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숙성: 시간이 완성한 문장들 (박현민 에세이)

말의 숙성: 시간이 완성한 문장들 (박현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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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말의 숙성: 시간이 완성한 문장들』은 기자이자 인터뷰어로서 20년 가까이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박현민이, 그동안 직접 들은 말들 중 오래도록 마음에 남은 문장을 다시 꺼내 써 내려간 에세이다. 한때는 기사 속 한 구절로 지나갔던 말들이 시간이 흐르며 다른 의미로 되살아났고, 저자는 그 변화를 기록으로 남겼다.

드라마 〈미생〉이 끝난 뒤 "행복의 기준을 나에게 두겠다"고 말한 배우 김대명,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다"라고 조언한 배우 송강호, "빠른 변화에 몸을 맞춘다"고 이야기한 나영석 PD, "그저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다"고 고백한 자우림 김윤아. 저자는 그들의 말을 다시 읽으며, 말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숙성되고, 또 그 말이 남긴 여운이 어떻게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는지를 차분히 써 내려간다.

『말의 숙성』은 결국 ‘기록’이 ‘사람’을 기억하게 하고, ‘시간’이 ‘말’을 완성시킨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

박현민

저자:박현민
스포츠조선,CJENM,OSEN,빅이슈를옮겨다니며20년가깝게콘텐츠와관련된일을했다.현재는우주북스와우주웍스라는두개의브랜드를이끌고있으며,삼느(느릿,느긋,느슨)의삶을추구하는일중독자다.성균관대신방과를졸업했고,고려대미디어대학원에서석사과정을밟고있다.검색하면나오는1번박현민을유지하는게,소박한목표.

저서로는『K-콘텐츠로보는현대사회』,『나쁜편집장』,『그저플라스틱쓰레기를기록했을뿐인데』,『연애;아무것도아닌,모든것』이있고,<좋은아침>,<연예가중예>,<섹션TV>,<풍문으로들었쇼>,<엔터K>,<용감한기자들>등의TV프로에고정패널로출연했다.<나혼자산다>와<음악의신2>에도스치듯나왔지만,가족조차모른다.유튜브채널<관계자에따르면>을진행하고있으며,CPBC라디오<오수진의행복을여는아침>월요일코너'박현민의문화예보'에출연중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평가위원및콘텐츠비즈니스자문위원,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경기콘텐츠진흥원의심의평가위원을겸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1,000명을인터뷰하다

목표같은걸세우지않는다:배우김고은
호의를베풀면호구가되는세상:배우박보검
인생은회전목마가아니다:배우김남길
빠른변화에몸을맞춘다:PD나영석
누군가의뒤로가는길은,반짝거리지않아:가수보아
궁금증유발자:배우조정석
배우의자산은캐릭터:배우설경구
그렇게'다른'사람이된다:배우공효진
요즘너행복해?:작가유병재
보여지는나와실제의나,그사이의간극:배우송지효
하루하루의과제,단지그것:배우이순재
아무도강요하지않았다:배우류준열
우리안에는선도있고,악도있다:배우유지태
먼저사람이되어야한다:배우변요한
'사람냄새'가나는:배우정해인
누군가의현재,누군가의미래:배우임시완
베짱이는놀고먹지않는다:감독류승완
대한민국에서아이돌로산다는것은:그룹비투비
나를지탱하는것:배우최진혁
각자의길을걷는다:가수현아

인터루드:어쩌면,아주보통의하루

치열한삶을사는당신에게:배우손예진
욕심말고최선,일단그것부터!:배우유인나
스스로에게떳떳한:가수나얼
모두와함께한다는것:배우박은빈
감정도묵히면똥된다:배우유재명
카테고리의덫:배우스티븐연
타고난재능이없다:배우남궁민
과거와현재와미래의내가나눈대화들:배우경수진
가슴으로느끼고머리로창조한다:배우이준기
100미터달리기가아니다:배우송강호
아무것도아닌,모든것:배우문채원
약점은당신의발목을잡지않는다:가수장범준
인생의바로미터:배우강소라
행복의기준은나:배우김대명
거-리를좁힌다는일은:배우신민아
스스로한계를인정하기:가수겸배우이준호
그저괜찮은어른이되어야겠다:가수김윤아

에필로그:존재하지만존재하지않는것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도그런말이있지않나요?

누군가건넨한마디가오래도록남아,문득문득떠오를때가있습니다.그때는별뜻없이흘려들었던말이몇년이지나전혀다른무게로다가올때,우리는비로소그말의진짜의미를알게됩니다.『말의숙성』은바로그런경험을담은책입니다.

20년가까이천명이넘는사람을인터뷰해온저자박현민은,그동안직접기록해온말들중시간이지나도잊히지않고오히려더깊어진문장들을골라이책에담았습니다.당시엔기사속한구절로지나갔던말들이,세월이흐른뒤전혀다른울림으로되살아나는경험.저자는그변화를직접겪으며‘말도시간과함께숙성된다’는사실을깨달았습니다.

『말의숙성』은인터뷰의기술을전하거나,거창한이론을모아둔책이아닙니다.누군가의말한마디에마음이머물고,그말이시간을지나다시나에게로돌아오는순간을기록한책입니다.그래서이책은말의가치를아는사람,누군가의말을오래간직하는사람,과거의기억을종종꺼내되새기는사람에게가장잘닿습니다.또한너무빠르게변하는세상속에서잠시멈춰서서자신을돌아보고싶은이들에게도따뜻한쉼표가되어줄것입니다.

책속의문장들은각자의방식으로살아가는법을보여줍니다.정답을제시하지는않습니다.대신각자의속도로,각자의기준으로살아가는모습을통해우리가잊고지낸‘말의온도’를다시느끼게합니다.『말의숙성』을읽는동안,당신역시누군가의말을떠올리게될겁니다.그리고그말이지금의당신에게어떤의미인지다시생각하게될지도모릅니다.

말은지나가도,그말이남긴온기는사라지지않습니다.시간이흐르며더깊어지고,더단단해져결국우리삶의일부가됩니다.그온기를다시느끼고싶은사람이라면,이책은당신곁에오랫동안머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