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서면 별이 될까 (잉걸동인지 제4집)
Description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한 10명의 시인이 모여서 ‘잉걸동인’을 결성한 것이 2016년이 아니었던가? 2018년 8월에 첫 동인지를 냈고 2023년에 세 번째 동인지를 냈다. 동인지를 낼 때만 모인 것이 아니라 기쁜 일, 궂은 일이 있을 때도 모였다. 지난 8년 동안 1년에 꼭 두세 차례 모여 소풍도 가고 식사도 하고 우의를 돈독히 해 온 잉걸 동인이 이제 막 네 번째 동인지를 낸다고 한다. 이분들이 전문가과정에 다닐 때는 매주 시를 봤지만 다들 등단하고 난 이후에는 시를 한자리에서 보는 경우가 없었다. 각자 간간이 시집을 내기도 했지만 시집이 한두 해 만에 뚝딱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번에 10명 시인의 신작 5편씩을 읽어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감회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이승하 (시인 중앙대 교수)
저자

강다연,고은진주,김순자,김유,노수옥,백성,손나래,이수니,이인,조재학

출간작으로『거기에서면별이될까』등이있다.

목차

◆강다연시인|009

거참잘생겼다/인물사진/자세를낮추어꽃을본다/여우꽃/나사


◆고은진주시인|017

본업들/가려운대답/틈수집가/지나간허기에대해/알레르기


◆김순자시인|027

시마와함께/땅따먹기/질서가뒤바뀌다/달빛에홀로익어가는가을/눈감으면떠오르는


◆김유시인|041

모종의기다림/바람의길/보리의꿈/엄마표AI를/옛날장터국밥


◆노수옥시인|051

잠깐의쪽잠에도노란반달이아삭하다/전통/냉정한제왕/동그란것/쓰고남은말들


◆이수니시인|089

아무거나/마네킹氏/서있는소파/오아시스가숨어있는마차/환상통


◆이인시인|101

계수나무아래/닭의장풀/시선/앉은자리가꽃자리/물방울넥타이


◆조재학시인|111

향내를불러내다/그물/캄캄한새벽어느별에서보니/가끔은생각도정신차릴때가있다/붉은캥거루


◆이승하교수해설|123

출판사 서평

이번시집에는강다연,고은진주,김순자,김유,노수옥,백성,손나래,이수니,이인,조재학등열명의시인이각기다섯편씩의신작을실었다.서로다른개성을지닌시인들의작품들이모여하나의정원처럼풍성하게어우러졌고,이는시를사랑하는마음과깊은진심으로만들어진결실이다.잉걸동인의네번째작품집은시라는정령이독자들에게도다가가,새로운감성과사유의씨앗을틔우기를기대하며출간되었다.
잉잉걸동인지제4집『거기에서면별이될까』는시와정서가어우러진정원의한권으로,시간이지나도빛을잃지않는문학적향기를독자들에게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