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장난

금지된 장난

$16.00
Description
〈링〉 나카다 히데오 감독, 하시모토 칸나 주연 영화
〈금지된 장난〉 원작 소설
《금지된 장난》은 디스커버21이 주최하고 서점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베스트셀러로 발돋움할 책을 선정하는 신인 문학상인 ‘혼노사나기상’의 제4회 대상 수상작이다. 죽은 엄마를 다시 보고 싶었던 아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외운 주문이 실제로 망자를 되살리면서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강렬하고 담대한 전개와 그로테스크한 묘사, 충격적인 반전으로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이미지의 잔상”, “공포소설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독자들의 찬사와 함께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또한 《금지된 장난》 속 세계관에 단단히 매료된 독자들의 열렬한 요청 끝에 후속작을 연속 출간하고 코믹스로 각색·발매되는 등 독자적인 시리즈를 쌓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링〉, 〈여우령〉, 〈검은 물 밑에서〉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호러 영화의 거장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망설임 없이 영화화를 선택하고 ‘천년돌’ 하시모토 칸나가 주연으로 열연해 또 한 번 해외 팬덤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그 전설 같은 화제작이 마침내 국내에 출간돼 독자들의 여름밤을 차갑게 물들인다.

저자

시미즈가루마

저자:시미즈가루마
나라현에서태어났다.데뷔작《금지된장난》으로제4회혼노사나기상(번데기처럼잠재력있는책을발견해날개를펼치게한다는의미로,일본출판사디스커버21이주최하고서점직원들의투표를통해베스트셀러로발돋움할책을선정하는신인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금지된장난》은초자연적이고불길한힘에맞서는인간의절박한내면을강렬하고대담한전개속에녹여내심리물로서의공포를완벽하게재현한수작으로,일본에서10만부이상판매되었다.또한〈링〉,〈여우령〉,〈검은물밑에서〉등의작품으로국내에도잘알려진호러영화의거장나카다히데오가감독을맡아영화화되었으며,끊이지않는독자의관심과열렬한애정속에만화로각색되는등신인작가의작품으로는이례적인행보를이어가고있다.
저자의다른작품으로는《금지된장난》시리즈인《조각난여자カケラ女》,《불길한소녀忌少女》,《금지된장난,다시한번禁じられた遊びふたたび》이있고그밖에《기생리피트寄生リピ─ト》가있다.

역자:최주연
중앙대학교에서중국어와일본어를공부하고경희대학교대학원에서국제개발협력을전공했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글로하나에서다양한분야의일본어도서를리뷰,번역하며일본어번역가로활발히활동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일본판매10만부돌파,시리즈연속출간및코믹스발매!
〈링〉나카다히데오감독,하시모토칸나주연영화
〈금지된장난〉원작소설

“엘로힘엣사임……엄마가살아나게해주세요.”
숨통을틀어막는극한의공포
한번주문을외면절대돌이킬수없다!
나오토는새로장만한집에서가족과행복한나날을보내고있다.아름다운아내미유키와천진난만한다섯살아들하루토,새로분양받은강아지포치까지.모든일상이평화롭게흘러가던어느날,돌연아내미유키가교통사고로세상을떠난다.아내의참혹한시신에정신을잃을뻔한것도잠시,사고현장에함께있던아들하루토가아내의잘린손가락을몰래가져와나오토에게보여주는데.“이걸땅에묻고주문을외면,엄마가살아돌아올까요?”하루아침에엄마를잃은아들의마음을달래고자나오토가그렇다고대답하자,그날부터하루토는마당한구석에아내미유키의손가락을묻고서매일주문을왼다.그런데이상하다.장난으로가르쳐준주문일뿐인데,아내의손가락이묻힌흙더미가어제보다조금커졌다…….
한편,하루토가손가락을묻고주문을외기시작한뒤부터나오토의전직장동료히로코의일상에보이지않는존재가주변을맴도는등기이한일이벌어지기시작한다.일련의불길한사건들이나오토의아내미유키와관련이있다고확신하고취재용카메라를들고나오토의집을찾아나선히로코.그리고그카메라에는찍혀선안되는것이찍혀있는데.

아이의순수한장난이불러온가족참극,
대체불가능한J-호러의탄생
‘J-호러’라는새로운장르를탄생시킨일본에서도《금지된장난》은이제껏보지못한신선한이야기라는극찬과함께독자들의뜨거운반응을끌어냈다.“밤잠을설칠정도의공포”,“오랜만에제대로된공포소설이나왔다”,“책장을덮은뒤에도땀이식지않는다”등쏟아지는독자들의찬사는이책에유난히자주따라붙는‘독보적’이라는수식이아깝지않은걸작임을증명한다.
세상을떠난엄마가살아돌아오길바랐던,아이의순수한마음으로시작된장난같은주문이실존을침범하는위협으로탈바꿈하는이야기가담긴《금지된장난》은‘분신사바’,‘나홀로숨바꼭질’을비롯해어딘가에서한번은들어봤을‘주문괴담’에대한오래된공포를다시새롭게일깨우고,극한의상황을경험하는인물의내면을사실적으로그려내심리물로서의공포물을절묘하게구현한다.머릿속에생생하게재생되는장면묘사와더불어끈적하고밀도높은이야기는단순히눈으로읽는경험을넘어오감을서늘하게자극하는감각적인체험을새겨놓는다.

저주에맞설것인가,도망칠것인가?
초월적인힘에맞서는인간의의지와나약한운명
《금지된장난》은두가지상반된주제를히로코와나오토,두주인공을통해전달한다.5년전유부남나오토에게‘금단의마음’을품었던과오를뒤늦게나마직시하면서도증오만남은미유키의원혼의일방적인피해자가되길거부하며카메라를무기삼아반격에나선히로코를통해공포를극복하고과거를마주하며성장하려는인간의‘강인한의지와가능성’을,한순간의잘못된판단으로아들이치르는망자의소생의식을방치해버린결과초자연적이고불길한사건에속수무책으로휩쓸리는나오토를통해초월적인힘앞에선인간의‘나약한운명과무력함’을보여주지만,그런나오토와히로코가극적으로마주친순간죽은자의악의는증폭되어두사람을벼랑끝으로몰아세운다.출구가보이지않는어둠속에서진정한생존을거머쥐는자는누구인가.그것은진정의지나선택으로판가름나는영역인가.
《금지된장난》은누구나가가지고있는질투라는감정이때때로어떻게사랑하는사람과그주변을파멸로이끄는지를끈질기게추적한다.사랑이질투로,추악한집착으로변질되는순간광기의에너지가극한까지휘몰아쳐긴장을고조하지만,악의의진짜정체를확인한순간패배의신음이속절없이터지고만다.

‘이야미스’와호러의절묘한조합으로
차가운공포를가슴깊이새겨놓다
원혼이발산하는비틀린집념앞에서발버둥치지만결코도망칠수없는,맨몸으로서의인간을처절하게그려낸이작품은읽는이에게서깊은탄식을이끌어냄과동시에제발이대로소설이끝나게해달라고간청하게하는완벽한몰입을선사한다.마침내공포에서벗어났다고생각한순간다시뒷덜미를어루만지는손의서늘한기운,인간의의지를짓밟고비웃는듯한소름끼치는웃음소리…….예상을빗나가는대담한전개와잔인하지만눈을뗄수없게하는묘사가돋보이는이소설은충격적인반전과더불어마치평생열리지않는방에독자를던져놓고문을잠그는듯한무자비한여운을각인시킨다.《금지된장난》은생소하고불편하지만매력적인방식으로독자의기억속에오래도록자리할단한권의공포소설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