/
시카고보타닉가든/핑거프린트

에필로그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나는이곳에서만나는다양한사람들과그들의삶을통해,비록서로의언어와문화가다를지라도인간으로서의본질적인감정과소통은어디에서나크게다르지않다는것을깨닫고있다.영어에는없는단어이지만,‘정(情)’이라표현되는깊은감정이여기서도존재한다.”

“피자라는매개체를통해연말과연초에우리는함께한다.이특별한순간들은단순한선물교환을넘어상호간의진심어린마음과유대의표현이다.”

이민1세대인저자는타국에서의삶은아름다운낭만이아니라수많은허들을넘어야하는엄청난도전이라말한다.그럼에도저자는그속에숨겨진반짝이는행복과희망의순간을이야기한다.피자의여러가지토핑에따라그맛이달라지듯,삶을구성하는다채로운희노애락의순간들이우리의삶을더욱풍요롭게한다.언어의장벽과문화적차이,녹록지않은삶의현실과근원적존재의외로움,그러나그속에서피어나는사랑과우정이우리를살게하고,앞으로나아가게한다.
저자는피자를매개로손님과이웃으로만나온많은이들의지지와격려를통해한인간으로성장하며,그성장일기와도같은이책을통해독자들과의연결을꿈꾼다.이책은저자가겪어온경험을바탕으로미국이민을준비하는이들에게도움이되는실제적인정보와조언도담고있다.미국유학이나이민을꿈꾸는이들이나새롭고낯선도전을앞에용기와응원,격려가필요한이들에게이책을추천한다.피자레이디가전하는특별한위로가새로운발걸음에힘이되어줄것이다.


어쩌다보니,
삶이란늘예기치못한스토리
그러나함께이기에가능했던오늘이라는선물

〈어쩌다보니,시카고의피자레이디〉는기혜리작가의첫에세이집이다.책제목이잘말해주듯,교사가되기위해대학원에서공부하던저자가여행으로왔던미국에서평생의동반자를만나정착하게되고,더욱이피자레이디로살아가게된건그자신도예기치못한일이었다.그러나“어쩌다보니”라는말속에는우연과필연이얽히고설키어결국지금의자기자신이되어온시간을긍정하는작가의고백이담겨있다.생계를해결하고,합법적신분을얻기위해고군분투했던시간은마치뿌리가뽑혀말라가는식물처럼인생을소진시키는듯했지만,그속에서도작가는반짝이는희망의순간들을포착하여삶의새로운에너지로만들어간다.

책은전체여섯챕터로구성된다.‘하나.설레임···그리고시작’에서는시카고근교에작은피자가게를시작하면서벌어지는에피소드와개업시큰도움을주었던이들에대한회상과고마움을담았다.‘둘.절벽끝에서’에서는미국에서이민자로살아가면서어렵게버텨왔던순간들을담담하게이야기한다.‘셋.꿈을심어주었어’에서는피자가게가자리잡아가면서단골손님들과쌓아가는소통과유대의소중한기억을따듯하게그리고있다.‘넷.어쩌다보니’에서는미국으로오게된사연과미국에서평생의동반자를만나게된과정을아름답게추억한다.‘다섯.산다는건’에서는미국사회의구성원으로살아가면서느끼는삶의단상들을작가의시선을담아풀어낸다.‘여섯.함께이기에’에서는영주권을얻기까지성실하게달려왔던삶을반추하고,현재의소소한일상들을전하며글을마무리한다.

작가가들려주는피자이야기,이민자의삶,미국사회의단면들,그리고사람들과의소통과유대속에쌓아가는사랑과우정의스토리는우리가찾던행복이우리곁에,그리고우리안에있음을깨달아가는삶의여정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