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18.59
Description
세상에서 가장 슬픈 거짓말쟁이, 미카
부끄러운 진실보단 완벽한 거짓을 만들기로 했다.
서른다섯 미카의 삶은 그야말로 ‘엉망’이다. 직장에서는 몇 번째일지 모를 해고를 당했다. 불같던 연애는 최악으로 끝났고, 친구 집에 얹혀사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걸려 온 한 통의 전화. 상대는 미카가 열아홉 살에 낳은 후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입양 보낸 친딸 페니였다.
미카는 딸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현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딸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이고 싶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에게는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 그래서 삶의 아주 작은 부분부터 조금씩 부풀리기 시작했다. 부끄러운 진실보단 완벽한 거짓이 낫지 않은가? 하지만 거짓말은 언젠가 탄로 나기 마련인 법. 완벽한 미카의 거짓말은 꽁꽁 숨겨 둔 과거의 비밀과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처참히 무너진다. 미카는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가질 수 있을까? 아니면 거짓에 파묻혀 또다시 모든 걸 망치게 될까?

저자

에미코진

저자:에미코진
《도쿄에버애프터TokyoEverAfter》,《우리는절대헤어지지않을거야WellNeverbeApart》등영어덜트소설을집필한베스트셀러작가다.작가가되기전에는곤충학자이자향초공예가,플로리스트그리고교사로일했다.남편과쌍둥이자녀로구성된행복한가정을꾸렸으며,비와독서를좋아한다.《완벽한미카의거짓말MikainRealLife》은그녀의첫장편소설이다.

역자:김나연
서강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과석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에서전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브레인리부트》,《석유의종말은없다》,《니콜라스다바스박스이론》,《하피스,잔혹한소녀들》,《감정의이해》등이있다.

목차


완벽한미카의거짓말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타임」선정2022최고의책
★2022아마존베스트셀러
★굿모닝아메리카북클럽추천
★리즈위더스푼북클럽추천

“눈물과웃음이흘러나오는,
손에서놓을수없는소설을읽고싶다면당장이책을들어라.
이책은읽는즐거움그자체다.”_로셸웨인스타인

「타임」,「글래머」등저명한매체가최고의책으로손꼽은작품이자다수의유명북클럽에서강력히추천하며독자들의입소문으로아마존베스트셀러에오른《완벽한미카의거짓말》이모모에서출간되었다.
“일단펼치면내려놓을수없다”,“삶을꾸려나가는방법에대해생각하게되는이야기”,“영화로만들기에완벽한소설”등출간되자마자수많은언론과독자들에게찬사를받은《완벽한미카의거짓말》은이민자,입양,성폭력,거짓말과같은다소무거운소재를톡톡튀는유머와공감가는캐릭터로풀어나가며인생에서감당하기어려운좌절을경험했을때받은상처를어떻게마주해야하는지,어떤선택을해야하는지,만약잘못된선택을했다면어떻게바로잡아야하는지등을생각해보게한다.처음부터끝까지쉼없이달려나가게만드는이야기의힘으로밀고나가는이책은오랜만에소설이라는장르가주는재미와읽고난뒤가슴을먹먹하게만드는여운속에독자를흠뻑빠뜨린다.

서른다섯미카의삶은그야말로‘엉망’이다.직장에서는몇번째일지모를해고를당했다.불같던연애는최악으로끝났고,친구집에얹혀사는신세다.그러던어느날걸려온한통의전화.상대는미카가열아홉살에낳은후피치못할사정으로입양보낸친딸페니였다.
미카는딸에게자신의부끄러운현실을숨길수밖에없었다.딸에게자랑스러운모습이고싶었다.그리고무엇보다그녀에게는가족에게도털어놓지못한,거짓말을할수밖에없는사정이있었다.그래서삶의아주작은부분부터조금씩부풀리기시작했다.부끄러운진실보단완벽한거짓이낫지않은가?하지만거짓말은언젠가탄로나기마련인법.완벽한미카의거짓말은꽁꽁숨겨둔과거의비밀과예상치못한변수로인해처참히무너진다.미카는과거의트라우마를극복하고자신이원하는인생을가질수있을까?아니면거짓에파묻혀또다시모든걸망치게될까?

“그게널지키는
유일한방법이라고생각했어.”

거짓말로쌓아올린
완벽한세상이무너지기시작한다!

“저는페니라고하는데요.페넬로페켈빈이요.제가그쪽딸인것같아요.”_24쪽중에서

수화기너머로들려오는목소리는낯설지만익숙했다.16년전미카가낳아입양보낸딸,페니였다.미카는몇번째일지모르는해고통지를받고친구에게자신의막막한현실에대한한탄을늘어놓던중걸려온갑작스러운딸의전화에당혹스러웠다.하지만동시에본능적으로자신을딸에게부끄럽지않은,완벽한모습으로꾸며냈다.거짓말속미카는돈많고자상한남자친구와교제하며갤러리오픈을준비하는유망한예술가로SNS에자랑할정도로멋진집에서살고있다.가벼운마음으로시작한이거짓말은페니가미카를만나러오겠다고선언하면서심각해지기시작한다.이제미카는이모든거짓말을현실로만들어야했다.친구들과함께쓰레기장과다름없는집을말끔히청소하고,헤어진전남자친구를찾아가수치심을무릅쓰고임시애인역할을부탁한다.그리고페니를만나는날,미카는자신의딸앞에당당히설수있었다.

