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양귀비

7월의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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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시의 독자들에게 강지영, 이라는 이름은 아직은 생소할 수 있다. 강지영은 2024년부터 공식적으로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 신인(新人)이기 때문이다. 그녀가 시인(詩人)의 이름을 얻은 시기는 아직 짧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시들이 제공하는 문학적 역량이 낮은 것은 아니다.
강지영의 이번 시집은 그녀가 문단(文壇)에 제출하는 첫 시집이지만, 수록 시편(詩篇)은 상당히 안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언어 구사 능력을 보여준다. 30대 중반의 창창한 나이를 감안할 때, 강지영이 앞으로 우리 시단(詩壇)을 향해 제공할 수 있는 시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
독자들로서는 강지영의 첫 시집을 읽으며 ‘흐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고, “약”과 “독”이나 “존재”와 “부재” 같은 대립 구도를 활용한 시인 특유의 시학(詩學)에 감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드뷔시의 달빛처럼” 울려 퍼지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예술의 진면목을 확인해 봐도 좋을 테다.
저자

강지영

2024년계간『문학고을』에서시로등단했다.
현재청주에서학원강사로재직중에있다.

목차

제1부꽃잎들을그림같이떨군다


반사체의기억 11
빈공간 13
나는시간이고그는흘러간다 15
잘숙성된와인 17
달의도시 18
창경궁나무 19
낮동안 21
샘터,당신에게 22
인연 23
착각과혼란은 24
꽃차 25
장미의영혼 26
올리브 27

제2부여기오래있었던묘목이

7월의양귀비 31
별 33
떠나보낸다 35
사랑은쓰고 37
구름이여 39
흐르는강물처럼 40
석양빛자몽빛 41
봄날의부름에 43
내노래를듣는사람 45
마지막항구 46
각득기소 48
창가앞에서 50
미지의세계 52
시간의흐름사이 54
모과 56
제3부너는입김처럼피어난다

윤슬 59
방어막 60
물색 62
당신은 63
토성 64
삼손 66
너와나는 67
고궁에물들다 68
화성의밤기운 69
반고흐,별이빛나는밤 71
천정벽화 72


제4부환한달이꽃에배어든다

당신의입구에서 75
미완성 77
잔해 78
길 80
진달래 82
드뷔시의달빛처럼 84
정원에서,노란장미 86
보석이박힌거북이 88
반지 89
백조자리 91
그림의여운 93
황금장미 95
Raffinée 96
양귀비 98

해설


새로운흐름자체가되는삶과존재를향한빛나는열정 103
-권온(문학평론가,문학박사)

출판사 서평

강지영의시는단순한언어의조합이아니다.그녀의시는언어를넘어선다.시인의시는음악이되고미술이되며건축이된다.강지영의시는종합예술인셈이다.월터페이터(WalterPater)는언젠가이렇게이야기하였다.
“이단단하고보석같은불꽃으로항상타오르는것,이황홀함을유지하는것이인생의성공이다.(Toburnalwayswiththishard,gem-likeflame,tomaintainthisecstasy,issuccessinlife.)”
우리가월터페이터의언급에동의한다면,우리는삶의궤적을성공적으로이끌수있을것이다.강지영의시를읽는일은단단하고보석같은불꽃과만나는일이다.독자들이이번시집에수록된강지영의시를읽는다면영원히타오르는황홀함으로서의불꽃을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