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미술관 : 또 하나의 모나리자에서 채식주의자 화가까지, 낯설고 매혹적인 명화의 뒷이야기

하루 5분 미술관 : 또 하나의 모나리자에서 채식주의자 화가까지, 낯설고 매혹적인 명화의 뒷이야기

$22.00
Description
‘그림 읽어주는 남자’가 들려주는
숨어 있는 명화의 달콤쌉싸름한 사연들

고흐의 뒷모습과 다 빈치의 그림자를 따라가는
파란만장한 그림 이야기가 펼쳐진다!
- 올림픽 종목에 그림 그리기가 있었다?
- 빨리 걷는 남자, 고기를 먹지 않은 남자, 고흐의 뒷모습은 어땠을까?
-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4명의 여인을 만나라?
- 알프스산맥을 넘어가는 나폴레옹의 진짜 모습을 그린 사람은?
-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모나리자」가 있다?
- 300년 만에 부활한 ‘왕의 화가’는 누구일까?
- 러시아 화가의 그림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 고갱의 영향을 받은 여성 인상파 화가가 있다?
- 화가이자 시인인 남편이 죽은 아내의 무덤을 파헤쳐서 꺼낸 것은 무엇일까?

고흐가 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 걸음이 정말 빨랐고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성경 번역도 했던 몹시 신실한 남자, ‘우리가 몰랐던 고흐의 뒷모습’을 알고 고흐가 그린 정물 「신발」 「성경책이 있는 정물」을 보면 그림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달라진다. 『하루 5분 미술관』은 고흐에서 다 빈치까지, ‘그림 읽어주는 남자’로 불리는 미술 해설가가 들려주는 ‘낯설고 매혹적인 명화의 뒷이야기’ 25편을 담은 책이다. 유명한 화가들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 또는 아직 우리에게 낯설지만 매혹적인 그림들이 담고 있는 색다른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바라보는 시선을 훨씬 풍성하게 해준다.

저자

선동기

저자:선동기
‘그림읽어주는남자’로불리는미술해설가로,미술에관한글을쓰고강의를한다.네이버선정미술분야파워블로거로7년연속선정된블로그‘레스까페’를운영하면서아름다운그림과화가들의뒷이야기를정감있게들려주는그림이야기로사랑받고있다.널리알려진화가들의알려지지않은이야기나낯설지만매혹적인화가들을발굴하여그들만의독특한그림세계와삶을소개하는것을즐거움으로삼고있다.지은책으로『처음만나는그림』,『나를위한하루그림』,『그림속소녀의웃음이내마음에』등이있다.

목차


머리말-그림읽는즐거움,그행복한세계로초대합니다
1장.걷는남자,고기를먹지않은남자-우리가몰랐던빈센트반고흐의또다른얼굴
2장.자유도셋,평등도셋,박애도셋-「민중을이끄는자유의여신」에숨어있는삼색기의비밀
3장.물감,화가를살해하다-카라바조에서휘슬러까지,유화의탄생이빚은뜻밖의비극
4장.나폴레옹,일그러진영웅의초상-다비드vs들라르슈,영웅의참모습을그린사람은?
5장.아일워스의모나리자를아시나요?-어쩌면다빈치가그렸을또다른「모나리자」이야기
6장.칼과산,상처입은명화들-「거울속의비너스」에서「야간순찰」까지,명화의수난과반달리즘
7장.베리공의호화로운그림속숨은그림찾기-15세기채색필사본에담긴중세농민들의열두달
8장.카이사르의용기로바로크시대를살다-성폭력을딛고일어선여성화가아르테미시아젠틸레스키이야기
9장.안과밖의경계에서서-화가의눈에비친발코니풍경의매력속으로
10장.26년,짧아서더욱찬란한불꽃과신화-요절한여성화가마리바시키르체프가바라본세상
11장.‘빛의화가’,빛을포착하고눈을잃다-빛에따른사물의변화를집요하게따라간모네의연작들
12장.14명,아카데미에반기를들다-이반크람스코이와러시아이동파이야기
13장.삶이란어떻게끌고가는것인가-러시아미술의완성자일리야레핀의「볼가강의배끄는사람들」
14장.러시아화가의그림에태극기가휘날린다!-오래전태극기를그린화가의혁명과함께한삶
15장.바이러스,신의분노,그리고죽음의승리-현실보다무시무시한그림속전염병이야기
16장.300년만에부활한‘왕의화가’-루이13세를위한그림도그렸다는조르주드라투르의재발견
17장.그날밤,가면무도회에서생긴일-나를숨기는은밀한즐거움,‘가면속얼굴’의이모저모
18장.올림픽종목에그림그리기가있었다?-승마에서권투까지,그림속에서펼쳐진승부의세계
19장.파리의뒷골목,남몰래흘리는눈물-19세기파리의골목을그린‘가난한이들의화가’페르낭플레
20장.‘일요일화가’를넘어전업화가로우뚝서다-남성중심의화단에서국제적인명성을떨친여성화가엘리자베스너스
21장.그비싼그림은누가훔쳐갔을까-화재,도난,분실로사라져버린명화들이야기
22장.하늘나라에서받은시민권-19세기유럽의무국적화가조반니세간티니의떠도는삶
23장.아내라는이름의화가,그녀의빛과그림자-인상파여성화가4인방중한명인마리브라크몽이야기
24장.엽기적인남편,아내의관뚜껑을열다-라파엘전파화가인단테가브리엘로세티의그로테스크한사랑이야기
25장.‘블랙아트’의선구자를소개합니다-명성을얻은최초의흑인화가헨리오사와태너이야기