“너무혼란스러워요.…거짓말을하신거예요?왜그런거짓말을하셨어요?”_240쪽중에서

하지만완벽했던거짓말은미카의엄마로인해처참하게무너지고만다.이제미카는인생의실패자에서딸에게거짓말까지한최악의엄마가되고말았다.미카는결단을내려야했다.페니에게모든걸솔직하게털어놓고용서를구하기위해가슴깊이묻어둔과거의트라우마와정면으로맞설결심.그리고잃어버린자신을찾을결심.

과거는정해져있지만,미래는흘러간다
망가진소녀의탈주기

“엄마가원했던딸이아니라죄송해요.”_510쪽중에서

미카는언제부터가라앉았을까?그녀는자신이페니에게거짓말을하기훨씬이전부터흘러가는대로아무의미없이시간을보냈다는사실을깨달았다.미카는꿈이있었다.그림을그리고싶었고,여행하고싶었고,사랑하고싶었다.하지만미카는어린시절부터엄마의손바닥위에서노는작은인형이나다름없었다.경제적인이유로일본에서미국으로이민을갔지만,엄마는일본인이라는정체성을포기하지못했다.그런자신의욕망을미카도똑같이품어야한다고믿었다.그리고미카에게일어난사건을철저히외면했다.미카는강간을당했고,페니를가졌다.자신의꿈을향해달려가던생기넘치던미카.사랑을찾아반짝이던소녀는한순간에피해자가되어버렸고,좌절했다.하지만페니가자신보다더나은부모에게서사랑받으며자라길원했다.영혼의일부가찢겨나가는고통이었지만,자신과는다른삶을살길바라는마음으로입양보냈다.고통스러운시간속에서미카가절실하게엄마를필요로했을때,엄마는그런그녀의마음을,미카의아이페니를‘그것’이라고칭하며철저하게외면했다.마치미카에게그사건이일어나지않았던것처럼.미카에게엄마라는존재는창조자이자파괴자였다.그렇게망가진미카는이제페니와의관계를회복하기위해자신과엄마의관계를바로잡으려한다.엄마에게진실을,그리고자신의진심을말하는일.과거는정해져있지만,미래는흘러간다.미카는새로운시작을위해,사랑하는페니를위해과거에서탈출해자신이진짜원하던삶을되찾으려한다.
사랑,신뢰,용서,과거를받아들이는과정과삶의본질에대하여.이는모성애와부모됨을비롯해이책이유수의해외언론과독자들에게‘최고의책’이라는찬사를받은또다른이유다.다양한관계와감정,정체성에대한고찰과통통튀는묘사와말의재미를살린대사가균형을이룬이책은우리를속절없이매료시킨다.망가진과거에서벗어나진정한‘나’를찾는그녀의여정을응원하고공감하며이책이자신만의답을찾는데도움이되길바란다.

미카의거짓말,후회,사랑을통한
삶의본질과진정한모성

엄마는이제야알겠어.전에는몰랐거든.부모가된다는건결국아이를사랑하고,보내주는거라는걸말이야._551쪽중에서

미카는페니를낳은후입양보냈다.페니를원하지않은건아니었다.자신보다더나은가족과함께성장하기를원했다.미카는페니를사랑했지만,자신이페니에게충분하지않은사람이라는사실이부끄러웠다.예상치못한출산으로아이를키울준비가되지않았다.아이에게생물학적친부에대한이야기를해줄수없었다.아이가자신의존재자체를부정하게될까봐.그래서시간이흘러친엄마를찾아온딸에게거짓말을했다.페니는태어나자마자백인양부모에게입양됐다.동?서양혼혈인탓에자신의뿌리에대한의문을품고살았고,그해답을얻으려친엄마를찾았다.하지만미카의거짓말에크나큰상처를입었다.그건마치자신이어디에도속하지못하는사람이라는선고와도같았으니까.무엇이아이의상처를덜어주는방법이었을까?사랑만주고싶은내아이에게상처를주지않는방법이란과연존재하는것일까.
미카가엄마에게갈망했던건따뜻하게안아주는품이었다.미카의트라우마가된사건이일어났을때,페니를낳고입양보냈을때,산후관리경험이없어친구들의도움을받아야만했을때,다시만난페니와의관계를망치고고통스러웠을때.미카는엄마에게사랑받길원했지만,엄마는잔인하고자비없는눈초리로실망이가득담긴말을내뱉을뿐이었다.미카의엄마는미카를사랑했다.자신이이루지못한꿈을대신이뤘으면했고,일본인이라는정체성을잃지않길원했다.남들에게자랑도하고싶었다.그래서자신의딸이그일을당하지않았다고믿어야만했다.필사적으로페니의존재를외면했다.그게미카가원했던방식이아닐지라도.
미카와엄마,그리고페니.삼대에걸친이들의모녀관계를통해진정한모성이란무엇인지생각해볼수있다.이들은모두자신의딸을,자신의엄마를사랑했다.그방식이달랐을뿐이다.서로의사랑방식이달랐음을깨닫고자신의실수를인정했을때,비로소외로움에서벗어나소속감을찾았다고느꼈다.긴시간끝에이뤄진모녀의연대.미카와엄마,페니는이연대속에서이제두려울것이없다.이책은세상에서가장가깝지만가장어렵기도한모녀관계에서엄마로서는돌아오지않을사랑을포기하는법을,딸로서는엄마를벗어나홀로나아갈자신감을얻는법을배워야한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