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도는 안단테 (김형석 에세이)

삶의 속도는 안단테 (김형석 에세이)

$17.80
Description
40여 년 동안 1,500여 곡을 작곡한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표 작곡가 김형석의 첫 에세이
인생이란 한 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연주곡.
헤매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첫 음만 들어도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재생되는 노래들이 있다. 떠올리려 애쓰지 않아도 이내 입 밖으로 가사를 흥얼거리게 된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신승훈 〈I Believe〉 등 어느 한 시기에 TV와 라디오는 물론, 카페와 노래방 등 구석구석에서 울려 퍼지며 많은 이들이 눈물을 훔치게 한 이 노래의 상당수가 김형석이 만들어 히트시킨 곡들이다. 듣는 이들 모두를 매료시키는 대중적인 감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 바로 발표한 지 20년이 넘는 이 노래들을 그 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명곡으로 꼽는 이유다. 김형석 작곡가는 대중가요가 지녀야 할 특별함과 대중성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나갈 줄 안다. 이러한 자질은 그가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면서 갈고닦아온 것이다.
김형석은 멈춰 있는 사람이 아니다. 느리더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사람이고, 세상의 변화, 업계의 변화를 흔쾌히 받아들이며 그 변화를 자신의 작업에 녹여내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다. 작곡 외에도 경력이 쌓였을 땐 신인 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실용음악학원과 기획사를 설립해 운영했으며, 음악 업계에서도 메타버스와 MFT가 화제에 올랐을 시기에는 기획사 ‘노느니특공대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버츄얼 밴드 ‘사공이호’를 제작해 데뷔시키고 여러 업체와 협업하기도 했다. 이렇듯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시절부터 A.I.가 순식간에 노래 한 곡을 작곡하는 지금까지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은 채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기는 것만은 그에게 있어 영원히 변하지 않을 부분이기에 다른 사람도 자신처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것들을 변화시킬 의향을 욕심처럼 꿈꾼다. 복잡한 세상에서 음악이 치유자로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명상 음악이 그의 최종 목적지다.
《삶의 속도는 안단테》에서는 김형석 작곡가가 달라지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업을 계속해가는 이야기가 담겼다. 김형석이 지나온 음악의 변천사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이기도 하므로 그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인생을 살펴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나는 인류학자도 아니고 A.I. 전문가도 아니고 바둑도 모른다. 다만 내가 ‘지금 이 순간’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에 대해 음악 안에서 고민할 뿐이다. 음악을 만드는 과정도 사람들이 듣는 방식도 커뮤니티의 형태도 음악 시장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판이 달라졌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음악을 만들고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긴다. 중간 과정이야 앞으로도 변하겠지만 음악에 대한 견고한 애정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저자

김형석스토리베리

대한민국의1990~2000년대를대표하는대중음악작곡가이자프로듀서.클래식을전공했으나대학선배유재하의음악에깊이매료되어대중음악작곡가의길을택했다.1989년김광석의〈너에게〉로공식데뷔한후김광석2집수록곡〈사랑이라는이유로〉,김건모〈아름다운이별〉,박진영〈너의뒤에서〉,임창정〈그때또다시〉,솔리드〈이밤의끝을잡고〉등당대내로라하는가수들의수많은히트곡을건반위에서탄생시켰다.작곡외에도신인가수발굴및배출,영화·드라마OST프로듀싱,기획사‘노느니특공대’설립과버츄얼밴드‘사공이호’제작등다방면의음악활동을지금까지열정적으로해오고있다.2024년에는영국옥스퍼드대학교가선정한‘글로벌아티스트’로선정돼K-pop을주제로옥스퍼드대학에서정기적으로강연을진행하고한국대중음악의글로벌화를위한다양한협업을도모하고있다.

