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풍경과 마주보며 사진을 찍고 시를 쓰다
저자 자신이 사는 마을인 월포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적은 단상과 사진으로 이 책은 이루어졌다.
저자는 월포 바닷가를 걸으며 월포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묻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삶을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에, 때로는 뜨고 지는 해에게 묻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독자로 사는 것 같지만 자신이 사는 바닷가를 걸으면서 바다와 물결이,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이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음을 아주 평이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 저자의 시선이 가 닿는 데마다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언어를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담은 이 책을 읽노라면, 독자도 어느 평화로운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것도 다른 존재의 안부를 물으면서 말이다.
스냅 사진에 어울리는 짧은 단상들은 언제나 우리를 감싸고 있어서 있는지조차 모르고 사는 풍경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준다.
바다와 하늘은 하나다
바다가 푸른 색을 만들면
바늘은 곧바로 푸르게 변하고
바다가 바람을 만들면
하늘은 금세 구름을 만들어낸다
나와 당신도 하나다
당신이 보고 싶을 때면
언제나 내 앞에 있으니까
_「10월」 3연
이렇듯 풍경과 풍경마저도 서로 감싸고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짧게나마 평안을 얻는다. 하지만 시간이 멈춘 고요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내면서 화음을 이룬다. 그래서 “나와 당신도 하나다”.
『월포에는 누가 살까』는 이렇게 서로가 어울리며 살고 있는 어떤 풍경을 사진과 함께 열어 보임으로써 삶의 소박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저자는 월포 바닷가를 걸으며 월포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묻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삶을 밀려갔다 밀려오는 파도에, 때로는 뜨고 지는 해에게 묻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독자로 사는 것 같지만 자신이 사는 바닷가를 걸으면서 바다와 물결이,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이 언제나 자신과 함께 있음을 아주 평이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다. 저자의 시선이 가 닿는 데마다 메아리처럼 되돌아오는 언어를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담은 이 책을 읽노라면, 독자도 어느 평화로운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것도 다른 존재의 안부를 물으면서 말이다.
스냅 사진에 어울리는 짧은 단상들은 언제나 우리를 감싸고 있어서 있는지조차 모르고 사는 풍경의 진면목을 잘 드러내준다.
바다와 하늘은 하나다
바다가 푸른 색을 만들면
바늘은 곧바로 푸르게 변하고
바다가 바람을 만들면
하늘은 금세 구름을 만들어낸다
나와 당신도 하나다
당신이 보고 싶을 때면
언제나 내 앞에 있으니까
_「10월」 3연
이렇듯 풍경과 풍경마저도 서로 감싸고 있는 세계에서 우리는 짧게나마 평안을 얻는다. 하지만 시간이 멈춘 고요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내면서 화음을 이룬다. 그래서 “나와 당신도 하나다”.
『월포에는 누가 살까』는 이렇게 서로가 어울리며 살고 있는 어떤 풍경을 사진과 함께 열어 보임으로써 삶의 소박성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월포에는 누가 살까 (백기동 사진 + 시집)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