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횟수만큼

정해진 횟수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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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해진 횟수만큼
『정해진 횟수만큼』은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심박수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 이들이 다수 존재하는 2036년을 배경으로 한 근미래 SF 장편소설이다. RDS-33 감염병 이후 사람들은 심박수를 수명처럼 관리하고, 연인의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커플워치로 서로의 안전을 확인한다. 그러나 누구도 자신에게 남은 심박수와 정확한 수명을 알 수 없다.

지훈의 소개로 만난 현수와 채은은 빠르게 사랑에 빠진다. 서로의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이전보다 가까워지지만, 보이지 않던 불안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채은을 지키고 싶다는 현수의 마음은 점차 통제로 변하고, 두 사람을 이어준 지훈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는 변화를 지켜본다. 여기에 심박수를 둘러싼 불완전한 정보와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욕망이 얽히면서 인물들은 안전과 자유 사이에서 각자의 선택을 요구받는다.

작가는 사랑을 아름답거나 헌신적인 감정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상대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구속하고, 불안을 피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대신 결정하려는 마음의 이면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정해진 횟수만큼』은 정해진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끝을 알 수 없는 삶 앞에서 우리는 얼마나 사랑하고 어디까지 서로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는지를 가만히 묻는다.
저자

임발

2019년 1인 출판사 빈종이를 설립한 뒤, “흩어지는 일상의 조각을 모아 소설이라는 세계를 짓습니다”라는 문장 아래 느리지만 꾸준하게 소설을 쓰고 펴내고 있다.
장편소설 『정해진 횟수만큼(2026)』, 『부끄러움이 사람을 구할 수 없다(2020)』, 소설집 『도망친 곳에서 만난 소설(2025)』, 『선택은 망설이다가(2023)』, 『당신의 인생 어딘가(2021)』, 짧은 소설 『어떤 달리기(2024)』 등을 썼다. 앤솔러지 『여름, 커피(2026)』를 비롯한 여러 공동 출간 프로젝트에도 소설과 에세이로 참여했다.

목차

정해진 횟수만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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