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표사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 청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20·30 또는 MZ 세대라고 부르는 남녀들을 관찰했다. 그 세대들이 사회에 보여주는 말이나 행동은 어디에서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단순한 신·구세대의 갈등이 아니었다. 여러 자료와 사건을 통해 20·30세대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했다.
… 중략
원고를 읽은 아내는 긴 설명 없이 다시 쓰라고 했다. 예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소설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원고를 컴퓨터에 가두어두고 방치했다. 다른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김 군’이라는 소설을 보지 않으니까 마음은 편했다. 그때 알았다. 이 소설의 주제는 내가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을.
… 중략
또 한 달을 방치했다. 예전의 방치와 달리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까지 해보자는 태도로 고민했다. 원고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의 모습에, 성격에,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 힘이 들었다. 어쩌다 우리 사회와 가정은 김 군을 낳아 여기까지 왔을까. 불편함을 넘어 아팠다.
… 중략
지금 ‘김 군’들은 장마의 중심에 있다. 태풍과 결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후기 중에서
몇 년 전부터 우리 사회 청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20·30 또는 MZ 세대라고 부르는 남녀들을 관찰했다. 그 세대들이 사회에 보여주는 말이나 행동은 어디에서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단순한 신·구세대의 갈등이 아니었다. 여러 자료와 사건을 통해 20·30세대의 마음을 보려고 노력했다.
… 중략
원고를 읽은 아내는 긴 설명 없이 다시 쓰라고 했다. 예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소설이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원고를 컴퓨터에 가두어두고 방치했다. 다른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김 군’이라는 소설을 보지 않으니까 마음은 편했다. 그때 알았다. 이 소설의 주제는 내가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을.
… 중략
또 한 달을 방치했다. 예전의 방치와 달리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치까지 해보자는 태도로 고민했다. 원고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의 모습에, 성격에, 마음에 감정이입이 되어 힘이 들었다. 어쩌다 우리 사회와 가정은 김 군을 낳아 여기까지 왔을까. 불편함을 넘어 아팠다.
… 중략
지금 ‘김 군’들은 장마의 중심에 있다. 태풍과 결합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후기 중에서
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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