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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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은 우리가 사는 세상에 외계인들도 섞여 살아가고 있다고 상상해본 적 있는가? 이런 재미있는 상상력을 던지며 시작하는 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자신들이 살던 행성이 폭파된 후 우주 난민으로 떠돌다 대한민국에 정착한 ‘플라인’들과, 그런 플라인들의 민원을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 4인방의 ‘웃픈’ 일상을 다룬 SF판타지소설이다.
이번 소설을 출판한 마인드마크는 2020년 신세계 그룹이 설립한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스튜디오로, 2024년 오리지널 IP의 발굴과 기획, 제작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작품으로 출판시장 진출을 알린 마인드마크는 SF, 판타지, 미스터리, 로맨스 등 장르에 한계를 두지 않고 확장성이 무한한 스토리를 기획/발굴해 소설, 영상, 공연, 웹툰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웰메이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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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제재영

저자:제재영
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다.연극부활동을하며두편의희곡을썼지만소설에대한관심은없었다.삼십대중반의어느날산책을하고돌아오다문득소설을써야겠다는생각이들었고,그때부터혼자소설을썼다.지금은낮에소설을쓰고밤에는물류센터에서아르바이트를하고있다.앞으로어떤작가가될지는모르겠지만계속해서쓰는작가가되고싶다.지금은오직그생각뿐이다.

목차


문제는,보이는것011
수중생활021
활동가를미치게만드는것031
양태마당042
볼륨을낮춰요053
정체성에누가되는일063
바야흐로중2의계절075
애착이아니어도춤을085
스케일작게놀다-싸움의역사097
더블러Doubler130
필은커녕161
사라진조직171
경계경보Yellowalert184
그린맨의정체210
레츠고,디스코222
조력자들235
청파동긴급출동249
달려라,음슈갱262
언젠가는276
호출300
9호작물의재배일지314
굿모닝349
비밀이아닌것363
장승실종사건390
미싱Missing404
달걀소동444

출판사 서평

압도적상상력과유쾌한캐릭터의환상의컬래버!
누구보다열정적이지만아무도알아주지않았던
‘K-민원팀’의스펙터클민원일지

우리는지난35년여동안외계인과교류해왔다.(…)그리고이들중일부가여전히남아우리주변에뒤섞여살고있다._본문에서

공무원이되어서울시민에봉사하고,매달학자금대출을갚으며퇴근후에는가끔운동을하는여유로운삶.그런소소하지만확실한행복을꿈꿔온새내기공무원공필연은,출근첫날부터외계인전담민원팀에배정되며꿈꿔왔던삶에서한발짝멀어진다.게다가부푼기대를안고만난팀원들은어딘가…다가가기가매우어려워보인다.새로운팀원이된자신은안중에도없이주구장창전화만한다든가,태블릿PC에만열중하는식이다.갑작스러운근무지이동으로심란한팀원들의심기를거스르지않기위해공필연은불편한마음을내색하지않고함께이동하지만,창밖풍경이도로에서한강속으로바뀌자그것또한어려워진다.자동차인줄알았던그것은잠수정으로변하고,어느덧자신은용왕에게간을내어주러가는토끼가된듯한이황당한상황에끝까지긴장의끈을놓을수없다.

소소하지만확실한공무원의삶을꿈꿔온공필연은상상해본적없을것이다.예산5조3,000억을들여지으려던한강속(버려진)테마파크가자신의첫사무실이될줄은.그리고지금까지겪은일들이앞으로겪을일들의예고편에불과할줄은.

처음에는외계인이니한강속기지니하는것에당황했다.그러나지금은무엇보다이제껏나와다른방식으로살아왔을,매우특별해보이는사람들과내가무엇을함께할수있을지난감할따름이다._본문에서

보금자리를잃고낯선곳에정착한이방인들
범우주적인류애를일깨우는따뜻한SF소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는지난35년간대한민국에‘플라인’이라는외계인들이우주난민으로거주하고있으며정부에서는이들의편의를돕기위해특수조직인민원팀을만들었다는독특한설정을따르고있다.그리고소설은새내기공무원공필연이이특수조직에차출되며시작한다.

공무원합격부터팀배치,사무실입성까지우여곡절과파란만장의연속이었지만본격업무에착수하자공필연을포함한서울시민원팀소속4인방은플라인의민원해결을위해최선을다한다.플라인구출을위해한강입수는기본이요경비행기섭외는예삿일에다,플라인의외형부터성격,변이,주식(主食),특징까지꼼꼼히살피고기록하며연구한다.

이소설을더재미있게즐기기위해서는플라인에대해알아볼필요가있다.플라인의피부는수많은촉수로이루어져있고,이들은키는40cm에서2m까지다양하다.잎사귀같은귀는머리위에서팔랑거리며외부소음에반응한다.만약당신이플라인의모습을처음본다면낯선외모에당황할지도모르겠다.그러나그들의삶을찬찬히살펴본다면,그들역시우리와다르지않은존재라는걸금세알수있을것이다.물론약간돌발적이고좀많이…즉흥적이긴하지만.

매일같이파티를즐기는플라인들은아무걱정이없어보이지만사실이들은갈곳없이떠돌던우주난민신세다.보금자리였던행성이폭발하자일부는대한민국에정착했고나머지는새로운별을찾아지금도여전히이광활한우주를여행중이다.

“만약지구가사라진다면,저는아마(…)무기력에빠져아무것도할수없을것같아요.”라는공필연의말처럼,그들이느꼈을슬픔과두려움,상실감과허무함을우리는감히상상할수있을까.그러나,그야말로‘세상이무너지는’경험을했음에도플라인들은공포에잠식돼패닉에빠지거나자기연민에휩싸여자신들의처지를동정하지않는다.그저2008년도히트곡메들리를틀어놓고신나게춤을추며현재의즐거움에집중할뿐이다.이들의놀라운회복탄력성을보고있자면지금내가겪는어려움은한결가볍게느껴질지도모르겠다.

어디로튈지모르는매력만점캐릭터와신선한설정,
위트넘치는유머뒤에숨은날카로운통찰

이소설을발표한제재영작가는정식출판은처음이지만꽤오래전부터혼자소설을쓰며꾸준히실력을닦아온재야의고수다.매일밤물류센터에서아르바이트를하면서도작가는작품을손에서놓지않았고,마침내그각고의세월에응답하듯새로운감각으로무장한이작품을세상에내보일준비를마쳤다.

『한국우주난민특별대책위원회』의매력포인트는유쾌한세계관과매력만점캐릭터이지만이소설의힘이단순히세계관과캐릭터에서만나오지는않는다.이소설이재미를넘어우리에게중요한의미를가질수있는이유는,날카로운현실인식과이를관통하는명랑한해학에있다.수조원을들여만든한강속테마파크에대한책임을떠넘기며모르쇠로일관하는감사장풍경이나,최신식수중바이크를만든엔지니어들을제쳐두고이들의공로를공평히나눠갖는“초대받지않은인사”들의모습은,현재의대한민국을살아가는사람이라면낯설지않을지도모르겠다.광활한SF적상상력이현실을소환하는순간작품의힘은배가되는법.작가제재영이써내려갈새로운세계가앞으로더욱기대되는이유이자,이책을계기로우리가그녀의이름을기억해야하는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