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젊은 건축가상 연속, 관점, 경험 (Continuous, Focus, Experience)

2024 젊은 건축가상 연속, 관점, 경험 (Continuous, Focus, Experience)

$24.38
Description
'젊은 건축가상'은 한국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건축가 발굴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이어온 시상 제도이다. 2024년에는 그 수상자로 김한중(그라운드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현승헌(선랩건축사사무소), 조경빈(필동2가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을 선정하였다.

이 책은 세 수상자의 기념 도록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낱말 속에 각자의 건축적 태도와 작업을 담아냈다. 물론 ‘연속, 관점, 경험’이란 각각의 단어가 세 수상자의 건축을 온전히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처음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페이지를 꾸린 것도 아니다. 다만 건축가들이 자신의 건축을 압축적으로 설명하는 키워드 찾기를 통해 지나온 건축 여정을 다시 한 번 반추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란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쩌면 ‘연속, 관점, 경험’이란 키워드보다 그들이 쓴 글의 제목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건축에 대한 태도, 더 나아가 삶에 대한 태도까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김한중은 글 ‘부분에서 비롯한’을 통해 “큰 것보다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며 전체보다 개별에 가치를 두는 태도”, “가구와 실내공간, 건축과 도시는 연속적인 것이란 생각”을 담담하게 써내렸다. 또 건축 작업에서 “나를 보는 것보다 남을 보는 것이 즐겁고 남과 함께 하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현승헌은, 건축에 대한 고민의 중심을 ‘나’에서 ‘남’으로 옮겨, 보다 건축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게 된 사연을 거침없는 목소리로 들려준다. (글 ‘또 다른 관점’) 마지막으로 조경빈은 수많은 조건과 한계를 담담히, 그러나 치열하게 극복하고 이뤄낸 프로젝트를 하나씩 소개하며 “익숙한 재료의 가공은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건축을 다루는 섬세한 태도는 도시의 배경이 된다”는 작업의 기치(旗幟)가 어떻게 성취물 안에 녹아들어가 있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글 ‘익숙한 것에서의 시작’)

특히 이들 모두는 걸어온 시간들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건축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그로부터 비롯된 행위가 결코 삶과 분리되지 않음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으며, 여전히 각자의 자리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 젊은 건축가의 고민과 열정이 독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닿기를 기대해본다.
저자

김한중

김한중은서울대학교건축학과와대학원에서건축을공부하고2009년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를거쳐2012년경영위치건축사사무소에서지어지는건축을경험했다.2015년김대일,이주한과함께피그건축사사무소를개소했으며〈하가이스케이프〉로2017제주건축문화대상준공건축물부문본상을받았다.2019년과2023년사이서울대학교와강원대학교건축학과,홍익대학교실내건축학과에
출강했으며건축사사무소눅의이혜서소장과함께〈청원초등학교체육관〉으로2022년서울시건축상우수상을받았다.

목차

0.편집자의글

1.부분에서비롯한 그라운드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김한중)
-리뷰,건축가김한중이품은맛과향 서승모

2.또다른관점 선랩건축사사무소(현승헌)
-리뷰,한평공간이집이되어야하는시대의건축 주대관

3.익숙한것에서의시작 필동2가아키텍츠건축사사무소(조경빈)
-리뷰,건축으로이루는도시 신호섭

4.2024젊은건축가상심사평 2024젊은건축가상심사위원

출판사 서평

젊은건축가상

젊은건축가상은2008년문화체육관광부가제정한수상제도로한국의창의적이고진취적인젊은건축가발굴을목적으로한다.수상을통해그들의건축적세계를피력하고실현할수있도록다방면으로지원하고있다.젊은건축가상은더나아가한국건축이문화적저변을확대하고,세계와교류하며경쟁력을갖추기위한수단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