출판사 서평

‘그림읽어주는남자’가들려주는
숨어있는명화의달콤쌉싸름한사연들

고흐의뒷모습과다빈치의그림자를따라가는
파란만장한그림이야기가펼쳐진다!

-올림픽종목에그림그리기가있었다?
-빨리걷는남자,고기를먹지않은남자,고흐의뒷모습은어땠을까?
-루브르박물관에가면4명의여인을만나라?
-알프스산맥을넘어가는나폴레옹의진짜모습을그린사람은?
-마리앙투아네트가소유했던「모나리자」가있다?
-300년만에부활한‘왕의화가’는누구일까?
-러시아화가의그림에태극기가휘날리고있다?
-고갱의영향을받은여성인상파화가가있다?
-화가이자시인인남편이죽은아내의무덤을파헤쳐서꺼낸것은무엇일까?
고흐가화가가되지않았다면어떤직업을가졌을까?걸음이정말빨랐고고기를먹지않았으며성경번역도했던몹시신실한남자,‘우리가몰랐던고흐의뒷모습’을알고고흐가그린정물「신발」「성경책이있는정물」을보면그림을바라보면서느끼는감정이달라진다.『하루5분미술관』은고흐에서다빈치까지,‘그림읽어주는남자’로불리는미술해설가가들려주는‘낯설고매혹적인명화의뒷이야기’25편을담은책이다.유명한화가들의알려지지않은에피소드,또는아직우리에게낯설지만매혹적인그림들이담고있는색다른이야기를통해그림을바라보는시선을훨씬풍성하게해준다.
‘빛을포착하고눈을잃은화가’모네의「건초더미」연작을처음본사람들은어떤감흥을느끼기힘들것이다.하얀눈을이고있거나저무는해를배경으로덩그러니놓인건초더미가어떤감동을줄수있겠는가.하지만,덜렁걸린그림만보면단순한정물화로만느껴지는「건초더미」연작은모네가평생에걸쳐집요하게추구한‘빛의변화에따른사물의변화’를연속적으로포착한걸작들이다.모네는빛에따른변화를잡기위해새벽3시반에일어나서그림을그리기도하고,짧은시간안에빛과사물의변화를포착하기위해한번에이젤을10개에서12개까지늘어놓고그림을그리기도했다.그리고,몇년에걸친이런작업의결과화가의삶이끝장날수있는치명적인안과질환인백내장을얻었지만수술도거부했다는사실을알고나서「건초더미」를다시보면평생에걸쳐‘사물의인상’을집요하게추구한모네의끈기와열정에경의를표하게된다.

