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클라우제비츠에게 배우는 국가안보전략)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클라우제비츠에게 배우는 국가안보전략)

$22.00
Description
AI 시대,
전쟁에 관한 불멸의 고전 『전쟁론』
거인의 어깨 위에서 시대를 통찰하라!
“이제는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이다.”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는 이 문장으로 시작한다. AI와 기계의 진보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시대, 저자는 기술의 진보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인간의 도덕과 책임의 퇴화를 지적한다. AI가 전쟁의 판단을 대신하게 될 때, 인간은 더 이상 주체가 아니라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인간이 AI의 운용자로서 지속 가능한 권위를 유지하려면 이성·감성·사회·운동 지능을 갈고닦아야 한다.”
이 문장은 기술의 시대에 인간이 지켜야 할 철학적 태도를 압축한다. 류제승은 평생의 군사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적 소명’이라는 개념을 군의 윤리로 확장한다. 장교의 삶은 직업적 소명 의식을 체화하고 군사 전문 직업주의 문화를 창달하는 여정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군은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윤리적 주체다. 그는 막스 베버의 정치 윤리를 인용하며, 신념과 책임의 균형을 리더의 덕목으로 제시한다. “신념 윤리와 책임 윤리를 변증법적으로 조화시켜야 한다”는 베버의 가르침은, 오늘의 국방 리더십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책의 핵심은 전쟁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재해석이다. 전쟁을 알아야 평화가 보이고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그는 전쟁을 단순한 폭력이 아닌, 인간 의지와 정치의 연속으로 본다. “전쟁의 본성을 알고 대비해야 전쟁을 억제하여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며 평화는 전쟁의 부재가 아니라, 전쟁을 통제할 이성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평화만을 추구하며 전쟁 전략적 사고를 경시하는 풍조는 위험하다”라고 경고한다. 오늘날 현실 외교와 국방 담론에 던지는 일침이다.
이 책은 또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군대가 지켜야 할 정신을 제시한다. 국가다운 국가, 군대다운 군대에는 군사 전문 직업주의 문화가 살아 숨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군의 윤리를 헌법적 가치와 결합시켜, 문민통제와 인권 존중이 군의 전문성과 양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사상은 전쟁과 평화를 잇는 다리이자, 군의 존재 이유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진가는 고전 『전쟁론』의 현대적 해석에 있다.
“『전쟁론』은 전쟁의 물리적 현상뿐 아니라 그 안에 내재한 정신적 원인과 결과를 철학적 사유의 논리로 통찰한다.”
저자는 이 고전이 여전히 “전쟁의 진리를 깨닫고 군사 전문 직업주의의 철학적 명제를 파악하도록 이끌어주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 말한다. 결국 류제승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전쟁은 피해야 하지만, 피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전쟁을 연구하는 것은 폭력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니라, 폭력을 제어하기 위한 이성의 훈련이다. 그는 이렇게 쓴다.
“전쟁을 하지 않으려면 전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역설은 인간의 조건이자, 문명의 윤리다. 『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는 단지 군사학의 책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책임, 정치의 도덕, 그리고 평화를 지탱하는 이성의 회복에 대한 이야기다. “진리의 본질은 자유”라는 마지막 문장은 저자의 평생의 결론이자, 우리 시대가 다시 새겨야 할 문명적 신조라고 강조한다.
저자

