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 맞선 12인 : 인간의 한계를 넘어 마침내 전설이 된 사람들

신에 맞선 12인 : 인간의 한계를 넘어 마침내 전설이 된 사람들

$20.11
저자

윌리엄볼리토

저자:윌리엄볼리토(WilliamBolitho)
남아프리카공화국출신의저널리스트이자작가.제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프랑스파리로이주했다.프랑스언론사를거쳐1920년초에는영국의유력지맨체스터가디언에서일했다.수많은언론인과작가들과교류하며‘우리시대의가장뛰어난저널리스트’라는평을받았다.그를가리켜‘런던안개속에서갑자기발견되면당신을괴롭힐것으로예상되는하얀랜턴턱의얼굴을가진이상하게생긴남자’라고묘사한어니스트헤밍웨이와는영혼의단짝이라할만큼가까웠다.1929년에출간한『TwelveAgainsttheGods(1929)』가빅히트를치면서큰성공을거두었다.그인세로아비뇽근처에있는성을구입했다고하니그인기를짐작할만하다.1930년6월,그는아비뇽의이아름다운성에서갑작스러운병환으로사망했다.

역자:오웅석
대일외국어고등학교에서스페인어를배우고중앙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을전공했다.의류회사해외영업부서를거쳐국제친환경인증기관에서일하고있다.좋은책들을국내에소개하고싶어글밥아카데미에서번역을배운후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며옮긴책으로는『테슬라웨이』,『시장의파괴자들』등이있다.

목차

제1장알렉산드로스대왕
“나는승리를훔치지않을것이오.”
제2장카사노바
“운명은의지가있는자들을이끌어주지만,의지가없는자들은끌고간다.”
제3장크리스토퍼콜럼버스
“우리에게주어진것보다더많이받게해주소서.”
제4장무함마드
“신이시여,저는준비가되었습니다.”
제5장롤라몬테즈
“사람들이원한다면나를헐뜯게놔두되
어쨌거나사람들의입에계속오르게하라.”
제6장칼리오스트로와세라피나
“대담하게행동하고,바라고,침묵을지켜라.”
제7장칼12세
“결코부당한전쟁을시작하지않겠지만,
정당한전쟁에서는적들을궤멸시키려하오.”
제8장나폴레옹1세
“짐이여기에있으니쏘고자하는자가있으면쏴라.”
제9장루키우스세르기우스카틸리나
“맹세컨대승리는우리손에있을것입니다.”
제10장나폴레옹3세
“프랑스에서왕이될사람은나밖에없다.”
제11장이사도라덩컨
“자연으로,특히자기자신에게로돌아가야한다.”
제12장우드로윌슨
“이것은모든전쟁을끝내기위한전쟁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마음속에는모두모험가가있다!”
인간의한계를넘어마침내전설이된사람들

‘모험’이라는말의사전적의미는‘위험을무릅쓰고어떠한일을함.또는그일’이고,모험가는모험을즐기거나자주하는사람을말한다.이책은우리가흔히열광하는‘위인’,‘영웅’,‘악인’이라는개념을넘어서‘당대의관습에얽매이지않고인간의한계를뛰어넘는행보를보인인물’들을‘모험가’라고칭한다.우리는그들의업적이나기행을보고쉽게“대단하다!”고감탄한다.하지만정작그들이어떤사람들인지,어떻게그렇게행동할수있었는지는알지못한다.이책은진정한모험가라고선정한12명의인물들의발자취를추적하며그들의내면과특성을끈질기게연구한한천재언론가의글이다.

역사의진보는모험가들이모험을강행한결과로기존의법과질서가크게흔들리면서나타났다.태초의모험가는성가신사람이었다.그는한밤중에들리는소리가무엇때문인지알아보기위해부족밖으로나가면서빗장을열어공동체를위험에노출시켰다.그모험가는그런행동을했을때그의어머니,아내,그리고부족노인들의거센반대를무릅썼을것이다.그러나매머드가죽어있는곳을알아내어부족이천년동안무기로사용해도부족하지않을만큼많은상아를발견한이는바로그모험가였다.이것이바로사회의공로자이자동시에암적인존재인모험가의궁극적인모습이다.문명이발전하는데에는한가지힘이아니라방어와탐색이라는인류의두가지노력이필요했다.전자는안전한거주지에머물던사람들에게서나왔다면,후자는새로운환경에과감히맞선자들에게서나온것이다.즉,문명은시민뿐만아니라모험가에의해서도발전했으며,법을따르는이들뿐만아니라용기라는덕목을가지고법의울타리를벗어나법을훼손한이들에의해서도발전했다.이처럼모험가들은혁명가,위인,영웅때로는사기꾼,이단자등의이름으로역사를휘둘렀고,우리가그들에주목해야하는이유다.

