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가 페미에게 : 다른 세대의 같은 페미니스트들

페미가 페미에게 : 다른 세대의 같은 페미니스트들

$15.00
Description
페미니스트 여성들이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열띤 토론을 할까? 우리는 세대에 걸친 페미니스들의 치열한 삶의 흔적이 궁금했고, 새로이 만나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기뻤으며, 삶의 한쪽 면을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했다. 이 책은 어쩌면 이름 석 자도 모르고 지나쳤을 인연과 서로 이해할 수 없었던 세대들이 모이고 만나는, 연결의 기록이다.
저자

부산여성단체연합

엮음:부산여성단체연합
성평등한부산을만들기위해활동하는진보여성단체들의연합체인‘부산여성단체연합’은1999년3월,여섯단체가뜻을모은이후로2024년현재까지지역의여성들과함께여성인권,노동,교육,문화,평화,환경,돌봄등을주제로활동을펼치고있다.매년3·8세계여성의날기념행사와매월마지막수요일에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부산수요시위를9년째이어오고있다.
2021년에는부산여성들의치열한여성운동기록을담은‘부산여성단체연합20주년활동백서’를발간했다.
2020년에는제29회민주시민상을,2024년한국여성단체연합회원단체특별상을수상했다.

목차


006프롤로그
015페미가페미에게
만남
지루하지않게사는방법
일과나
심층인터뷰“일단살고보자”
스트레스관리법
113페미전戰
60대할매_난꼴페미고,메갈이고
50대미영_20년째각성중
30대세경_이상하다왜저럴까화가난다
20대수연_괄괄거리는입만살아있는여자애
20대민지_빨간약을먹고나서
40대연우_일상에서중심잡기
70대기숙_인생은절대혼자사는것이아니야
195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같이밥한번먹어요."

여기생판모르는이들과함께식사를하는여성들이있다.이름도나이도하는일도모르고만나서함께밥을먹고이야기를나눈다.이들이서로에게아는정보는단하나,페미니스트라는것이다.이여성들은대한민국어느곳에던져놔도뜨거운감자인페미니즘에대해서격정적인토론을하려고모인것이아니다.당신이기대한바가그것이라면실망할것이다.『페미가페미에게』는페미니스트의일상을담았다.페미니스트라는거창한이름아래에작고소중한그들의일상을대화로,인터뷰로,편지로실었다.저마다다른삶을사는14명의여성들이서로의일상을공감하고위로하며존재를확인한다.이책의활자는건조하나그위에덮인그들의언어는생생하다.

『페미가페미에게』의특별한점은20대부터70대까지다양한세대의여성들이모였다는것이다.페미니스트들은이전에도있었고지금도태어난다.하지만여성의목소리는여전히다음세대로전해지기어렵고그럴수록어린여성들은자신만겪는일이라고느낀다.그럴때가장필요한것은먼저살아본이의이야기이다.문제가있다면답은분명하다.그수많은정답을『페미가페미에게』에서찾을수있다.같은세대와동질감을느끼고다른세대에게서새로움을얻는다.너무나다르면서도비슷한일상을통해서그들이어떻게페미니스트라는이름으로모였는지알게된다.20대에게는당연한규율이70대의페미니스트가치열하게쟁취했던것임을보게된다.

또한,지역여성이라는점이다.제2의도시이지만서울공화국으로인해‘노인과바다’라는별명만남은도시,부산에서생활하는여성들이다.부산에서나고자란토박이와부산으로이주한이들이피워내는지역살이가책곳곳에숨어있다.지역여성은어떻게사는가.매해바다를보러오는관광객들과바다를등지고일자리를찾으러떠나는사람들이있는부산에서여성들이자신의삶을어떻게꾸리는지확인할수있다.

“느슨하고질긴연대를위해서”

세대간극이어느때보다치열하게일어나고있는지금,페미니스트라는하나의정체성으로세대를넘어연대를향해가는방법을알고싶다면『페미가페미에게』를권한다.밥한끼먹자는가벼운기획으로시작한자리가여성의목소리를한데담은책으로나온것처럼,여성이있는어떤곳이든이책이가닿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