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 다세대주택 (제6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작품집)

일원동 다세대주택 (제6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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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한국건축역사학회(회장 우동선)는 2024년 작품상 수상작으로 건축사사무소 김남(김진휴+남호진)의 〈일원동 다세대주택〉을 선정했다. 이로써 6회째를 맞이한 본 작품상은 2019년부터 김광수의 부천아트벙커, 최욱의 가파도 프로젝트, 황두진의 노스테라스, SoA의 통의동 브릭웰, 조민석의 원불교 원남교당을 차례로 배출해오며, 또 하나의 특별한 건축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건축역사학계와 실무 건축계 사이의 접점을 찾으며 건축 역사 담론의 확장을 추구하는 본 작품상은 작가가 응모하는 것이 아니라 학회 및 작품상위원회의 추천과 심사로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초 2년을 임기로 하는 네 번째 작품상위원회(위원장 이종우)가 구성되었다. 또 작품상 최종 선정을 위해 구성된 작품상선정소위원회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조민석이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학회 전 회원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을 받은 작품상위원회는 단순히 결과물의 품질,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니라 건축이 갖는 시간성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주며, 이 문제를 훌륭히 풀어낸 작품을 찾아보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건축가들의 작업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건축의 시간성에 대한 논의를 확장해 보려는 시도는 위원들의 추천작에서도 확인된다. 건축과 도시의 경계를 점하며 장소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옥외 구조물, 건물의 완공보다 이후의 운영에 중점을 둔 협동조합 프로젝트, 건축물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철거된 건물의 인스톨레이션 등도 추천작에 포함되어 경합을 벌였다.
수차례의 치열한 회의와 거듭되는 투표 끝에 선정된 세 개의 최종 후보작은 건축가 김대일이 설계한 베이직스 사옥, 건축가 김재경의 빛의 루, 건축가 김진휴, 남호진의 일원동 다세대주택(원 앤 쿨)이며, 또 다시 후보작 발표와 토론 등의 시간을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김진휴, 남호진의 일원동 다세대주택을 선정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현대건축사의 특수하고 복잡한 하나의 건축 유형을 다루면서도 명시적인 역사적 참조나 리노베이션 건축물과 같은 물리적인 시간적 적층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른 어느 수상작보다 건축의 시간성에 대한 섬세한 논의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독자들은 이 책에 담긴 여러 글에서 그 논의의 다양성과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집은 대상 수상작의 소개와 세 편의 비평문, 전년도 수상자의 심사평 외에도 최종 후보작 두 작품에 대한 비평문, 대상 수상작과 관련된 건축 주제에 대한 두 편의 연구자의 글이 실린다는 점에서 이전의 작품집과 차별점을 갖는다. 작품상을 통해 건축 작품에서 출발하는 건축의 역사성에 대한 논의가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저자

김진휴

서울대학교건축학과를졸업하고미국예일대학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스위스의Herzog&deMeuron,일본의SANAA,미국의SO-IL에서건축실무를익혔다.2015년부터2017년까지한양대학교에겸임교수로출강했고,2018년부터2020년까지서울대학교에출강하였다.

목차

0.일원동다세대주택
1.발간사 우동선
2.제6회한국건축역사학회작품상선정과정 이종우
3.심사평.세작업의각기다른미덕 조민석
4.최종후보작크리틱.베이직스사옥(김대일) 박동민
5.최종후보작크리틱.빛의루(김재경) 도연정
6.수상자의글 김진휴,남호진
7.수상작크리틱1.용기 한승재
8.수상작크리틱2.개발주의시대의유전자와카다브르엑스키 남성택
9.수상작크리틱3.건축의최대치 박정현
10.특별기고1.이제도시현실이실천주제가되려는가 박인석
11.특별기고2.일원동다세대주택수상을반기며 김성홍
12.한국건축역사학회작품상운영규정

출판사 서평

건축사사무소김남은2014년스위스의산골마을에서시작된건축설계사무소이다.2015년부터서울에서활동하며작업을이어가고있다.건축에존재하는다양한가치와관점의존재를중시하며,“어제옳은것이오늘틀릴수있다”는시각으로의심하고다시그린다.

“이글을쓰는2024년겨울은일원동다세대주택이완공된지3년여가지난시점이다.일원동다세대주택은우리의5번째준공작이었고,지금우리는15번째건물의준공을앞두고있다.한동안우리의주무대였던뒷골목은그사이상황이많이달라졌다.개인건축주에의한소규모다가구/다세대개발붐은한풀꺾였다.주거용건축물에대한대출규제때문에울며겨자먹기식으로다가구/다세대대신근린생활시설을짓는경우가늘어났다.아마도이근생들중많은수는공실기간을견디다수년내에주거용건축물로리모델링될것이라고예상하고있다.근생으로지어졌다가주거로바뀐건물들은어떤유형적특성을간직하게될까.우리같은,혹은우리보다어린세대의건축가들에게이런프로젝트가돌아갔을때,어떤작업이탄생할지궁금하다.”55p,김진휴+남호진,수상자의글에서

(사)한국건축역사학회작품상

한국건축역사학회의설립목적인건축역사와이론,비평의학문적계승과발전을통해건축문화의진흥에기여한다는취지에따라2018년에만들어진상이다.건축설계분야에서건축및도시의역사적맥락을뛰어나게해석하여적층된시간의힘을창의적으로드러낸최근준공작을대상으로하며,그건축가에게수여한다.
1회부터5회까지수상작및수상자는다음과같다.

제1회작품상:부천아트벙커B39,김광수(스튜디오케이웍스)
제2회작품상:가파도프로젝트,최욱(원오원아키텍스)
제3회작품상:노스테라스,황두진(황두진건축사사무소)
제4회작품상:통의동브릭웰,이치훈+강예린(SoA건축)
제5회작품상:원불교원남교당,조민석(건축사사무소매스스터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