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어서 명곡입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에서 「엘리제를 위하여」까지, ‘짱언니’가 들려주는 명곡 뒤의 이야기)

이유가 있어서 명곡입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에서 「엘리제를 위하여」까지, ‘짱언니’가 들려주는 명곡 뒤의 이야기)

$26.00
Description
엘리제를 위하여 · 월광 소나타 · 반짝반짝 작은 별 · 터키 행진곡
캐논 변주곡 · 트로이메라이 · 아라베스크 1번 · 달빛 · 헝가리 무곡 5번
미뉴에트 G장조· 결혼행진곡 · 유모레스크 · 녹턴 · 강아지 왈츠 · 흑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명곡들,
그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따로 있다?

음표와 악보 사이에 숨어 있는
우아하고 격정적인 클래식 이야기!
- 〈엘리제를 위하여〉는 베토벤이 죽고 40년이나 지나서 대박이 났다?
-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은 꼬마의 ‘사탕 타령’이었다?
-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은 단 2가지 화성과 딱 1개의 멜로디만 쓰였다?
-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피아노 교본이 있다?
-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에는 달빛이 없다?
- 쇼팽의 〈흑건〉 뒤에는 ‘피아노 선생님’ 쇼팽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저자

장금

저자:장금
서울대학교음악대학작곡과(이론전공)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재학중에프랑스파리로건너가소르본대학(제4대학)에서음악학석사학위를받았다.서울종합예술학교실용음악학부전임교수를지냈으며서울대학교서양음악연구소,숙명여자대학교,한세대학교,한국방송예술진흥원,세종콘서바토리등에서강의하며클래식음악연구자의길을걸어왔다.이외에도네이버악기백과집필위원,미디어문화연구소선임연구원,인천문화재단문화예술지원사업현장평가전문위원등다양한활동을펼쳐왔다.2019년부터클래식음악을주제로한팟캐스트<클래식빵>의진행을맡아친절한해설자‘짱언니’로많은사랑을받고있다.<클래식빵>을비롯해서울시향의<온라인콘미공>,교육사랑연수원의<웰컴투클래식>등다양한클래식관련콘텐츠를제작했다.현재콘텐츠제작과강의,저술등활발한활동을이어나가고있으며지은책으로는『음악이들리는시창청음』(공저),『그림,클래식악기를그리다』등이있다.
블로그blog.naver.com/divinedirection(또는‘클래식음악연구가장금’검색)
인스타그램@paris_j_duncan

목차


머리말

1.세상에서가장유명한곡에작품번호가없다?
-베토벤의「엘리제를위하여」에관해조금더알고싶은것들
2.별을노래하는마음이아니라‘사탕타령’이었다?
-모차르트「작은별주제에의한변주곡」의멜로디는프랑스산,가사는영국산이었다
3.유모레스크는작품이름이아니랍니다
-드보르작의「유모레스크」와장르로서의유모레스크이야기
4.쇼팽의강아지,꼬리찾아삼만리?
-쇼팽「강아지왈츠」에서헤미올라로표현한강아지행동묘사의테크닉
5.슈만과클라라,아름다운유년의추억
-슈만「트로이메라이」에담긴꿈결같은선율의비밀
6.‘반복’을감싼‘반복’,단순한것이아름답다
-「캐논변주곡」을해부해보면드러나는파헬벨의장인정신
7.헝가리음악의씨앗을뿌려준남자는따로있다?
-브람스「헝가리무곡5번」뒤에어른거리는그림자사나이
8.음표로수놓은아라베스크,흐르는곡선에귀를기울이면
-드뷔시「아라베스크1번」은아랍의문양을표현한것이아니다?
9.피아노교본이파리만국박람회에서은메달을받았다?
-모두의피아노선생님이된『하농』이불멸의교본인이유
10.쇼팽보다앞선남자,쇼팽을넘지못한남자
-녹턴의창시자인아일랜드음악가존필드와그의「녹턴5번」
11.녹턴을둘러싼‘왕좌의게임’,승자는정해졌다
-쇼팽「녹턴E♭장조Op.9,No.2」
12.내겐리듬도있고,음악도있고,남자도있어요
-독보적인재즈스탠더드「IGotRhythm」의탄생과리듬체인지이야기
13.27살청년피아니스트가만든‘괴이한소음’의완벽함
-베토벤피아노소나타No.8「비창」에구현된소나타정신
14.드뷔시는왜바로크음악으로회귀했을까?
-드뷔시「달빛」에숨어있는전통과모던,그리고드뷔시특유의피아니즘
15.젊은바로크음악가,은은한사랑을하다
-바흐「미뉴에트G장조」에나타난완벽한대칭과균형미
16.달빛그림자대신에‘그것’이있다
-베토벤피아노소나타14번「월광」이들려주는악성의고통과비상
17.라틴어찬양은가라!
-종교개혁가마르틴루터가음악사에끼친거대한영향과「내주는강한성이요」의역사
18.서양오케스트라편성에터키군악대의그림자가아른거린다?
-모차르트「터키행진곡」과전유럽을휩쓴터키스타일의광풍
19.‘우아또는잔혹’,천재피아니스트의레슨시간
-쇼팽「흑건」과‘피아노선생님’쇼팽의교육법
20.영국왕실이사랑한「결혼행진곡」과불륜스캔들
-바그너의「결혼행진곡」이신부입장곡으로자리잡기까지

