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쓰는 임신수첩 (마음으로 아기를 품은 남편, 그 열 달의 기록 | 김호진 에세이)

남편이 쓰는 임신수첩 (마음으로 아기를 품은 남편, 그 열 달의 기록 | 김호진 에세이)

$16.30
Description
연애 3년 동거 7개월. 결혼식을 올린 지 두어 달쯤 지난 어느 날, 아기가 찾아왔다. 선명한 두줄. “이렇게 진하게 나오는구나”. 아내 손에 들린 임신 테스트기를 멍하니 바라보며 아빠로서의 새날이 시작됐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막연하게 “책임져야 할 생명이 하나 더 늘었다”라는 정도로 정리하기에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갖는 울림이 심상치 않았다. ‘누군가의 아들’로 평생을 살아온 내가, 이제는 상황이 뒤바뀌어 ‘누군가의 아들’이 된 나의 아들을 반듯하게 키워내야 한다니. 내가 과연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아니, 되어도 괜찮을까?
-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 대표 임신·육아 애플리케이션 ‘마○톡’에서 수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으며 누적 조회수 11만 5,000을 기록한 화제의 시리즈 〈아빠일지〉가 도서출판 이목에서 《남편이 쓰는 임신수첩》(2024)으로 새로이 단장해 출간되었다. 저출산 고령화의 심각화로 임신, 출산, 육아의 가치가 희박해진 요즘, 열 달의 임신 과정 전반을 ‘남편의 시선’에서 생생하게 써 내린 에세이 《남편이 쓰는 임신수첩》은 남녀노소 모두의 이해와 공감을 끌어내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임신한 아내와 함께 보낸 열 달의 시간 동안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정보를 한데 모아 만들어졌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가 트렌드로 자리한 현대지만, 여전히 남편은 임신과 출산에 있어 무지(無知)하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임신과 출산은 결국 여성이 감내해야 할 일, 엄마가 온전히 짊어지고 가야 할 일로 읽히기 때문이다. 남편은 당사자가 아닌 만큼, 필연적으로 아내에 비해 가진 정보가 많지 않다. 따라서, 임신한 아내에게 잘하고 싶어도 -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 잘하지 못하는 남편들은 오늘도 억울하다.
세상 어디에나 있는 ‘보편적 남편’인 저자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 회사 앞 서점으로 달려가 임신, 출산, 육아 관련 도서를 탐독했으나, 책장에 꽂힌 책 대부분은 ‘엄마’ 즉 여성의 시선만을 담고 있었다. 보호자이자 조력자로 아내의 곁을 지키고 싶은 남편들을 위해, 남편이 직접 정리한 정보는 없을까 고심한 끝에 이 책이 탄생했다.
책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각 주의 정기검진 과정과 아기의 성장 기록을 비롯해 임신 기간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아내의 신체적 변화, 부부의 삶의 변화 등 각종 이벤트를 총망라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엮었다. 그 밖에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코너를 통해, 입덧 극복 비결과 임신 중 약물 복용 방법, 출산 준비물부터 아기방 꾸미기 등 미처 본문에 담지 못한 ‘남편의 역할’을 틈틈이 끼워넣었다. 이 책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새내기 남편부터, 둘째, 셋째를 맞이하려는 다자녀 아빠, 아기를 사랑하는 가족 모두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 도서로 주목된다.
저자

김호진

‘김자두’의아빠.서른이넘도록철이들생각도없이홀로인생을낭비하던중복에겹게도아름다운아내를만나남편이되었고,곧장아빠가되었다.아빠가된다는것은무엇인가탐구하던참에마음에드는책을찾지못해“이렇게된거내가책을써야겠다”싶어뜬금없이1인출판사를차렸다.9년차언론인으로글을읽고쓰는일을밥벌이로살아온덕에“출판쯤이야별것아니겠지”라고어영부영도전했다가밤낮없이작업하며호되게당하고있다.2015년8월일본와세다대학에서일본어·일본문화연수생국비유학을수료하였고이듬해우송대학교에서일본어전공언어학학사를졸업했다.2024년2월한양대학교공공정책대학원에서《우리나라지방선거정당공천제도의발전방안에관한연구》를논문주제로행정학석사학위를받았다.