류제승

저자:류제승
군인류제승은전략이론과실무를겸비한대한민국최고의군사전략가이다.현재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KoreaResearchInstituteforNationalSecurity의원장겸이사장을맡고있다.그는전쟁의본질을탐구하는뛰어난이론가이자,국가와군사차원의안보정책을설계하고야전작전부대를직접지휘한실천가로서경륜이깊은장군이다.저자의전문성은육군사관학교에서우수사관생도에게주어진독일유학경험에서비롯되었다.클라우제비츠를낳은독일의전략적사고와군사문화를현장에서체득했으며,이것이훗날그의학문과경력형성에밑거름이되었다.독일육군청교환교관재직하던시기,그는보쿰Bochum소재루르Ruhr대학교에서역사학박사학위를취득하며학문적여정을한단계넓혀갔다.그과정에서6·25전쟁을둘러싼치열한분석과성찰이이루어졌고,그러한연구는그의또다른저서『6·25,아직끝나지않은전쟁』에집약되어있다.
그의빛나는업적중하나는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독일어원전을처음번역소개해군과학계의전략연구에새로운전기를마련한것이다.이번역서는출간된지30년가까운세월동안19쇄에이르는증쇄를거듭하며,장기간독자들의꾸준한사랑을받아온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했다.저자는단순히이론적논의에만머무르지않고국가안보의최전선에서국가·국방·군사전략을수립하고실행했다.그는합동참모본부군사전략과장과전략기획차장,한미연합군사령부기획참모차장,국방부정책기획관등군사전략과국방정책분야의핵심직위를두루거쳤다.전역후에는국방부국방정책실장으로보임되어군사와정치를조율하며국가안보의중대한과제들을해결함으로써이론과현실을실용적으로접목하는탁월한역량을입증했다.
육군교육사령관으로서육군의교육훈련,교리발전,전력개발을이끌었으며,전역후에는국방대학교와육군사관학교초빙교수로서후학들에게『전쟁론』을직접강의하며자신의지식과통찰을아낌없이나누었다.주아랍에미리트UAE한국대사로서봉직하는동안,양국의정상회담개최,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체결,군사·방산과에너지산업의전략적협력등을증진하고한국과아랍에미리트UAE의관계를신뢰의단계에서신념의단계로격상시키는데헌신했다는평가를받는다.

목차

추천의글04
프롤로그_프로페셔널의소명,위기돌파의비책10

제1부왜다시,전쟁의본성인가전략의기초:'전쟁론'사용설명서

1장200년의지혜,『전쟁론』을펼치는이유17
2장거인의어깨위에서_클라우제비츠의삶과사상25
3장위대한설계도『전쟁론』의기본구조와핵심논리41

제2부전쟁의본질적구조국가는왜,어떻게싸우는가

4장전쟁이란무엇인가의지를관철하는폭력,그극단성을향한상호작용59
5장전쟁과정치의함수관계_전쟁은다른수단에의한정치의연속이다.75
6장전쟁을지배하는삼위일체_국민,군대,정부의역동적상호작용87
7장동맹과집단안보의논리_유럽의천년역사가증명하는것93

제3부승리의요건마찰과안개를극복하는군사적천재와그의군대

8장저항의공간,마찰의세계왜마음먹은대로되지않는가111
9장혜안과결단력_어둠속에서진리의빛을쫓는힘117
10장군대의정신역량지휘관의재능,군대의무덕그리고국민정신127

제4부전략가의사유법전쟁이론을실전적으로적용하라

11장전쟁이론의역할과한계전쟁이론은전쟁터까지동반하지않는다135
12장전쟁술이란무엇인가군사전략과외교전략은2인용자전거143
13장평화를위한배합의지혜승리는수단이며목적은평화다153
14장창의적기획작전계획의기계적인생산을거부하라157

제5부전략과전술의응용중심,배합,그리고무력결전의추구

15장수세와공세의변증법방어로시작한전쟁을공격으로종결한다165
16장중심을식별하라_중심에대한중심의타격은승리의근본171
17장전쟁술은억제술핵전쟁문턱을넘지않도록확전을억제179
18장모든배합의기초,무력결전평화를이루는결정적요인189

에필로그_강한군대,존경받는국가로가는길194
부록_『전쟁론』210
참고문헌256
주258

출판사 서평

가파른격랑의시대,
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을주목해야하는이유
‘군사전문직업주의’

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은비록200여년전에출간되었지만,여전히우리에게전쟁에관한진리를깨닫고‘군사전문직업주의’의철학적명제를파악하도록이끌어주고자극해주는고전중의고전이다.『전쟁론』은현재적의미를지닌전쟁이론서로서역사적가치가높다.클라우제비츠가정립한본래적명제들은우리가살아가는핵무기시대의복잡한성격을띤전쟁의구조와전쟁술에관한논리를나누며해법을마련하는데필요한논리적근거를제공하고있다.

『전쟁론』은전쟁의물리적현상뿐만아니라그안에내재한정신적원인과결과를철학적사유의논리로통찰하는과학적방법론을가르쳐주고있다는점에서같은시대의유명한군사이론가였던조미니Antoine-HenriJomini가저술한『전쟁술』이이론적간결성과명확성면에서평가를받는것과는선명한대조를이룬다.왜냐하면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은당대철학·역사학·정치학·물리학·군사학의방법론을적용하여전쟁의구조와본질을밝혀낸최초의전쟁이론서이기때문이다.