참고문헌
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왜300년전클래식음악에현대인의심장이녹아내릴까?

처음들었던클래식음악을기억하는가?아마도〈반짝반짝작은별〉〈엘리제를위하여〉〈터키행진곡〉등이가장먼저떠오를것이다.쉽고귀에쏙쏙박히는중독성강한멜로디,한없이우아하거나사랑스럽거나신나는그음악의추억을간직하고있을것이다.고사리손으로열심히건반을누르던유년의추억이떠오를지도모르겠다.그런데잠깐.그곡들은왜그토록아름다울까?무려200년전,300년전에만들어진그음악들이현대인인우리귀에도왜그토록세련되고아름답게들리는지,그리고그음악뒤에는어떤사연들이숨어있는지,우리는잘알지못한다.『이유가있어서명곡입니다』는바로그지점을콕콕짚어주는클래식음악교양서다.팟캐스트〈클래식빵〉에서친절하고유쾌한클래식해설자‘짱언니’로사랑받고있는저자는클래식을좀더많은사람들이가까이할수있도록하는방법으로,클래식음악뒤의이야기와‘명곡의이유’에주목했다.『이유가있어서명곡입니다』는듣기만해도심장이아이스크림처럼녹아내리던그곡에숨어있는사연들과함께읽는클래식뒷이야기를맛깔나게풀어낸다.주인공은클래식음악사를주름잡았던가장대중적인20곡의피아노명곡들이다.