목차

여는말아빠가된다는것
하나설레는첫걸음
4주6일‘임신테스트기’두줄?아빠가되었다
5주4일사랑의크기는1.4cm
6주1일엽산,탄산,산넘어산
7주1일입덧은알겠는데,‘먹덧’은또뭐야?
8주0일아기의첫심장소리,내가슴도뛰었다
둘아직은어색한
8주4일문질문질손끝에사랑을담아요
9주0일임신중다이어트?휴식보다중요한운동!
10주2일꼬물꼬물손가락이생겼어요
11주2일엄마가아프면아기도아프다
12주4일첫입체초음파,씰룩씰룩엉덩이
셋항상새로워
14주1일허영,불안,죄책감의거래소‘베이비페어’
14주6일배앓이의특효약‘누룽지통닭’
16주0일둥근달한가위,아들은아들을만났다
17주1일살찌는임신부,한달에2kg씩만!
18주2일배뭉침,걱정말아요
19주6일꾸물꾸물태동의시작
20주4일반환점통과!여행을떠나자
21주0일배려석이요?없는데요?
넷만남을준비해
21주2일딸꾹질과태아보험
22주2일비상상황을대처하는자세
24주4일임신성당뇨를주의하라
26주6일출산전해외여행그리고코골이
28주3일우리아기는엄마코를닮았다
30주1일셋이찍는첫가족사진
31주0일둘이떠나는마지막겨울여행
다섯기다림의끝
32주6일가진통과마사지
34주0일기침콧물감기그리고‘맘톡방’의성역
35주3일아기를만나기까지앞으로딱한달
37주2일작지만큰우리아기
28주3일선택의갈림길
38주6일영원히잊지못할하루
여섯반가워사랑해
1~3일사흘간의입원실라이프
3~6일산후조리원,2주간의마지막휴식
6~10일신생아황달,애타는부모마음
16일아내가돌아왔다,진짜육아가시작됐다
30일행복과고통이교차하는육아현장
맺는말아기,그끝없는행복의화수분

출판사 서평

임신·육아애플리케이션누적조회수11만뷰〈아빠일지〉,드디어도서화!
아내의보호자이자조력자로열달을보낸남편의진솔한임신에세이
‘누군가의아들’에서‘누군가의아버지’가된세상모든남편을위한필독도서

연일‘저출산고령화문제’가뉴스코너를장식하는요즘입니다.성인남녀두사람이만나기껏0.7명의아기가탄생하는시대이다보니,임신과출산,육아를경험하고공유하는인원이절대적으로줄고있습니다.저출산고령화로인해생산인구가감소한다거나국가경쟁력이떨어지고있다는등큰틀의파급효과는그다지와닿지않습니다.그보다,임신부또는어린아이를낳아기르는부모를향한공감과연민의정서가옅어지고있음이더뼈저리게다가오는매일입니다.
임신과출산,육아는인간이하나의생물로서또는사회를구성하는개체로서,스스로자아를실천하는주체로서누릴수있는대단히가치있는일입니다.하지만우리사회는이러한일련의가치창출행위에있어‘남편’의역할을최소화하며역사를지나왔습니다.최근들어‘아빠엄마모두함께하는육아’가문화로자리잡고있기는하지만“육아는여자의일이다”라는인식은여전히뿌리가깊습니다.
《남편이쓰는임신수첩》은이러한우리사회에일갈(一喝)하는것과같습니다.
저자는임신한아내의곁에서조력자이자보호자로역할하고싶었던마음에임신,출산,육아도서코너를뒤졌으나,오로지‘여성’을위한책만이즐비하다는사실을깨달았습니다.이책에는아내와함께보내는열달의행복한임신기간을위한‘남편의역할’은무엇일까찾아헤맨끝에스스로길을만들기로한저자의소소한모험이생생하게담겨있습니다.
옆집아주머니,윗집새댁,건넛집아저씨,구멍가게할아버지.한아이를잘길러내기위해온마을이나섰던과거의향수는이제사라지고없습니다.아이를낳아기르는일자체가희소해진오늘날,우리는누구에게기댈수있을까요.이런현실에비추어보면,《남편이쓰는임신수첩》은어쩌면‘육아의주체’로새로이등장한‘남편’이‘남편으로서’제대로역할을할수있도록돕는가이드라고도할수있습니다.이책이,지난날의저자와같이‘남편의역할’을찾아헤매는세상수많은남편아무개를위한지침서로중히읽힐수있기를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