음악을좋아하고,사람을좋아하고,음악하는사람은더좋아하는김형석은특유의부드러운성정으로어디든녹아들어주변사람과그자리를돋보이게만드는재주를지녔다.물처럼,연기처럼담는그릇에따라모양이달라지는사람.그러나어느자리에든꼭필요하고,중요할때는반드시제자리를지키는사람.그런한결같은모습뒤에는자신의업을진심으로사랑하는마음과함께빠르게변하는판의흐름을놓치지않기위한부단한노력이있었다.슬프고애절한김형석의음악이면에숨은그의열정어린분투와일관된인생철학을첫에세이집에담았다.

출판사 서평

“김형석의음악은따뜻하고,동시에서글프다.
그는현실의고통을아름답게풀어내는조언을주는어른이자,
눈부신순간의덧없음을슬퍼하는작가다.”
─김이나(작사가,작가)

★김이나,박진영,정재형,양재선강력추천★
★이책을위해만든연주곡최초공개★

인생이란한편의슬프고도아름다운연주곡.
헤매도괜찮다,느려도괜찮다,멈추지만않는다면.

첫음만들어도멜로디가머릿속에서자동으로재생되는노래들이있다.떠올리려애쓰지않아도이내입밖으로가사를흥얼거리게된다.김광석의〈사랑이라는이유로〉,박진영의〈너의뒤에서〉,김건모〈아름다운이별〉,신승훈〈IBelieve〉등어느한시기에TV와라디오는물론,카페와노래방등구석구석에서울려퍼지며많은이들이눈물을훔치게한이노래의상당수가김형석이만들어히트시킨곡들이다.듣는이들모두를매료시키는대중적인감성이여전히살아있다는것이바로발표한지20년이넘는이노래들을그시대를지나온사람들이라면누구나명곡으로꼽는이유다.김형석작곡가는대중가요가지녀야할특별함과대중성사이에서절묘하게균형을잡아나갈줄안다.이러한자질은그가오랜시간묵묵히자신만의음악을만들면서갈고닦아온것이다.
김형석은멈춰있는사람이아니다.느리더라도조금씩앞으로나가는사람이고,세상의변화,업계의변화를흔쾌히받아들이며그변화를자신의작업에녹여내기위해고민하는사람이다.작곡외에도경력이쌓였을땐신인가수를발굴하기위해실용음악학원과기획사를설립해운영했으며,음악업계에서도메타버스와MFT가화제에올랐을시기에는기획사‘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를만들어버츄얼밴드‘사공이호’를제작해데뷔시키고여러업체와협업하기도했다.이렇듯카세트테이프로음악을듣던시절부터A.I.가순식간에노래한곡을작곡하는지금까지그는자신만의색깔을잃지않은채다양한방면에서활발하게활동중이다.그러면서도여전히음악을만들고음악을사랑하고음악을즐기는것만은그에게있어영원히변하지않을부분이기에다른사람도자신처럼음악을즐길수있는환경을만들기위해앞으로도많은것들을변화시킬의향을욕심처럼꿈꾼다.복잡한세상에서음악이치유자로사람들에게전달될수있는명상음악이그의최종목적지다.
《삶의속도는안단테》에서는김형석작곡가가달라지는세상속에서자신만의신념을지키며업을계속해가는이야기가담겼다.김형석이지나온음악의변천사는한국대중음악의역사이기도하므로그의삶을돌아보는것은단순한개인의인생을살펴보는것이상의가치를지닌다.

나는인류학자도아니고A.I.전문가도아니고바둑도모른다.다만내가‘지금이순간’어디에서있으며,어디를향해가고있는가에대해음악안에서고민할뿐이다.음악을만드는과정도사람들이듣는방식도커뮤니티의형태도음악시장도예측하기힘들정도로판이달라졌다.그럼에도나는여전히음악을만들고음악을사랑하고음악을즐긴다.중간과정이야앞으로도변하겠지만음악에대한견고한애정만큼은변하지않을것이다._〈프롤로그〉중에서