고사리손의추억,피아노악보에담긴아름다운암호를풀다

베토벤의〈엘리제를위하여〉는아마도세상에서가장유명한클래식음악일것이다.하지만이곡의정식명칭은〈바가텔25번가단조〉라는밋밋한타이틀이다.심지어베토벤이작품번호도매기지않았을정도로베토벤의관심밖이었던곡이었다.하지만〈엘리제를위하여〉는베토벤이죽고나서40년만에발굴되어역주행흥행돌풍을일으키며클래식음악사상최고의대박을터뜨렸으며,지금은‘엘리제’가대체누구인지를둘러싸고수많은논쟁과가설이난무하고있을정도다.2년전에이미대작〈운명교향곡〉을썼던베토벤이왜이토록심플한소품을썼을까?그리고〈엘리제를위하여〉의선율이우리귀에아름답게들리는이유는무엇일까?누구나아는〈엘리제를위하여〉에스며있는‘치밀한완벽주의자’베토벤의향기와평생이루어질수없는사랑만했던청년음악가베토벤의삶을함께알면익숙한〈엘리제를위하여〉의멜로디가훨씬풍부한감성으로들려올것이다.
모차르트의〈반짝반짝작은별〉도마찬가지다.제목만들어도‘도도솔솔,라라솔~’이머릿속에서자동연주될만큼유명한〈반짝반짝작은별〉의원래가사가귀여운꼬마의‘고기도싫고,스프도싫고사탕이좋아요’라는‘사탕타령’이라는것을알게되면빵터지고만다.〈반짝반짝작은별〉은글로벌한콘텐츠가가장멋지게어우러진작품이기도하다.원곡은프랑스의동요이고,가사는영국의한마을다락방에서태어난아름다운시구이며,미국으로건너가서는〈ABC송〉이라는불멸의교재로탈바꿈한유서깊은(?)곡이기도하다.이단순하고귀여운멜로디를예술의경지로끌어올린모차르트의천재적인테크닉을파헤쳐보는즐거움도쏠쏠하다.
파헬벨의〈캐논변주곡〉은17세기작품이니300년도더전에작곡된곡이지만21세기에도전혀낡은소리로들리지않는이유는무엇일까?‘겉바속촉’페이스트리처럼,심플하게느껴지는「캐논변주곡」의선율은‘2마디짜리화성구조에멜로디하나’라는극강의경제성을자랑한다.하지만곡을해부해보면,경제성을추구하면서도발전해야하는역설적인명제를실현하기위한‘장인의한땀한땀손길’로다듬어진정교한디자인이드러난다.300년세월을뛰어넘어사랑받는데는다이유가있었던것이다.
쇼팽,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녹턴〉은어떨까.우리는쇼팽이녹턴이라는장르를만들어낸것처럼착각하기쉬운데,사실녹턴은유럽의변방아일랜드출신의음악가존필드가창시했으며,쇼팽은그의녹턴을‘대놓고’베꼈다.하지만쇼팽이‘녹턴의왕좌’를차지한데는당연히이유가있다.존필드와쇼팽의〈녹턴〉을나란히놓고한땀한땀비교하면서쇼팽〈녹턴〉이최종승자인이유를알아본다.후발주자인천재쇼팽이녹턴의왕좌를차지하게된화려하고섬세한테크닉이흥미롭다.쇼팽과존필드의녹턴을비교해보면‘명품은종이한장차이’라는말을실감할수있다.

‘클래식1교시’,이보다쉬울순없다

“어떻게하면보다많은사람들이클래식을즐길수있을까?아쉽게도클래식은즐기고싶다고해서‘자력으로’즐길수있는영역은아닌것같다.즐기고싶은마음만큼의공부가선행되어야하기때문이다.(중략)그래서생각해보았다.‘우리가어릴때부터연주하고들어온친숙한곡을통해클래식을배우는재미,그맛을경험하게해드리면어떨까?’하고말이다.그출발점은어린시절가장먼저클래식을접했던‘피아노수업’이다.다시클래식을처음접하는아이가되어구면이지만초면(?)으로이작품들을만나려고한다.”

지은이가〈머리말〉에서밝힌대로,어느정도공부가뒷받침되어야하는클래식음악감상을가장친절하게도와주는‘짱언니’의안내를따라가다보면우리도클래식‘빵단(0단)’을벗어나클래식음악을훨씬친숙하게접할수있게될것이다.
『이유가있어서명곡입니다』는‘악기’와‘명화’를결합시킨『그림,클래식악기를그리다』로독자들에게클래식이야기를신선하게재구성하여들려준장금작가의두번째책이다.클래식음악이품은아기자기한이야기를다채롭게풀어내는작가특유의발랄한글솜씨는여전하며,내용은정통클래식음악속으로한발짝더걸어들어갔다.클래식음악을조금더가까이느낄수있게해주는재미있고아름답고슬픈사연과그곡이우리의오감을자극하는감성은어디서비롯되는지배우는재미도쏠쏠하다.어린시절의그리운피아노소품을떠올리며가볍게읽어도좋고,취미로피아노배우기열풍이한창인지금,연습하는곡에숨어있는아름답고슬픈에피소드를떠올리면서연습하면훨씬풍성한클래식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학생들을가르치는교사들에게도좋은티칭부교재가되어줄것이다.음악에스토리를입혀맛깔나게들려주는클래식이야기『이유가있어서명곡입니다』를통해감성과교양의두마리토끼를잡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