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쓰기/세로짜기 (방향과 방향의 관계)

세로쓰기/세로짜기 (방향과 방향의 관계)

$24.00
Description
동아시아의 세로짜기 조판에 관한 이론 및 활용 방식을 다룬 책이다. 실제로 책의 구성을 세로짜기로 디자인하여 내용과 더불어 세로짜기 조판 예시를 제공하는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한편, 이 책은 세로짜기의 방법론만을 언급하는 자료가 아니다. 세로짜기라는 키워드로 출발하지만 가깝게는 우리 문자 관점의 타이포그래피 접근법을 생각하고, 넓은 의미로 동아시아 타이포그래피의 활기와 정통성을 일깨운다.
저자

박지훈

1977년서울출생.
일본무사시노미술대학시각전달디자인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
박지훈디자인연구소대표이며그래픽디자인실무및타이포그래피연구,저술활동을하고있다.한·중·일공동연구〈한자문화권타이포그래피의변천〉,〈근대동아시아문자정책연구〉등동아시아를중심으로문자,타이포그래피연구활동을했다.
〈활자흔적〉을저술했고,다양한그래픽디자인전문지,학술지등에연재,기고했다.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PaTI)전임교원을지냈고홍익대학교,경희대학교에서디자인을가르치고있다.

목차

행의기억(프롤로그)

1.행의시작
2.정보의동선
3.세로조판의기본요소

-두가지의조판방향,‘공존’과‘혼용’
-‘온점’인가‘고리점’인가

4.텍스트조판의위계와질서
5.단락의구분과텍스트의정렬방식
6.큰정보와작은정보의협업(독자의시선을조율하는‘좌/우,공통하’의원리)

-‘우’에서‘좌’의원리,동/서/고/금의조화와질서

7.그리드의가능성
8.조판방향에따른매체의성격및특징(분할과통합)

-쓰기방향이빚은문자의구조와형태

양방향정보의협업(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오늘날세로짜기에대한책을저술하는작가의용기도대단하지만세로짜기로만들어진우리문자의타이포그래피책이라니더욱감회가새롭다.디지털의발전으로텍스트의구현기술이자유로워지며세로짜기에대한관심이새롭게일어나고있다.광고,패키지,사이니지등다양한장르의시각물에서세로짜기조판을시도하고있지만문장기술의방향,다국어표기등일관되지못한사용방식에의해장식요소정도로활용되는수준이다.
저자는혼잡해진세로짜기표현의모순을지적하고세로짜기의기본원리및다양한매체의시선에서효율적인세로짜기의운용을제안한다.

-가로짜기문화권에서세로짜기의의미

이책은심플한제목과달리표면적으로보이는조판방향의전환만을다루는내용이아니다.문자를세로로나열하는단순한개념이아니라좌횡서(左橫書)와함께우리사회의정보를이끌“새로운조판방향”을강조하고있다.또한세로짜기문화의시대성과지역성을두루살펴오늘날우리의사회에결여된타이포그래피의접근방식을소개한다.
가로짜기를사용하는우리사회에서가로짜기와세로짜기의혼용으로얻을수있는이점은상상이상이다.미적인측면을떠나기능적측면으로다양한매체의기능성을증폭시킨다.

-동아시아라는지역

세로짜기는동아시아가공유하는문자사용방식으로서구의타이포그래피와는다른개념의체계를갖는다.세로짜기를통해조판방향의개념을넘어우리지역(한자문화권)에서바라본타이포그래피정체성을생각한다.또한본문용텍스트구현을중심으로장문의문자정보가편집가능한세로짜기의기본질서를진지하게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