그렇다면어떤사람이모험가가될까?저자는우리모두모험가로태어난다는재미있는통찰을보여준다.걸음마를뗀아기는훌륭한모험가의전형이다.저자는이책을통해‘우리안에있는모험가’,그리고‘모험가안에있는우리’라는인식을깨우고싶었다고말한다.인간은독수리와마찬가지로태생적으로자유를추구하지만,함께살아가기위해어쩔수없이법이라는새장을만들고스스로횃대위에앉는다.호랑이와마찬가지로태생적으로파괴적이며뒤돌아보지않지만,근근이살아가기위해한곳에머물며땅을일구며살게되었다.이가운데여전히법률,규율,질서에얽매이지않고오직자신의꿈과목표,욕망에충실히살아가는사람이모험가다.따라서모험가에게는애초에인간의한계가존재하지않으며,자유로운개인주의자,비사회적이라는평가를받는다.저자의이런흥미로운관점은선과악이라는이분법적관점에서벗어나역사적인물들을새로운시선으로보게한다.

“인간은어떻게하면신이될수있는가?”
운명을내편으로만드는사람들의비밀

모험가의전형이라할수있는알렉산드로스대왕편에는다음과같은재미있는일화가있다.알렉산드로대왕이인도에서잡은포로중에는고대자이나교분파의사도들이자최초의불교도들과동시대인인나체의고행자들도있었다.이인도철학자들은반란을선동하는등마케도니아군의골칫거리가되었는데,알렉산드로스는그들에게질문에서투른대답을한자는죽이고나머지는풀어주겠다고약속했다.그가“인간은어떻게하면신이될수있는가”라고질문하자벌거벗은철학자는이렇게답했다.“인간이할수없는일을하면됩니다.”“인간은얼마까지사는것이좋은가”라고질문하자다음사람은“죽는게사는것보다낫다고생각될때까지이지요”라고답했다.이대답을들은알렉산드로스는그들모두를풀어주고선물을하사했다고한다.

이일화에서볼수있듯이이책에는신이되려하고,신처럼행동한사람들이등장한다.헬레니즘문화를이룬알렉산드로스대왕,표트르대제를무찌른스웨덴의칼12세,로마에거대한지하세계를만들려고했던세르기우스,제2차세계대전을종결시킨우드로윌슨등,그들이벌인일들,성취한결과만보면한인간이이루었다고는믿기지않는업적들이다.저자도이글을쓰면서만족할줄모르는인간의정신과그인간을둘러싸고있는무궁무진한신비에경탄하게되었다고밝힌다.

방대한분량에시대와동서양의역사를아우르는이책은자못어려워보인다.그러나이책은인류역사상가장흥미로운인물들의무용담이라할정도로흥미진진하다.우리를지루하게할깊은고뇌와사색,사상등은모험가와맞지않기때문이다.모험가들의행동은놀라울만큼급작스럽고고집스러우면서제멋대로이다.전장의영웅알렉산드로대왕은흙바닥에서잘만큼격식이없었고,카사노바는미래를보장해주는후원자의애인과사랑해서는안된다는것을알면서도망설임없이빠져들었고,무대위의롤라몬테즈는자신을조롱하는남성들에게무시무시한채찍을휘둘렀다.모험가의공식을따른스웨덴의칼12세는전투경험이전혀없으면서도수천병력으로수만대군을상대하는데거침이없었다.그리고그들의이야기에서가장짜릿한순간은운명의여신이이들을어떻게돕는지확인하는순간이다.

규모면에서이런역사적인물들과비교가안되겠지만우리도모두인생이라는자신만의모험을떠난다.이책의인물들이얼마나인생을주체적으로살아가며,어떻게운명을개척해나가는지를보다보면우리가그토록알고싶었던비밀이무엇인지살짝엿볼수있다.우리가역사적인물을통해배워야하는것은위대한이상과올곧은인성만은아닐것이다.불가능은없다는것을몸소보여준이12명인물들의행적을따라가다보면인생이라는모험에서꼭필요한‘자기확신’과‘용기’를얻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