마리앙투아네트의「모나리자」와초라하게알프스를넘는나폴레옹

세상에서가장유명한그림인「모나리자」와관련하여미술교양의지평을넓혀주는재미있는이야기도있다.우리가아는다빈치의「모나리자」는루브르박물관에있다.언제나사람들도북적여서가까이가서제대로볼수조차없는,가까이하기엔너무먼방탄유리속작은그녀.그런데,다른곳에도모나리자그림이있다고한다.‘원조모나리자’보다젊고가냘픈모습의「아일워스의모나리자」,다빈치가「모나리자」를그릴때옆에서제자가그렸다는「프라도의모나리자」,다빈치가그리다만그림을제자가완성했다는「베르농의모나리자」등3점의다른그림이그것이다.원조까지포함하여4점의그림을나란히놓고비교감상하는경험은신선하다.심지어프랑스왕비마리앙투아네트도「모나리자」한점을소유했었는데,그그림은프랑스대혁명와중에미대륙으로건너왔다고한다.마리앙투아네트가애지중지했다는모나리자는「베르농의모나리자」다.그렇다면,그그림은프랑스대혁명의격동과열기를목격했을수도있는것이다.
나폴레옹의모습은말을타고망토자락휘날리면서알프스산맥을넘어가는위풍당당한그림이가장유명하지만,과연그것이나폴레옹의참모습이었을까?아니,그전에알프스를넘는나폴레옹그림의망토색깔과타고있는말의색깔이여러가지라는사실을알고있는가?나폴레옹을미화한그림으로유명한다비드는알프스를넘는나폴레옹그림이‘초대박’이나면서그초상화를여러점변주하여그렸다.망토색깔을노랑에서빨강으로,타고있는말을흰말에서밤색말로바꿔가면서말이다.하지만매끈하고웅장한다비드의그림과초라하기짝이없는모습으로그린들라로슈의나폴레옹그림중어떤것이더사실적일까?둘의그림을비교체험케하여화가의관점과시대상을생각하게한다.

약한자들,눈물어린시선으로돌아보라

개인보다사회적인주제에눈길을주는이야기도있다.19세기파리는유럽의중심으로벨에포크의시대를구가하고있었지만,그런화려한도시에도뒷골목은있었고,맨발에굶주린이들이있었다.지은이의따뜻한시선이파리뒷골목의사람들모습을연민과사랑을담아그린‘빈자들의화가’페르낭플레의그림과오버랩되면서‘지금,여기의우리는과연19세기화가플레보다따뜻한눈으로약자들을바라보고있는지’가만가만묻는듯하다.
인종차별도마찬가지다.지금도현재진행형이지만,지금으로부터100년전에는훨씬심했을것이다.미술계에서도그런일은있었고,‘블랙아트의선구자’로불리는오사와헨리태너가그린같은주제의그림두점은모델의피부색깔때문에운명이엇갈렸다.백인이등장한그림인「백파이프수업」은누구나관람할수있는일반전시실에,흑인이등장한그림이자태너의최고걸작으로평가받는「벤조수업」은굳이찾아가서봐야하는전시실에걸렸던것이다.등장인물이어떤인종이냐에따라그림의가치가평가받던시절이있었음을기억하며,예전보다는나아졌지만여전히큰문제인인종차별을다시한번생각게한다.

보고만있어도좋은‘명화극장’,그따뜻한문이열리면

그밖에도26년이라는짧은삶을하루도허투루버리지않고치열하게살았던여성화가마리바시키르체프나화폭에우리태극기를담은러시아화가보리스쿠스토디에프등동서유럽의낯선화가들은물론,300년만에부활하여다시유명해진17세기화가조르주라투르등흥미진진하고신선한에피소드가가득하다.중세와바로크에서인상파와라파엘전파까지,어떤그림을이야기하든지은이의어투는잔잔하다.드라마틱한그림을읽어줄때도관조적이고특유의조근조근,정감있는어투덕분에독자들은주변의모든소음이제거된듯고요히침잠하면서그림이야기에온전히집중할수있다.‘그림읽어주는남자’와함께하는‘하루5분미술관’의문을열면,그림의가장큰힘인‘휴식과힐링’이기다리고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