이제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에서어떤명제들이현재적의미를지니고있는지에우리의시선을집중할필요가있다.어떤명제들이현재는물론미래전쟁에서적용해야하는국가정책·군사전략·작전술·전술의원형적원리인가?그리고현재적가치를지닌일련의명제와원리를어떻게미래전쟁억제와전쟁수행과정에서응용할것인가?그해답을구하는과정이우리군대와사회에‘군사전문직업주의’를정착시키는노력의근간을형성할것이다.

『전쟁론』이란무엇인가?

『전쟁론』은클라우제비츠의유작으로서,1832년에처음으로햇빛을보았다.클라우제비츠는국가안위를지키는책무를다하면서전쟁을연구하는데평생을바쳤다.『전쟁론』은그의치열한삶의기록이다.『전쟁론』은전체적으로8개편125개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클라우제비츠가유일하게완성했다고간주한‘제1편전쟁의본성1장전쟁이란무엇인가’를제외한다른편篇과장章들은개작을통해논리와표현을더보강하고자했던미완성유작이다.클라우제비츠가자신의삶전체를바친역작『전쟁론』을통해그가직면했던국가경영의현실과전쟁현장감각이깃든문장들의의미를음미하다보면그의군사적천재성을확인하고도남는다.또한우리는클라우제비츠에게서미래전쟁에서관찰하고체험하게될일련의현상들과,그속에내재한인과의본질을추론할수있는혜안꾸데이:coupd’oeil을배우는기쁨을누리게될것이다.

『전쟁론』핵심명제들을
현대적시각으로재해석하다

이책은클라우제비츠의『전쟁론』핵심명제들을현대적시각으로재해석하여,오늘날우리가직면한안보딜레마에명쾌한분석틀을제공한다.특히“전쟁은단지다른수단에의한정치의연속이다”라는명제를통해문민통제의원칙과한미동맹의외교·군사적운용을조명하고,‘경이로운삼위일체(국민-군대-정부)’개념으로국가적위기대응역량을진단한다.이책의백미는모든논의가최종적으로‘군사전문직업주의’와‘임무형지휘’라는구체적인대안으로수렴된다는점이다.저자는“강한국가가되려면강한군대를만들어야하고,강한군대의비결은장교단의판단력에있다”는클라우제비츠의통찰을인용하며,장교교육시스템의전면적개혁과상급자의의도안에서자율성을발휘하는‘임무형지휘’철학의정착을강력하게촉구한다.

“외부의위협이나침략으로부터국가를지키는일은가장중요한국가의책무이며,그책무완수를위해가장중요한집단이군대이고그중심에장교단의역할이있다.만일이렇듯중요한조직을솔선수범하며이끌우수한장교들을선발하고관리하는제도가부실하다면군인스스로는물론국민은우리국방을신뢰하기어렵지않겠는가.”“‘군사전문직업주의’와임무형지휘는클라우제비츠의군사적천재론과무덕론에뿌리를두고있다.그철학과가치를구현하고체화하도록장교단의교육체계와인사관리체계를최적화한다면,투철한국가의식,전장에대한뛰어난상상력,진정한용기로충만한군사적천재들이중심을이룬장교단을육성하여‘군사전문직업주의’문화를꽃피울수있을것이다.”

클라우제비츠에게배우는21세기생존전략

『전쟁을알아야평화를이룬다』는지금,대한민국에가장절실한지적처방전이다.클라우제비츠『전쟁론』의독일어원전최초번역가이자前국방정책실장,UAE대사등군사,정책,외교를아우른문무겸전文武兼全의경험이이한권에응축되었다.저자는“전쟁을하지않으려면전쟁을할수있어야한다”는역설적진리를기반으로,막연한평화론이아닌냉철한전략적현실주의를추구한다.

이책의핵심은핵무기,AI,인지전쟁시대의전략을재정의하는것이다.“군사전략과외교전략은2인용자전거”이며,승리가수단,평화가목적이라는배합의지혜를강조한다.특히“전쟁술은억제술”이라는명제를통해,북핵위협에대한정교한억제력관리와‘최초사용’과같은첨예한전략개념의중요성을설파한다.또한,AI시대의마찰과인지안개속에서혜안과결단력을갖춘‘군사적천재성’의필요성을역설하며,지적무장을통한‘군사전문직업주의’를강력히요구한다.

이상희,김관진,한민구등前국방부장관들이강력추천하는이책은,국가안보의책임자들이나대한민국을이끌어갈모든지성인이전쟁의본질을파악하고평화를지키는지혜를얻기위해반드시읽어야할시대의전략필독서이다.이책은우리사회와군대의전략담론을한단계격상시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