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사회 대한민국 : 사회교사의 눈으로 본 인구 소멸과 우리의 미래

축소사회 대한민국 : 사회교사의 눈으로 본 인구 소멸과 우리의 미래

$17.80
Description
불균형한 인구 구조는 어떻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을까?
우리나라의 2023년 합계출산율은 0.69명으로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초저출산국이다.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저출산과 고령화를 비롯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심각하게 붕괴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낮은 출생률과 높은 노령 인구 비율은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국가적 위기이자 경제·사회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두 명의 현직 사회 교사가 교육, 세대, 사회 구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인구 구조 변화가 끼칠 ‘축소사회’의 문제를 정리한 것이다. 지방과 수도권의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인구 위기의 현실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저자들은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직접 겪은 이야기, 특히 인구 구조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지방의 학교와 청년들의 이야기, 수도권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과 3040세대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를 통해 우리 미래를 위협하는 사회 문제, 즉 축소사회에 따른 다문화 갈등, 국방의 불안정, 지방의 소멸, 사회보험 시스템의 붕괴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정리하고 이러한 갈등 구조가 경제 성장의 둔화와 세대 간 반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나아가 저자들은 인구 구조 문제의 해결을 위한 골든아워를 강조하면서도 미래 전략적 접근과 아울러 인구 구조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한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 문제가 야기하는 현상들을 조목조목 짚어내면서 미래 사회의 변화를 진단하고 정부, 기업, 개인이 협력하여 인구 문제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사회과 교사이자 30대 청년인 저자들은 이 대한민국의 차디찬 현실 속에서 ‘지속 가능’이 아닌 ‘생존 가능’한 ‘축소사회 대한민국’에 대한 해법을 함께 모색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저자

정선렬,엄혜용

저자:정선렬
현고금고등학교교사
2011~2013육군17사단정훈공보장교(학군49기)
전해남중학교,대광여자고등학교,문태고등학교,남해제일고등학교,남해고등학교등근무
전남일반사회교과교육연구회회원

저자;엄혜용
현화정고등학교교사
전고양국제고등학교,덕정고등학교,안양예술고등학교,안산국제비즈니스고등학교등근무

목차


대한민국인구상황판
추천사|‘공생의미래교육’을이끄는지침서
머리말

1장붕괴하는대한민국,인구구조가가져올재앙
1.무너지는인구구조,불투명한미래
2.선진국공통,저출산
3.심각한저출산,사라지는지역
4.인구구조,다양한관점이필요한시점

2장각세대가마주하고있는우리사회의인구문제와구조
1.걱정과혼란의10대-미래에대한공포속,결혼을부정하기시작하는세대
2.취업과생존의20대-경쟁·혐오·갈등속에서결혼과가정을포기하는세대
3.결혼과출산의30대-합계출산율0.7의비극이탄생한세대
4.부양과소진의40~50대-짊어질것이많아미래를준비하지못하는세대
5.상실과소외의60대-버림받은세대,극단주의세대

3장인구구조변화가가져올미래사회문제
1.이민증가와문화갈등
2.불안한국방,대한민국안보
3.지방소멸과수도권집중,예견된국가공동화
4.사회보험붕괴와세대간갈등

4장잿빛미래를준비해야하는우리,지금부터할수있는것들
1.얼마남지않은,인구회복의골든아워
2.오늘의출산이미래의복지,지속가능보다생존가능을꿈꾸자

출판사 서평

지방고등학교에서사회과목을가르치고있는저자의학교에올해신입생은자그마치9명,그중한명은한국어를전혀못하는외국인이고,두명은다문화가정학생이다.이학교에인가된학년당학생수는20명이지만절반도채우지못하는형편이다.30대청년교사인저자들은우리나라인구소멸의최일선에서아직우리사회구성원대다수가경험해보지못한‘예정된미래’를피부로절실히느끼면서좀더생존가능한미래를함께모색해보자『축소사회대한민국』을집필했다.

이책은30대청년교사인저자들이직접10대학생들과20대청년및생산가능인구인30~40대직장인들을만나인터뷰하면서현장의목소리를청취하여담아냈다.또구체적인사례를중심으로젊은세대들이느끼는인구소멸과미래에대한문제를연구자의관점이아닌현실적인관점에서진지하게모색하고있다.나아가걱정스러운눈빛으로작금의상황을관망만하는기성세대의눈높이가아니라소위‘요즘젊은것들’의눈높이에서앞으로도래하게될우리나라의예견된미래에서살아남기위한젊은세대의악전고투를냉철한시선으로정리하고있다.

책속에서

현장에서직접겪은이야기,특히인구구조변화를온몸으로받아내고있는지방학교와청년들의이야기,수도권에서치열하게살아가고있는청년과중년들의이야기,세대담론에서조직적으로배제당하고상실감을느끼는노년층의이야기를통해인구구조가어떤문제를야기하는지구조화하려고노력했습니다.본서말미에는다문화가정,국방,지방소멸,사회보험의붕괴등어느정도분석이진행된사회문제에대해전문가들의견해를바탕으로정리해보고우리가앞으로어떻게대응해야할지를생각해보았습니다.
-13쪽,‘머리말’중에서

이처럼지방학교에저경력교사위주배치추세가일반화된다면이는다시교육의질저하로이어집니다.교육의질저하는교사로하여금교육현장에서의성취감을느끼기어렵게만들고,결국교사들도지방학교에서벗어나려는분위기가형성됩니다.부정적인분위기가운데교사들에게교육적사명감만으로지방교육에헌신하길요구하는것은어려운일입니다.
실제로지역소규모학교에서근무하는대부분교사들은짧으면1년,늦어도3년이내에근무를마치고그지역을떠납니다.교사의교육연속성이담보되지않는상황에서양질의교육서비스가안정적으로제공되기를바라는것은욕심이죠
-56쪽,2장‘각세대가마주하고있는우리사회의인구문제와구조’중에서

생물학자인최재천박사는『통섭의식탁』이라는책에서인간을포함한포유류들이생존의어려움에봉착했을때가장먼저하는행동이출산을포기하는것이라고했습니다.지금도청년층입장에서는충분히생존이어려운상황이지만,그마저도‘현재가가장살만한상황’이라는평가를내리면서미래를비관적으로바라보고있죠.인구구조가우리에게큰충격을줄것은정해진사실이지만,그충격을조금이라도줄이기위해노력해볼수있는시간이그나마조금이라도남아있다는점은불행중다행입니다.
-254쪽,4장‘잿빛미래를준비해야하는우리,지금부터할수있는것들’중에서