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등의 사람

푸른 등의 사람

$18.00
Description
유명인 어머니. 미모. 학벌. 부러운 것 없는 저자의 삶에도 흠은 있다. 저자의 투병 경험과 아픔을 공유하며 독자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자 한다.
산다는 건 무얼까. 단순히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숨을 쉬는 일들의 모음일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살아있다’라는 상태와는 다른, 그 이상의 의미를 품어야 하지 않을까. 아픈 몸뚱어리를 이끌고 하루하루를 ‘견디어’ 내는 걸 진정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나.
살아갈 용기는 없지만 죽을 용기는 더더욱 없다. 그러니 버거운 삶을 이고 지고 간다. 여정이 녹록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곳곳에 사랑이 있다. 하루에 선물처럼 주어지는 작은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세상이 꽤 공평하다. 다 가진 것 같은 사람에게도 숨겨진 아픔이 있고, 아픈 사람에게도 기쁨과 사랑이 있다.

저자

차재이

저자:차재이
뉴욕대학교를졸업하고한국에돌아와배우와작가로활동중이다.2024년신간<푸른등의사람>으로이년만에독자들곁으로돌아왔다.
[저서]
2024푸른등의사람
2022새벽은이별에게가혹하고(yes24에세이TOP100)
2021무모하게살고미련하게사랑하기를

출판사 서평

우리는혼자만불행하다는생각을너무자주,그리고쉽게한다.
배우차재이가건네는담담한위로.
살기가참팍팍하다.내권리따위,주장해봤자세상에무시당할게뻔하다.노력을안해본것도아니다.분명최선의노력을다하는데언제나제자리걸음이다.SNS에보이는사람들은왜하나같이다예쁘고멋있는지.저런차,시계,돈은어디서나서저렇게팔자좋게사는지.울화가치민다.세상에서나만,아니,내가제일,불행한것같다.
그러나당신,막상옆사람들에게말을건네본적있는가?그들에게관심을가지고어떠한어려움이있는지짐작해보았나?때로는,지극히평범하다고생각하는나의삶이,희귀한병으로장기하나를잃은누구의삶보다나을수도있다.
차재이는이점을꼬집는다.세상을행복하게만사는사람은없다.모두에게아픔이있고,모두에게어려움이있다.다만,서로그걸도와가며,품어가며,달래가며살아가는것뿐이다.낙담할필요없다는얘기다.

우리는모두가불행하다.그렇기에살만하다.아픔은결코나혼자만의것이아니기때문이다.그렇기에,우리는서로를돌봐야한다.포용해야한다.사랑해야한다.

작가차재이인터뷰

차재이
뉴욕대학교를졸업하고한국에귀국했다.이후배우로활동하며두권의책을썼다.

차재이가2년만의신간으로돌아왔다.이번에는산문집이다.포근한글로독자를위로했던그녀가이번책에서는어떤이야기를들려줄까.차재이는,따뜻함보다차가움을말하고싶었다고했다.

Q.작가님안녕하세요.오랜만에독자들앞에서셨습니다.그동안어떻게지내셨나요?
A.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한동안은인스타그램을통해글을연재하며지냈어요.그러다가좋은기회로드라마에합류하게되어,반년이상을촬영에매진하며지냈어요.

Q.곧드라마에서도작가님을뵐수있겠군요!축하드립니다.촬영과연재로바쁘셨을텐데,신간준비과정은어땠는지,또다시책을집필하게되신계기가무엇인지여쭙고싶습니다.
A.사실신간은꿈도못꿨었어요.책을또쓸수있을까,라는,저자신에대한의문이많았고요.나는무엇도제대로해내지못하는사람이아닐까,라는생각도많이했고요.그런데그렇다고쓰는걸멈출수없더라고요.저한테쓰는일은굉장히중요한거같아요.무언가에대해고찰하고,그걸종이에뿌려놓으면,마음이한결가벼워지는기분이들거든요.일종의명상이랄까요.아무튼,목표없이적어내려갔습니다.그러다보니꽤많은분량의글이모였어요.모으고보니언젠가는독자들과공유하고싶었던속깊은이야기들을그냥덮어두기아깝더라고요.그래서출간을결심했습니다.

Q.인터뷰전나눈사담에서이번책은‘따뜻하기보다차가울거다’라는말씀을해주셨는데요,무슨뜻일까요?
A.억지로괜찮을거라고말하고싶지않았어요.책에놓은제시간속에서는그말이그다지도움이안되었었거든요.그대신,조금객관화를두고자기의고민이나불행을바라봤으면하는마음이있어요.그때의저에게도,이책을읽는독자들에게도그렇게말하고싶었고요.조금은냉정하게상황을바라보고,그속에서삶을찾아보자,라는결심이라고생각해주시면될것같습니다.

Q.신간에는개인적인내용과아픔이많이담겨있다고알고있습니다.집필할때어려움이있으셨다면요?
A.막상글을쓸때는쏟아내는마음으로글자를거의토하다시피종이를채웠기때문에홀가분한기분이었습니다.이후모인글을책으로집필하기로결심하고수정하는과정이힘들었어요.겪었던아픔을반복적으로읽으며다시경험한다는게쉽지는않더라고요.

Q.정말고생이많으셨겠어요.그만큼작가님의솔직하고날것의마음이담겨있기에,이책이더특별한거아닐까싶습니다.책을접할독자들에게꼭하고싶으신말이있다면요?
A.많이사주시고많이읽어주세요.(웃음)아니,농담이아니고정말로요.가장연약하고아프고치열했던제모습이담겨있는책이에요.그만큼너무애정하게되어버린책입니다.제욕심일지도모르지만,독자님도그런저의모습을온전히바라봐주시고많이사랑해주시면좋겠어요.

Q.마지막으로책에서가장마음에드는한구절뽑아주세요.
A.가장마음에드는구절은꼽을수없을것같아요.모든어절이아픈만큼소중해서요.다만,지금가장생각나는구절을고르라면‘우리는혼자만불행하다는생각을너무자주,그리고쉽게한다.’라는구절이요.사실고민이없는사람은없잖아요.삶은누구에게나힘들고요.아이러니하게도,그렇기때문에아름답기도하지요.우리를모두관통하는문장이아닐까해요.‘모두가한번쯤은불행하다.’라는것.그리고그렇기때문에‘우리는모두가아름답다.’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