완벽함과불완전함,순수함과예민함,
실패와성공사이에서탄생한그의노래들

김형석은불완전하고예민한감정들에서멜로디의첫마디를끌어낸다.밝고눈부신감정보다어둡고연약한감정이우리를더자주,많이지배한다고믿는그는신나고경쾌한음악이주는힘보다슬픈음악이듣는이를더확실하게위로한다고믿는다.그래서인지그의노래는유독슬프고아련한곡들이많다.과거에는우울과슬픔,연민과예민함으로무장한채예술가의고뇌에빠져괴로워한적도있었지만,이제그는그런감정들을다스릴줄알게되었다.또실패라고해도긴인생에서반드시실패라규정지을수없다는사실도나이를먹어가며깨닫게되었다.김광석1집에실렸던그가야심차게만든첫대중가요는인기를얻지못했지만다시기회를얻어가볍게쓴김광석2집의〈사랑이라는이유로〉는세기의명발라드곡이되었다.젊은시절의모든실패와좌절이자신이대중음악작곡가가되기위해일어난일들같다는김형석은삶의힘든여정을걷고있는독자들에게쉽게좌절하지말라고전한다.슬픔으로만든곡으로우리의슬픔을위로했듯김형석은이책을통해자신의실패담으로우리의실패를위로한다.예민하고불완전한모든이들이여,다른문이열릴때가있으니그때를기다리라고.

완벽한작곡,완벽한음악은허상에가깝다.내존재가허술하듯,내음악은불완전하고여전히나는작곡이어렵다.숱하게변하는시간속에서오직이사실만이변하지않는듯하다.모순투성이지만그럼에도이불완전성이나를여전히음악속에서살게하고,음악을만들게하며,음악으로숨쉬게한다.나의불완전과불안사이어디쯤을메우기위해나는오늘도피아노의숲에서마냥서성이고있는가보다._〈나는여전히작곡이어렵다〉중에서


내안의문을열어본사람만이
타인의마음도열수있다

음악을하는것은타인과의대화라고말하는김형석에게‘사람’과‘관계’는대단히중요하다.그는노래를만들때도혼자완성해가수에게부르라고전달하는방식으로일하지않는다.음악작업은하모니라생각하므로가수의의견을경청하고반영해멜로디를그에맞게수정한다.그는나이나경험에의해‘멘토’가정해지는일도거부한다.배울점이있다면나이를불문하고배워야한다고생각하는그에게가장좋은멘토는‘젊은멘토’들이다.전세계를돌아다니며인문과언어학을공부하는젊은친구도그중하나다.그친구에게는인간에대한통찰력을배운다.자신의재능을과신하지않고노력까지하는가수들에게김형석은애정을쉬거두지않는다.그래서박진영,김조한등천재적인능력과겸손함을겸비한후배가수들과는오랫동안끈끈한관계를유지해왔다.한편아버지로서산다는것은김형석에게누군가를책임진다는무게감을심어주었다.십대딸은세상의풍경을바꿔놓은동시에이번생이가장소중하다는가르침을준존재이기도하다.
살면서맺어온모든관계들이그에게음악으로남았다.한때는같은헤어짐을두고여러곡의이별노래를써내면서상처를치유하기도했다.이처럼그는이번에세이에다른자리에서는언급하지않았던인생에서중요한사람들과의다양한에피소드를전한다.그가꾸준히음악을만들어갈수있는원천은바로사람이기에그의앞으로의음악역시지금김형석의관계에서비롯될것이다.좀더따뜻한노래가우리에게닿기를기대해본다.

인생은계획대로흘러가지않는다.의외로,엉뚱한곳에서더빛나는결과가만들어지기도한다.큰실패를몇번겪어보니모든사소한순간이소중해진다.숨겨두었던보물을발견하는것처럼,생각지못한곳에서좋은인재가‘팟!’하고튀어나오기도한다.실패는여전히겁나는일이다.하지만이렇게함께뛰는이들이많다면질풍노도도얼마든지달릴수있을것같다.또뛰자,건강하게._〈모든순간이소중하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