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로 보는 현대사회 : 박현민 대중문화 칼럼집

K-콘텐츠로 보는 현대사회 : 박현민 대중문화 칼럼집

$16.80
Description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콘텐츠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담겨있을까? 〈더 글로리〉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빙〉과 〈피라미드 게임〉, 〈살인자ㅇ난감〉과 〈파묘〉 등 최근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은 K-콘텐츠를 통해 그 안에 숨겨진 현대사회의 면면들과 메시지를 헤집어 흥미롭게 살펴본다. 또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콘텐츠를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이고 면밀한 상호작용을 경험함으로써 유의미한 삶과 유익한 세상을 위해 사유하는 태도를 체득한다. 각종 미디어와 매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문화 전문가로 거듭난 박현민 평론가의 생생한 K-콘텐츠 칼럼집
저자

박현민

저자:박현민
IT회사,신문사,방송사,잡지사를옮겨다니며20년가깝게콘텐츠와관련된일을했다.현재는해외로뻗어나가는K-콘텐츠에숟가락을얹고살고있다.우주북스와우주웍스라는두개의브랜드를이끌고있으며,삼느(느릿,느긋,느슨)의삶을추구하는일중독자다.포털사이트검색에서'1번박현민'을유지하는게소박한목표.
저서로는<나쁜편집장>,<그저플라스틱쓰레기를기록했을뿐인데>,<연애;아무것도아닌,모든것>이있고,<좋은아침>,<연예가중계>,<섹션TV>,<풍문으로들었쇼>,<엔터K>,<용감한기자들>등의TV프로그램에고정패널로출연했다.<나혼자산다>와<음악의신>에도잠깐나왔지만,가족조차모른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평가위원및콘텐츠비즈니스자문위원,그리고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평가위원을겸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죽음에대한색다른해석<욘더>
악인이범람하는시대<몸값>
두번째삶이주어진다면<어게인마이라이프>
붕괴되는관계를향한처절한분투<모범가족>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밤에피는꽃>
정의란무엇인가<살인자ㅇ난감>
건드리면터지는날것의분노<성난사람들>
인류의보편적소재<더글로리>
사적복수에환호하는사회<모범택시2>
무수한거짓말로점철된삶<안나>
대본없는현실연애에과몰입K-연애예능
다르지만틀리지않다<이상한변호사우영우>
아이돌과병맛이결합한판타지<성스러운아이돌>
결혼먼저,사랑나중<마이데몬>&<열녀박씨계약결혼뎐>
부모를바꿔부자가된다<금수저>
입시·사교육과결합한사랑·사람이야기<일타스캔들>
힐링도판타지가된세상<박하경여행기>
로맨스에진심인편<보라!데보라>
죽음앞에서선악을묻다<콘크리트유토피아>
SNS너머의삶<행복배틀>&<셀러브리티>
한국SF의현주소<정이>
2회차인생에열광하는1회차인생들<재벌집막내아들>
편견의그림자를걷어낸<정신병동에도아침이와요>
옳은길이라면부정한방법을묵인해도될까<퀸메이커>
진화한K-언더커버물<최악의악>
메이드인코리아히어로물<무빙>
하이틴데스게임<밤이되었습니다>
'회빙환'과결합한판타지로맨스활극<환혼>
현대사회의계급이담긴<피라미드게임>
다름을괴물이라부르는사회<커넥트>
한국인의트라우마를파내다<파묘>
사유를유발하는유의미한접근<지배종>

추천의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리스철학자플라톤이탄생시키고,프랑스철학자인들뢰즈가확립한'시뮬라크르'개념도포개진다.프랑스사회학자장보드리야르는자신의저서'시뮬라시옹'에서가상의이미지가실체자체를대체하는상황을다뤘다.영화'매트릭스'를통해익숙한이개념은<욘더>에서는보다적극적이다.'죽음'을통해'원본'이라할수있는인간자체가이미소실됐기때문.그런상황에서원본의기억을탑재한가상의존재는,원본을대체할수있는것일까.우리는아직존재하지도않는이러한근미래의과학기술에대해,'욘더'속재현의입장에서주저하고고민하게된다.
-18페이지,죽음에대한색다른해석<욘더>

여성에게가혹한사회족쇄가채워졌던조선시대의면면은,현대를살아가는우리가봤을때부당함의연속이다.이는우리가확신하는지금의모든사회통념과제도들이,시간이흐른뒤에도반드시옳은것이아닐수있다는가능성으로확장된다.본래부터당연한것은존재하지않는다.그저시대와사회의의도적합의에의해인간들이정의한일들이산발적으로자리할뿐이다.
-51페이지,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밤에피는꽃>

요즘의작품은'돈'을행복의최우선조건으로설정한다.돈이적거나없다는것은곧인생이불행함을뜻하고,많은돈이생긴다는것은언제든행복으로직진할수있는기회를잡았다는것을의미한다.가난은'불행'이아닌'불편함'이라는말은,설득력을잃은지오래다.오히려불행을넘어우리의'생명'과직결되는요소처럼그려진다.돈이없어서자발적죽음을택하는가족이('금수저')있고,돈이없어서살수있는기회를놓쳐버린아이('작은아씨들')도있다.그러니현재방영중인드라마속에서그려지는돈은,고스란히'생존'그자체다.
-131페이지,부모를바꿔부자가된다<금수저>

<커넥트>가초점을맞추는것은그로테스크하게화면을가득채우는선혈낭자한잔혹함이나,히어로물에등장하는초능력따위가아니다.<커넥트>는꾸준하게'다름'과'다름을보는타인의시선'을교묘하게건드린다.하동수는인간은결코가지지못할자연치유력을지녔으나,그것은보통사람들의시선에서는그저'괴물'에불과하다.건달도형사도,아이도노인도예외는없다.곧장"괴물"이라는말이튀어나온다.
-249페이지‘다름’을‘괴물’이라부르는사회에대해<커넥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